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을 효율적으로 여행하려면 지역별로 쪼개서 시간을 배정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악명 높은 교통체증과 찜통 더위 때문에 자칫 동선을 잘못 짜면 이동하는데 시간을 다 허비하거나 시간을 아끼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걸어 다니다가 더위에 지쳐 탈진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방콕의 차이나타운은 씨암지구에서 머물면서 근처에 있는 왕궁, 씨암 파라곤, 아이콘 씨암, 카오산 로드 등을 둘러보고 밤에 저녁식사를 하러 가길 추천한다. 처음 방콕 차이나타운을 처음 본 순간 나의 첫 반응은 “WOW”였다. 세계의 많은 대도시에 차이나타운이 있지만 방콕만큼 임팩트가 강한 곳도 없었기 때문이다. 차이나타운의 화려한 네온사인과 수많은 관광객, 길거리 음식을 파는 좌판대가 즐비한 Yaowarat 대로는 수많은 버스, 택시, 툭툭이들로 꽉 막히고 뒤엉켜 있었다. 이곳 방콕 차이나타운 방문으로 필자는 방콕음식의 중국 영향에 대해 더욱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태국의 중국인 이주 태국에서의 중국계는 가장 큰 소수민족계로 세계에서 가장 큰 중국 커뮤니티를 자랑하고 있다. 그 역사는 11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Thai Chinese는 과거 200년 이상 태국 사회에 모든 분야에서 뿌리 깊게
전 세계의 화교 분포도를 살펴보면 특히 동남아시아의 화교 비율이 매우 높은데 싱가포르의 경우 인구의 약 75%가 중국계다. 중국에서 싱가포르로 건너온 이주민들은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삶의 터전을 일궈 왔기에 이곳은 그저 단순히 중국 음식점이 모여 있는 동네를 넘어서 이주민들의 역사와 함께 이들의 다양한 삶의 스토리를 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차이나타운의 중심인 파고다 거리에 위치한 ‘헤리티지센터’는 초기 중국 이민자들의 정착역사와 차이나타운의 발전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곳이다. 차이나타운을 둘러보기 전에 이곳을 먼저 방문한다면 평범하게 보이던 차이나타운의 건물들과 거리들이 다르게 보일 것이다. 이곳은 싱가포르의 전통 건축양식인 숍하우스 건물을 복원한 생활사 박물관으로 큰 규모는 아니지만 안에는 다양한 스토리가 있다. 특히 박물관 2층에 칸막이를 이용해 만든 2평 남짓한 작은 방들은 인력거 운전수, 나막신 장인, 유모, 삼수이 우먼들이 살았던 곳으로 그들이 과거 사용했던 소품을 통해 생생하게 재현돼 있다. 각 방의 주인공들이 내레이션을 통해 자신들의 스토리를 들려주기도 하는데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들기도한다. 이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