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2024년 강소형 잠재관광지’ 13곳을 선정, 발표했다. ‘강소형 잠재관광지’는 인지도는 낮으나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관광지를 발굴해 육성하는 사업으로 2019년부터 공사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곳은 △경인아라뱃길(인천 계양권역) △한국만화박물관(부천) △영월관광센터(영월) △에듀팜 관광단지(증평) △태학산 자연휴양림(천안)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남원) △의재문화유적지(의재미술관 일원, 광주 동구) △고흥우주발사전망대(고흥) △다대포 해변공원(부산 사하구) △슬도(울산 동구) △무진정(함안) △청도신화랑풍류마을(청도) △성안올레(제주) 등 총 13곳이다. 공사는 선정된 잠재관광지의 홍보마케팅과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한 관광지 현황분석과 컨설팅을 제공하며, 오디오 관광해설 서비스인 ‘오디(Odii)’ 콘텐츠 제작 등도 지원한다. 또한, ‘여행가는 달’, ‘디지털 관광주민증’ 등 공사의 주요사업과 연계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강소형 잠재관광지가 지역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공사 문소연 국민관광전략팀장은 “지
“잠깐! 사진 먼저 찍을게.” 레스토랑이나 카페 어디서든지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접시 위의 음식들도 본인들이 이렇게까지 스포트라이트 받을 날이 올 것이라고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이는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나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도)’와 같은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심리적인 만족이 소비 요소로서 더욱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자 했던 과거와는 달리, 음식 맛뿐만 아니라 독특하거나 예쁜 음식 외관, 사진에 잘 찍힐 만한 가게 분위기까지.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이라는 새로운 소비 기준과 맞물려 호텔의 애프터눈 티 세트가 매년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애프터눈 티 세트 투어’라는 말이 만들어질 정도니 말이다. 영국의 한 공작부인의 사교 모임에서 시작돼, 현재는 가장 영국스런 문화 중 하나가 된 애프터눈 티는 약 9000km 떨어져 있는 우리나라에도 특급 호텔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홍콩, 싱가포르 등 영국 문화의 영향을 받은 나라에 여행을 갔을 때 일부러 애프터눈 티 세트를 먹기 위해 특정 호텔을 방문하는 것은 이제 옛말인
‘강호(江湖)에 병(病)이 깊어 죽림(竹林)에 누웠더니’, 강원도 관찰사 정철이 관찰사로 부임하며 관동팔경을 유람하며 읊은 ‘관동별곡’이다. 속세를 벗어나 자연의 흥취를 느끼고자 했던 조상들은 주먹밥 몇 개와 옷가지를 조금 챙겨 가벼운 봇짐으로 훌쩍 떠나곤 했다. 수백 년이 지난 지금, 현대인 역시 여행을 일상에서의 권태를 해소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찾은 듯하다. 더 나아가 경제 수준의 향상과 다양한 대중매체의 활성화로 인해 여행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서서 여유롭고 풍요로운 생활의 일부로 성장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행선지다. 교통수단의 발달 덕분에 전국 1일 생활권이 형성됐기 때문에 국내 여행이 많이 늘었을 것이라고 생각했건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국제항공 여객 수는 꾸준히 증가하며 올해 1월 1억 1700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국내선 여객은 5년 만에 감소하는 수치를 보였다. 일상에서도 ‘여행’이라는 단어는 언제부터인지 자연스럽게 해외여행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변색돼고 있다. 왜 현대인은 해외여행을 더 선호하는지, 현재의 국내여행 적자 수지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관광업계가 지향해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상황
지난 호 기획기사에서 지역과 상생하는 호텔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호텔은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인프라 중 하나로, 관광의 흐름을 읽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관광이 살아야 관광객이 오고 관광객이 와야 호텔도 사는 법! 호텔앤레스토랑은 독자들에게 인기 있었던 Theme Inbound 지면을 발전시켜 국내외 관광 이슈와 관련된 내용을 연재하고자 한다. 먼저 벌써 두 번째 달을 맞이한 기해년의 관광 트렌드는 어떨까? 2018년, 호캉스 늘었지만 전체 관광시장은 주춤 여가가 있는 삶을 지향하는 문재인 정부가 주52시간 근무제도의 도입과 국내 지역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여러 지원혜택을 주는 등 2018년도는 정부에서도 관광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여행신문에 따르면 실질적으로 2017년까지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던 국내 여행시장은 2018년에 다소 주춤했다고 한다. 한국인 출국자 수는 2017년에 비해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폭이 크지 않았으며, 중국인 인바운드도 사실상 한한령 해제에도 불구하고 호전되지 않았다. 한편 극심했던 여름 더위에 특수를 노렸던 지역들보다 도심 속 호캉스 열풍이 불었다. 무더운 여름 멀리까지 찾아가지 않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