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선의 Hospitality Management in Japan] 명성을 뛰어넘는 서비스, 포시즌 호텔 교토
포시즌은 그 이름만으로 충분히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힘을 가진 몇 안 되는 호텔 브랜드 중 하나다. 포시즌이 교토를 담아낸 방식과 정신은 가히 그 이름값을 하고도 남음이 있다. 800년 역사의 정원 교토에는 이미 외국계 고급 브랜드의 호텔들이 경쟁적으로 들어섰고,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각각의 호텔들이 저마다의 고급스러움과 기발함으로 교토의 정신을 담아내고 있는 가운데 포시즌 호텔 교토는 우선 위치 선정에서 경쟁 호텔 몇은 가뿐히 물리친 것 같다. 일본의 고대소설인 헤이케 모노가타리(平家物語)에도 기술돼 있는 800년의 역사를 가진 정원인 ‘샤쿠스이엔(積翠園)’의 동산 기슭에 바로 포시즌 호텔 교토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호텔이 샤쿠스이엔 정원을 둘러싼 형태이기 때문에 도심에 있음에도 룸 뷰는 물론 호텔내 산책 코스도 자연으로 충만하다. 샤쿠스이엔의 정원 건너편에 별채로 마련돼 있는 다실 ‘샤쿠스이테이(積翠亭)’는 정원의 연못 위에 있는 모습이 사뭇 드라마틱한데, 이곳에서는 차는 물론이고 정원을 안주 삼아 와인과 샴페인을 즐길 수 있다. 호텔 디자인 어워드 포시즌 호텔 교토는 2016년 10월 15일에 오픈했으니 아직
- 전복선 칼럼니스트
- 2018-06-27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