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ism Column] 안전한 해외여행, 무엇보다 중요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지난 6월 29일 야경을 감상하던 허블레아니호의 황당한 사고로 인한 침몰로 인해 한국인 관광객 33명 중 7명이 구조되고 25명이 숨졌다. 33명 중 아직 1명은 실종자로 시신도 수습하지 못하고 수색팀이 두 달만에 귀국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사고를 일으킨 바이킹 시건호의 우크라이나 국적의 선장은 이제야 재구속되고 뺑소니 등의 협의가 추가됐다고 한다. 무고한 사람들의 인명피해를 낸 사고임에도 완벽한 시신수습이 어렵고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도 없어 보이는 사건에 참으로 허탈하고 분노만 클 뿐이다. 요한스트라우스2세의 아름답고 푸른 다뉴브강의 왈츠 교황곡의 서정성과 평화가 모두 무너져내린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ot 폴란드항공이 9월부터 인천과 부다페스트에 매주 3회 직항으로 취항한다고 한다. 이는 외국항공사지만 한국인의 수요가 그만큼 많다는 반증이다. 우리는 항상 쉽게 잊어버리는 것만 같다. 얼마 전 밴드에서 한 여행사의 인솔자가 헝가리사고 발생 후 미온적인 헝가리당국과 여행업계를 향해, 동유럽상품에서 헝가리지역을 제외해야 한다고 했던 주장이 떠오른다. 현재 사고 해당여행사는 다뉴브강의 유람선 등 유럽 현지에서의 유람선
- 고종원 칼럼니스트
- 2019-09-16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