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윈덤호텔앤리조트(Wyndham Hotels and Resorts)는 2015년 국내에 라마다 브랜드를 첫 론칭한 이후 현재 라마다, 라마다 앙코르, 라마다 프라자, 데이즈까지 4개 브랜드, 총 38개 호텔을 운영 중이다. 한국은 아태지역에서 중국 다음으로 윈덤의 가장 많은 호텔 수와 객실 수를 보유하고 있는 중요한 시장인만큼 윈덤 그룹은 지난해 한국사무소를 설립, 그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에 지난 4월 10일 방한한 데이비드 레이((David Wray) 호텔그룹 개발부사장을 만나 국내 호텔 마켓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호텔업계에 매우 진취적인 경력을 쌓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의 이력을 소개한다면?
인사관리 학위를 마치고 약 3000여 명의 요리 견습생들을 고용하는 호주호텔협회에서 처음 일을 시작한 후 초이스 호텔에서 개발책임자로서 영역을 넓혔다. 2015년 윈덤 호텔그룹에 합류해 호주, 뉴질랜드 및 남태평양 전역의 20개가 넘는 호텔을 인수하며 이 지역에 윈덤그룹을 확장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으며 현재 아시아지역에 윈덤호텔그룹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윈덤 그룹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윈덤 그룹은 1981년 미국에서 설립됐으며 호텔 브랜드의 안정적인 운영과 혁신적인 마케팅을 지원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호텔 프랜차이즈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80개국 약 9000개의 호텔, 79만 8000객실을 보유한 최대 호텔 그룹으로 주로 아시아 지역에 많이 분포돼 있다.
이번 방한 목적은 무엇일까?
현재 윈덤은 한국 내 35개 이상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외에 앞으로 윈덤의 다양한 브랜드를 더욱 확장시키고 호텔 개발을 활발히 하기 위해 방문했다.
한국 호텔 시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아태지역에서 한국의 호텔 시장 규모는 매우 크다. 특히 서울에는 많은 호텔들이 운영되고 있는데 서울 외곽 지역은 아직 개발 잠재성이 무궁무진하다.
이렇게 매력적이고 새로운 곳이지만 윈덤 그룹 안 20여 개 브랜드 중 한국에 알려진 것은 라마다 브랜드 정도다. 따라서 아직까지 상륙하지 않은 윈덤의 나머지 브랜드들도 활발히 론칭하고 ‘윈덤’이라는 그룹 아이덴티티를 한국 호텔업계에 인식시키고자 지난해 한국사무소를 확장했다.
인바운드 뿐 아니라 한국 관광객들이 다양한 여행과 휴가를 즐기는 등 여가 시장이 발달한 국가인만큼 아웃바운드에도 기회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
그렇다면 윈덤이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 중 한국에 도입됐으면 것이 있다면?
윈덤의 호텔 브랜드는 총 20개로 6가지 세분화된 마켓 세그멘테이션을 가지고 있다. ‘Distinctive’ 브랜드인 윈덤 그랜드(Wyndham Grand), ‘Upscale’ 브랜드 돌체(Dolce), 윈덤(Wyndham), ‘Lifestyle’의 TRYP, 에스플레더 부티크 호텔(Esplendor Boutique Hotels), 다즐러(Dazzler), 트레이드마크 콜렉션(Trademark Collection). ‘Midscale’ 브랜드 라 퀴엔타(La Quinta), 윈게이트(Wingate), 윈덤 가든(Wyndham Garden), 아메리크인(AmericInn), 라마다(Ramada), 앙코르(Encore), 베이몬트(Baymont), ‘Value’의 마이크로텔 인(Microtel Inn), 데이즈인(Days Inn), 수퍼 8(Super 8), 하워드 존슨(Howard Johnson), 트레블로지(Travelodge), 마지막으로 ‘Extended Stay’ 호손 스위트(Hawthorn Suites)까지, 럭셔리 호텔에서부터 합리적인 가격의 가성비 호텔의 브랜드를 고루 갖추고 있다. 이중 아직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윈덤, 돌체 또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TRYP 등 한국 전 지역에 다양한 콘셉트에 맞는 호텔, 5성급 호텔을 더욱 많이 확보하고자 한다.
아태지역에서 눈길을 끄는 호텔 트렌드가 있다면?
레저를 즐기면서 특별한 휴가경험을 선사하는 호텔들, 럭셔리 캠핑이라든지 특정 지역에서 다양한 문화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호텔들을 눈여겨 보고 있다.
현재 호텔 산업이 직면한 문제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호텔리어에 적합한 자격을 갖춘 직원을 채용하고 이들을 교육시키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다. 예를 들어 아시아의 관광이 확대되면서 문화, 언어와 관련된 인재를 확보하고 이들을 교육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또한 휴대 전화를 사용해 공항에서 체크인하고 여권을 스캔할 수 있듯이 호텔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도 갖춰야할 것이다. 에어비앤비도 여전히 관심있는 문제다.
올해 윈덤그룹의 핵심 계획이 있다면?
우리는 이미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호텔 운영사다. 이제는 고객이 기대하는 것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윈덤은 파트너사가 소유한 호텔의 전문 운영사로서 그들과 같은 목표로 최대 수익을 창출할 것이다.
한국에서도 프랜차이즈로 이미 최대 호텔운영사 자리잡았는데 이제는 윈덤의 위탁운영서비스도 소개하고자 한다. 앞으로 더 기대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