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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목)

투어리즘&마이스

야놀자리서치, 퍼듀대 CHRIBA연구소, 경희대 H&T 애널리틱스센터 공동 세미나 개최

 

야놀자리서치, 미국 퍼듀대학 CHRIBA(Center for Hospitality & Retail Industries Business Analytics) 연구소, 경희대 H&T 애널리틱스센터는 지난 12월 21일 서울 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12월 8일 정부가 발표한 2024년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유치 및 관광수입 245억 달러 목표를 고려해 외국인 관광객 증대를 위한 장단기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장수청 야놀자리서치 원장(미국 퍼듀대 교수)과 최규완 경희대학교 교수가 주제발표를 진행한 후, 패널 토론은 권순우 자영업연구원 원장(국민통합위원회, 소상공인 자생력 높이기 특위 위원장)을 좌장으로 해 한국관광공사 권종술 실장, 서울연구원 반정화 선임연구위원, 인터파크트리플 김강세 CSO, 그리고 PWC Strategy& 김규철 이사가 참여해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와 관련된 당면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장수청 원장은 인바운드 관광을 위한 권역별 통합 운영 전략에 대한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장 원장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로 국내 소비가 더욱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늘려 소비를 증가시켜야 한다. 외국인 관광객 한 명은 국내 방문 시 약 170만 원 정도를 소비해, 국민 한 명의 1년 소비액의 약 9%를 지출하는데, 이를 내년 2000만 명 정부 목표치에 대입해 보면 180만 명의 인구가 갑자기 증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바운드 관광객을 늘리는 장기적인 방법으로는 “서울뿐 아니라 지방 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 그 실천 방법의 핵심 필요 조건은 지방공항 직항 증편과 지방 권역별 통합 운용에 있다. 다시 말해, 지방 공항에 해외에서의 직항편을 늘려 접근성을 강화하고, 전국을 6대 권역으로 구분해 그 권역 내 기존 관광 명소를 연결하여 운영하며, 로컬 교통을 외국인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보강, 지방 권역 내에서도 충분히 관광 경험을 하게 하면, 재방문율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주제 발표자인 최규완 교수는 “관광산업에서의 플랫폼 경제 확산은 필수불가결한 현상이며, 특히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에 있어 민간 플랫폼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 외국 관광객의 한국 관광 불편 해소를 위해서도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하며, 특히 한국에서 사용이 제한되는 구글 맵이나 외국 신용카드의 문제도 민간 플랫폼 기업들이 직접 나서 해결할 필요가 있다. 그런 차원에서 한국 관광에 필요한 교통, 숙박, 식당, 관광 명소 정보, 공연 티켓 구매 등 온라인 상거래가 가능한 ‘수퍼앱’을 개발해 입국 시 공항에서 안내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 한국관광공사 권종술 실장은 "관광산업이 우리 GDP의 약 2.8퍼센트를 차지한다는 통계가 있지만, 이는 매우 축소된 숫자로 생각된다. 현재 관광 산업의 경제 규모를 측정할 UNWTO에서 권장하고 있는 '관광위성계정' 사업이 완결되지 않아서 정확한 측정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 정확한 데이터에 입각한 의사결정을 위해서도 이런 사업의 신속한 진척이 고대되고 있으며, 한국관광공사에서도 민간 플랫폼 기업과 협조해 더 풍부한 빅데이터를 관광 산업에 제공하고자 한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서울연구원 반정화 박사는 "서울시도 지자체와 연계해 관광 명소를 연결하는 사업을 해오고 있는데, 기획 단계에서는 논의가 잘 되는 편이지만 실제로 해당 구간에 누가 경비를 부담할 것인가 하는 단계에 이르면 교착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실질적인 지자체 간 협력이 가능하려면 기획 단계에서 예산 분담 원칙 등을 포함하여 협조를 시작하는 것도 한 가지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어 민간 플랫폼 기업 인터파크트리플의 김강세 CSO는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서울 지역의 관광 인프라가 완벽한지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수시로 공사가 이루어지는 서울의 현실을 고려해 볼 때, 일반 도로를 이용해 고속버스나 시내버스 터미널까지 도착하는 것이 외국인에게는 상당한 도전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외국 관광객이 국내 관광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여러 서비스를 트리플을 이용하여 외국어 버전으로 만들고, 내년 초부터 일본어, 영어, 중국어 버전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PWC Strategy&의 김규철 이사는 "인바운드 관광 정책을 지방까지 포함하는 국가적 어젠다로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결국 거버넌스가 가장 중요하며, 각각의 사업 주체의 책임과 권한을 분명히 하는 국가 단위의 큰 그림을 잘 그려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광청'의 신설 등 관광 산업을 국가 기간 산업으로 키워나갈 것인지에 대한 최고 권력자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패널 토론의 좌장을 맡은 권순우 원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일본이 아직도 도장과 팩스를 사용하는 등 생활 방식에서 과거의 방식을 고집하고 있지만, 적어도 관광 산업에서의 디지털 전환은 획기적으로 빠른 것 같다."면서, "시골 지역 숙소까지도 온라인으로 예약이 가능하며, 서비스에 태블릿 PC 등 새로운 기기를 사용하는 등 디지털 기기의 사용에 익숙한 것이 놀랍다."고 설명하면서, "인바운드 관광이 우리 경제의 큰 버팀목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그 중요성을 정부, 국회 등 국가를 이끌어가는 리더들이 더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얼마나 진정성 있게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느냐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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