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의 Tea Master 26] 일본의 차나무와 다원, 해양성 기후를 받으며 독특하게 운영되는 일본의 다원들
•티(Tea)는 서양에서 오직 차나무의 찻잎으로만 우린 음료를 지칭하는 반면 우리나라의 차(茶)는 찻잎, 차나무, 찻물을 모두 지칭하고, 찻잎이 아닌 식물을 우린 음료도 차라고 표기하므로, 본 지면에서는 혼란을 피하기 위해 찻잎을 사용한 상품을 ‘티(Tea)’로 표기한다. •단, 중국 티의 이름은 우리나라 한자어 ‘茶’의 독음을 원칙으로 표기하고, 중국어 병음의 한글 표기법에 따른 이름도 병기했다. 단, 일본 티의 이름은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다. 차는 다른 농작물과 마찬가지로 산지의 테루아적인 환경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특히 도서국가인 일본은 해양성 기후로 인해 차의 향미도 해초 향, 바다 향을 물씬 풍기는 것들이 많다. 여기서는 그러한 일본에서 재배되는 차나무와 함께 독특하게 운영되고 있는 다원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일본은 남북으로 기다랗게 뻗은 형태의 도서국가다. 그로 인해 어느 지역이든 바다는 내륙으로부터 120km 이내에 있다. 해양성 기후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일본에서 재배되는 차나무는 해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 해풍으로 인해 찻잎에는 아이오딘 향과 신선한 풀이나 해초류와 같은 바다 향이 많이 배게 된다. 해양성의 테루아적 요인이
- 정승호 칼럼니스트
- 2019-12-30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