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릴 적, 눈 내리는 어느 겨울 강원도로 가족 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 많은 터널을 지나 하얀 눈이 쌓인 설산을 보다 차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Lisa Ono의 I Wish You Love이라는 곡이었다. 20년이 지난 오늘도 아직까지 듣고 있다. 이 날을 회상하는 날이면 나는 [노란색의 날]이라고 지칭하곤 했다. 그날의 분위기는 내가 느끼는 노란색처럼 아기자기하고 통통거리며 아늑했다. 추억을 회상하기 위해선 기록해뒀던 사진을 보는 것도 좋지만, 그때 들었던 음악과 함께하면 그날의 분위기를 더 생생하게 느낀다. 공간에서 경험도 마찬가지다. 기억되는 경험은 분위기를 기억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호텔은 소비자에게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게 아닌,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레스토랑에서는 음식을, 바, 수영장 등의 퍼실리티(Facility)에서의 소비자는 오감을 느끼며 경험을 제공받는다. 그중, 청각을 통해 공간 안에서의 경험을 기억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그리고 알지 못했던 사람들을 위해 ‘호텔 음악’에 대한 다양한 흥미로운 사실들을 다루기에 앞서, 이번에는 가급적 쉬운 이해를 위해, 많은 질문을 받았던 일반적인 ‘호텔 음악’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호스피
원트리즈뮤직(WantreezMusic)은 국내에서 호텔을 포함한 1만 2000곳의 다양한 업장에 매장음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개방형저작물’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해 저작권 문제에서 자유롭게 하고, 비용을 줄이는 방식을 택하며 업계의 라이징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롯데호텔, 글래드호텔앤드리조트 등 국내 유수 호텔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테슬라(Tesla), 스포티파이(Spotify), 애플의 자회사인 샤잠 등과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원트리즈뮤직의 글로벌 영향력에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원트리즈 뮤직의 노종찬 대표는 회사의 정체성에 대해 “음악 50%, 그리고 IT 50%로 이뤄져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렇듯 원트리즈뮤직의 성장동력은 전문적인 음악 선곡 PD와 기업부설연구소의 IT 인력이 함께 일궈낸 야심찬 결과의 산물이다. PHM(Play Hotel Music)서비스 원트리즈 뮤직에서 개발한 플레이호텔뮤직(PHM)은오로지 호텔을 위한 음악 서비스로, 2019년3월에 정식 론칭했다. 모든 음악과 소프트웨어의 기능은 호텔의 특성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우수한 인력을 통해 전 세계 모든 호텔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