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대에서 한국 칵테일 문화를 지지하고,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바 Zest의 공동 창립자 김도형 대표가 동료 바텐더들이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아시아 최고의 바텐더 상을 수상했다.
바 Zest(Asia’s 50 Best Bars 2023 No.5, The World’s 50 Best Bars 2023 No.18)의 공동 창업자이자,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바텐더 김도형(Demie, 이하 김 대표)이 Altos Bartenders’ Bartender Award 2024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울 바텐딩 업계의 선두에서 지속 가능성을 위해 전념하고 있는 김 대표는 동료 바텐더들로부터 아시아 지역 내 바 업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Altos Bartenders’ Bartender Award는 Asia’s 50 Best Bars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동료들이 심사하고 상을 수여하는 어워드로, 2024년 Asia’s 50 Best Bars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바의 바텐더들이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번 어워드는 Perrier가 후원하는 Asia’s 50 Best Bars 2024 수상식에 앞서 발표된 두 개의 특별한 어워드 중 하나로, 두 번째로 발표된 어워드다. 수상식은 2024년 7월 16일 홍콩에서 데스티네이션 파트너인 Hong Kong Tourism Board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로써 2년 연속 홍콩에서 해당 어워드와 관련 행사 프로그램이 열리게 되었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김 대표는 서울로 이주해 W 호텔의 Woo 바에서 칵테일을 믹싱하는 것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서울 번화가인 청담동에 소재한 스피크이지 스타일 바 Alice(Asia’s 50 Best Bars 2023 No.28)에서 헤드 바텐더로 근무했다. 팬데믹 기간 김 대표는 베테랑 바텐더 파트너들과 함께 미니멀한 감성의 바 Zest를 개업했고, 팬데믹으로 인한 폐점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Zest를 지속가능한 '고급 주류' 경험을 선사하는 선구적인 공간으로 부상시켰다.
Zest 팀은 환경과 지역사회가 공존하는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 전통에 뿌리를 둔 음주 문화를 장려한다. 마치 실험실 같은 이 칵테일 바에서는 지역 내 생산자들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으며, 포장재를 사용할 필요가 없도록 한국 전역의 농장으로부터 직접 허브와 채소를 공급받고 있다. 또한 남은 재료들을 업사이클링해 직접 제조한 탄산음료, 토닉, 콜라 등 음료의 새로운 재료로써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실천 덕분에 Zest는 플라스틱과 알루미늄 폐기물 없는 자랑스러운 순환형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뿐만 아니라 수익의 일부를 역내 생태 프로젝트에 재투자해 오늘날 지속 가능한 바 운동을 이끌고 있다.
개업 이후 Zest는 Asia’s 50 Best Bars 2023의 일환으로 Nikka Highest Climber Award를, The World’s 50 Best Bars 2023에서 Disaronno Highest New Entry Award를 수상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다. 한국의 풍부한 주류 유산을 전 세계 무대에서 자랑스럽게 알리고, 서울을 비롯한 그 외 지역의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있는 김 대표의 식지 않는 열정은 곧 이러한 성공의 원동력이다.
Asia’s 50 Best Bars의 콘텐츠 책임자 Emma Sleight는 "Demie는 한국의 식재료와 칵테일 문화를 끊임없이 지지하며, 독특한 바 경험을 창출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서울 바 업계에서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다. 낭비 없는 음주와 순환형의 칵테일 제조 방식을 향한 그의 선구적인 노력은 동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줄 뿐만 아니라 서울을 비롯한 전 세계 바의 미래를 향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 업계 내에서 그의 창의성과 관대함을 공인해 동료들이 그를 Altos Bartenders’ Bartender Award 수상자로 선정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이번 Altos Bartenders’ Bartender Award 수상에 대해 김 대표는 "바텐더로 일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이번에 기대 이상으로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됐다. 이번 수상을 새로운 여정의 시작으로 삼아 겸손함을 잃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 에너지와 긍정성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러한 성과는 혼자만의 힘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것이었다. 우리 팀원들과 가족, 그리고 Zest에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지지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