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일 줄을 모른다. 우리나라는 다행히 수그러들고 있지만, 해외 각국에서는 파죽지세로 감염일로에 있다. 150만 명 이상이 감염되고 사망자도 10만 명에 육박한다. 일상이 바뀌었다. ‘뉴노멀(New Normal)’이라고도 한다. 다니지를 않는다. 다니지 못하게 한다. 계절의 여왕 5월인데, 이 아름다운 계절을 즐기지 못하다니, 이런 불행이 또 있을까~! 눈치 보며 동네를 산책하다 울타리를 장식한 장미꽃을 보노라니, 유럽의 포도밭이 떠올랐다. 포도밭 줄줄이 그 끝에는 장미를 심어 화사하게 핀 빨간 장미가 녹색의 포도 나무 밭에 포인트를 준다. 답답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마음만이라도 벗어나보자~! 그래서 이 달에는 프랑스의 가장 아름다운 루아르(Loire) 지방으로 장미 포도밭 여행을 꾸며 봤다. ‘프랑스의 정원’, 루아르 와인산지~! 프랑스의 여러 지방 중에서 수도 파리와 근접하며 다채로운 중세의 이야기와 아름다운 성들이 많이 있는 곳이 루아르 지방이다. 프랑스에서 가장 긴 강인 루아르(Loire) 강은 중앙산악지대(Macif Central)에서 발원해 파리를 향해 북쪽으로 올라가다가 오를레앙(Orlean)시를 관통하며 방향을 서쪽으로 꺾
시 좀 읽어 봤다 하는 사람들이 4월이 되면 곧잘 인용하는 구절이 있다. “4월은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피워내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 봄비로 잠든 뿌리를 휘젓네..” T.S.엘리엇의 <황무지> 라는 시다. 지금 우리나라는 건국 이래 최대의 위험에 봉착해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감염과 공포가 극에 달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글을 쓰는 3월 10일의 상황이지만, 이 잡지가 출간되는 4월 1일에는 제발 이 사태가 진정되길 기원한다. 그리하여 4월은 잔인한 달이 아니라, 화사한 목련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향긋한 라일락향이 온 동네와 거리를 가득 메우고 우리는 마스크 쓰지 않고 그 향기를 마음껏 들이킬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산지, 와인의 꽃밭~!목련처럼 순수하고 라일락처럼 향긋한 그런 와인이 만들어지는 곳, 이 달에는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로 간다. 수도 파리에서 남동쪽으로 난 고속도로를 타고 1시간 반 정도 달리면 부르고뉴의 최북단 샤블리(Chablis)가 나타나고, 다시 더 1시간 반을 달리면 부르고뉴의 최남단 마꽁 지구(Mâcon)에 도달한다. 고속도로를 세 시간 달리는 거리라 하니 꽤나
오늘(26일) 노보텔앰배서더 서울 강남 2층 샴페인홀에서는 주한프랑스대사관의 주최 아래, <프랑스 와인 테이스팅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시음회에는 총 16개의 프랑스 와이너리가 참여해, 프랑스를 대표하는 각 지역의 와인을 소개하는 데 분주했다. 부스마다 프랑스의 다채로운 와인을 선보였고, 행사에 참석한 와인 전문가 및 미디어는 시음을 하고 부스 관계자들에게 와인에 관해 질의응답하는 시시간을 자유롭게 가졌다. 이번 행사를 통해 프랑스, 한국 양국은 활발한 와인 교류를 다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