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과 함께하는 세계의 디저트] 프랑스의 사랑받는 프티 푸르 피낭시에
피낭시에(Financier)는 필자가 여가시간에 커피 한 잔을 즐기기 위해 가장 많이 만들어서 먹는 정말로 사랑하는 디저트 중 하나다. 마들렌에 이어서 피낭시에는 예술과 문화의 나라 프랑스에서 두번째로 사랑받는 프티 푸르(Petit Fours, 커피나 차와 함께 먹는 케이크나 쿠키)일 것이다. 피낭시에는 아침이나 오후에 간식으로도 사랑받는 대중적인 길거리 음식이기도 하다. 피낭시에는 정확히 어떤 디저트일까? 간단하게 말하면 바삭한 가장자리를 가진 아몬드향의 쿠키다. 특유의 재료로는 뵈르 누아제트(Beurre Noisette, 갈색 버터)와 곱게 간 아몬드가 있다. 전통적인 피낭시에는 사각형모양이지만 오늘날에는 다양한 크기, 사이즈, 향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겉이 딱딱하면서도 바삭하고, 속이 촉촉하면서 아몬드향이 나야 제대로 만든 피낭시에라고 할 수 있다. 전통주의적인 필자는 아몬드향을 선호하지만 곱게 간 헤이즐넛이나 피스타치오도 쓰일 수 있다. 이 매력적인 케이크의 이름은 금괴를 닮은 외관에서 유래했다고 볼 수 있다. 마들렌과는 달리, 피낭시에는 인기가 있는 디저트임에도 프랑스 문학이나 요리책에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중세시대에 낭시와 로렌지방의 방문동정회
- 이경란 칼럼니스트
- 2020-03-02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