[이경훈의 Hotel Inspection] 다공성 나무자재의 관리방법은? 다공성을 비다공성으로!
며칠 전 필자는 인스펙션을 위해 국내 건축 디자인 능력의 깊이를 알 수 있는 무척 아름다운 건물을 방문했다. 벽의 자재는 원목으로, 바닥은 특수한 천연 마감재로 돼 있었는데, 누가 디자인 했는지, 건물의 연혁이 얼마나 됐는지는 물론, 누가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세월이라는 시간 속에 자재의 성숙미가 녹아 들어 더욱 자연친화적이 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할 수 있을지 등의 의문이 들었다. 건물은 건물의 생애주기로 보면 신축에 들어가는 초기 비용보다 관리하는 비용이 더 많이 들고, 전문적으로 관리해야만 세월이 흐르면서 더 가치 있는 건물이 된다. 따라서 지난 호 자재들의 특성을 살펴본 데 이어 이번 호에서는 자재의 특성 중 다공성의 대표인 나무자재에 대해 어떻게 관리해야 되는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원목을 불에 태우면 재가 되고, 물에 장시간 넣으면 불어나 크기가 커지며, 무게가 원래보다 무겁게 된다. 즉 원목은 열에 영향을 받고 온도를 가하면 수축된다. 이렇게 자재의 특성을 보면 관리 방법이 보인다. 걸레에 뜨거운 물을 묻혀 원목의 표면을 닦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또한 여름철 강한 온도나 장시간 햇볕에 노출될 경우 원목은 원래의 성
- 이경훈 칼럼니스트
- 2019-03-07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