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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Hospitality]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하는 일본 음료시장 동향

•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슈퍼 및 자판기 판매가 감소
• 집콕 소비 활성화로 인해 술과 섞어서 마시는 탄산수의 수요 증가
• 탄산수의 수요 증가로 인해 관련 상품도 차례 차례 등장 중

 

2020년도의 일본 음료 시장 규모는 제조사 출하 기준 전년대비 6.6% 감소한 4조 7650억 엔을 기록했으며 2021년에는 4조 7000억 엔으로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도(2020년 4월~2021년 3월)는 코로나19 사태뿐만 아니라 기록적인 폭우 및 장기간의 장마 등 환경적 요인이 음료 판매에 큰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자판기나 편의점에서 구입하는 대신 온라인 쇼핑몰이나 대형 마트에서 대량으로 구매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일본은 곳곳에 자판기와 편의점이 있어 음료 시장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외출 자제가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큰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체 음료 시장 규모는 감소했으나 개별 분야를 살펴보면 매출이 늘어난 품목도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외출 자제로 인해 소비자들이 집에서 음료를 마시는 경우와 생수 및 건강차의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 또한 집에서 오랜시간 머물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발효유, 유산균 제품 등이 인기를 끌었다.

 

기업들은 이와 관련된 신제품을 시장에 차례차례 선보였다. 또한 외식이 어려워지면서 집에서 술을 마시는 분위기가 조성돼 집에서 마시기 좋은 술이 인기를 끌으며, 가볍게 마시기 위해 술 원액을 희석해 마시는 것이 유행해 술에 타기 좋은 음료로 탄산수가 주목을 받았다.

 

 

건강에 좋은 음료를 표방하는 유산균 제품 증가


코로나19 감염 확대 우려 속에서 소비자들의 질병 예방 및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건강 기능이 포함된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20년 11월, Kirin Beverage의 iMUSE(플라즈마 유산균 제품)는 일본 최초의 면역 기능성 표시 제품으로 발매일로부터 3주간 약 2000만 개(iMUSE 전체 종류)를 판매했다. 그중 <iMUSE professional 플라즈마 유산균 보충제>는 24만 개를 판매하며 히트 상품으로 등극했다.


2020년의 유산균 음료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0.7% 상승한 957억 엔으로 코로나19를 계기로 매출이 상승 추세로 전환했다. 유산균 음료 시장의 약 65%를 차지하는 Yakult사가 신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했고 면역력에 흥미를 가지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그 밖에도 Otsuka제약의 BODY MAINTE(유산균 B240 배합)와 Asahi Inryo의 CALPIS(유산균 제품)가 다시 주목을 받았다. CALPIS의 경우 1994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고의 연간 판매 수인 474만 박스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산수 수요는 계속적으로 증가할 전망


일본에서 탄산수는 보통 도수가 높은 술에 타서 마시는 희석제로 활용되며 음료로 직접 마시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2011년 식욕 억제 및 다이어트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언론 보도가 되면서 건강과 미용에 관심이 있는 20, 30대 남성을 중심으로 매출이 꾸준히 상승했다.

 


2020년 탄산수 시장 규모(제조사 출하액 기준)는 전년대비 4.3% 증가하며 480억 엔을 기록했고 2021년에는 495억 엔으로 예측된다. 2014년 263억 엔과 비교해 6년 만에 2배 가까이 시장 규모가 확대됐다. 음료 시장이 코로나19 사태로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탄산수 시장의 증가는 주목할 만하다. 마스크의 갑갑함을 해소할 수 있는 방편으로 탄산의 상쾌한 자극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점이 확대 요인으로 보인다. 탄산수는 특히 여름에 수요가 발생하며 당분 섭취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탄산음료의 대체재로 마시는 상품이었으나 최근에는 생수를 대체해서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1년 내내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최근 집에서 마시는 술 종류 중 진(GIN)의 수요도 늘어나면서 진에 섞어 마시는 용도로 탄산수 구매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보통 GIN은 바에서 마시는 술로 받아들여지고 있었으나 음료 기업 산토리(Suntory)가 가정용으로 판매한 Suntory GIN이 히트 조짐을 보이면서 탄산수 수요도 같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탄산수 전용 물통 등장


탄산수 매출이 늘어나면서 탄산수를 담아 보관할 수 있는 물병이 등장했다. 탄산수를 담을 수 있는 ‘탄산수 전용 물통’은 TIGER사의 제품으로 현재 유일한 탄산수 물통 상품이다(2022년 1월 21일 출시). 탄산수를 페트병에 담아 보관하는 경우 ‘온도 상승’, ‘탄산 빠짐’, ‘결로로 인한 주머니, 가방 등이 젖음’ 등이 문제점이 지적됐다. 또 기존의 진공 단열병은 탄산 가스로 인해 병 내의 압력이 상승하면서 뚜껑의 파손이나 파열이 우려돼 제조사는 안전성의 관점에서 탄산음료를 가방에 넣고 다니는 것을 권장하지 않았다. 이런 필요성에 착안해 TIGER사는 탄산 전용 물통을 개발했다.

 


무더운 여름이 되면 자판기의 탄산수가 매진되는 등 탄산수 소비가 늘어나고 구매한 탄산수를 휴대하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탄산 전용 물통은 맥주나 스파클링 와인에도 대응하고 있어 차가움을 유지한 채 어디서나 탄산 음료를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금까지 아무도 진입하지 않았던 분야이기 때문에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시사점


코로나19 사태로 생활 양식, 구매 경로, 소비 트렌드 등 시장의 변화가 일어나면서 이에 대응해 제품 개발, 마케팅 방법 등이 변화하고 있다. 전체 음료 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도 건강을 추구한 신제품들은 잇달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변화하는 음료 시장에 대해 Suntory 관계자는 소비자의 수요를 파악, 작은 아이디어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상품이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전에 대히트한 Craft Boss(페트병 커피)가 일본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IT기업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커피를 추구한 결과”라고 말하며 “공사 현장에서 잘 팔리는 캔커피가 아니고 긴 시간 동안 조금씩 마시며 달지 않은 커피를 원하는 소비자 수요를 발굴해 이전에 없었던 페트병 커피라는 제품군을 만든 것이 성공의 포인트였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지만 기존의 제품에 작은 아이디어를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수요 발굴에 큰 도움이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일본 음료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변화하는 요구에 맞춘 새로운 아이디어를 활용한다면 일본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_ 하마다유지 오사카무역관
Source_ 야노경제연구소, 기업 홈페이지 등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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