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톱 수영장이라는 단어와 함께 떠오르는 호텔이 있다면 단언컨대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일 것이다. 이 호텔의 등장은 객실이 아닌 수영장만으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좋은 예가 됐다. 실제 싱가포르의 호텔 예약 트렌드를 살펴보자. 예를 들어 싱가포르에서 3박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체크인 손님이 아니라면 수영장 이용이 불가하기 때문에 1박은 무리를 해서라도 무조건 마리나 베이 샌즈를 예약한다. 그리고 남은 2박은 예산을 줄여 3성급 호텔을 예약하는 것이 트렌드라고 한다. 비단 싱가포르 뿐만이 아니다. 베트남에서도 최근 루프톱 수영장이 있는 호텔들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새로 생기는 호텔이라면, 가능한 경우 루프톱에 수영장을 위치시키려고 한다. 하지만 호텔 구조 상 루프톱에 수영장을 설치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다른 방식의 매력적인 수영장을 만들어 고객 유치를 하는 호텔들도 있다. <Hotel Des Arts Saigon Mgallery Collection> 작년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 호치민에 새로 오픈한 아코르 계열 엠겔러리 호텔 ‘Hotel Des Arts Saigon Mgallery Collection’을 보자. 이
베트남은 지난 1886년부터 1945년까지 약 60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프랑스의 식민지 생활을 거쳐 지금도 곳곳에서 프랑스 음식, 건축물, 문화 등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베트남의 호텔 업계를 살펴봐도 단언컨대 프랑스 호텔 체인인 아코르(Accor)의 인지도가 가장 높다. 현재 아코르는 베트남 전역에서 총 25개의 브랜드(소피텔, 노보텔, 엠겔러리, 풀만, 머큐어, 이비스 등등) 호텔들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몇몇 새로운 호텔들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수많은 아코르 호텔 브랜드 중 ‘소피텔’ 브랜드는 럭셔리 브랜드로 소피텔 안에서도 등급이 나눠지는데, 최상급인 ‘소피텔 레전드(Sofitel Legend)’와 ‘소피텔 럭셔리 호텔(Sofitel Luxury Hotel)’ 그리고 라이프 스타일과 부티크의 느낌을 가미한 ‘소피텔 쏘우(Sofitel So)’ 세 개로 분류된다. 특히 전 세계에 5개(베트남 하노이, 중국 시안, 이집트 아스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콜롬비아 카트타헤나) 밖에 없는 ‘소피텔 레전드’는 ‘Sofitel Legend, Iconic Hotels, where heritage meets modernity’ 문구처럼 역사적 배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