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부터 시작한 세계유명 디저트의 주요 재료에 대한 연구와 연재의 연속으로 이번 호에서는 한국인들도 무척 사랑하는 식재료 중 하나인 호두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호두는 통으로 넣거나 잘게 썰거나 가루로 만드는 등 여러가지 형태로 필자의 쿠키나 티케이크에 가장 많이 쓰이는 재료로 아직까지도 호두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본 적이 없을 정도다. 호두는 인류에게 알려진 가장 오래된 식용식물 중 하나다. 호두나무는 발육이 느리고 발칸반도에서 중국 사이의 아시아에 벨트를 형성해 서식하는 중간 또는 큰 사이즈의 나무다. 세계에서 가장 큰 호두나무숲은 고도 1000~2000m의 카자흐스탄 지역에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약 78만 년 전 호두가 인류의 식생활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는 고고학적 증거들이 이스라엘에서 발굴됐다. 발굴된 유물 중에는 호두를 까기 위해 만든 석기들도 있다. 이러한 석기들은 미국이나 유럽지역에서도 발견됐는데, 4000~8000년 정도 됐다고 추정되고 있다. 호두와 관련된 가장 오래된 유적은 이라크에서 발견됐는데, 기원전 5만 경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호두재배에 대한 첫 기록은 기원전 2000년경 바빌론(지금의 이라크)에서 찾아볼 수 있
최근 여러 가지 건강효능 및 다이어트 효과를 앞세운 건강식품들이 소비자에게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특히 가벼워진 옷차림과 함께아름다운 체형에 대한 관심과 다이어트 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시기다. 하지만 다이어트 전 내 몸 속 건강 수치를 먼저 챙겨야 아름다운 체형이 유지된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최근 국내 연구진이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발표에 따르면, 꾸준한 호두 섭취가 체내 지방질대사 지표를 개선시켜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이런 효과는 허리 둘레가 대사증후군 기준치를 넘는 대상자 그룹에서 허리둘레가 정상 수치인 대상자에 비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학술지 ACTA Scientific Nutritional Health 2018년 5월호에 게재된 숙명여대와 ICAN 영양교육연구소의공동연구에서는, 호두의섭 취가 지질대사지표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임상실험을 통해 허리 둘레수치에따른 소그룹별 호두 섭취 효과를 조사했다. 그 결과 주목할만한 사실이 발표됐는데, 16주동안 45그램의호두를 매일 섭취한 89명의 한국 성인 중, 여성의 경우 허리 둘레가 85센티미터 이상, 남성의 경우 90 센티미터 이상의 대사 증후군 기준치를 넘는 48명의 그룹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