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은 그 자체가 상품인 장치산업의 특성이 있다. 또한 고객이 호텔로 직접 찾아오지 않는 이상 호텔의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없는 구조기 때문에 철저히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호스피탈리티의 정수를 지향하는 서비스도 자동화와는 거리가 멀다. 객실 중에서도 제일 상위 클래스를 자랑하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은 여전히 카드키대신 열쇠를 고집하는 곳이 호텔이다. 그런 호텔에게 ‘4차 산업’을 시작으로 ‘플랫폼’, ‘빅데이터’, ‘ICT’, ‘IoT’, ‘AI’, ‘DT’, ‘VR’, ‘AR’, 심지어 ‘메타버스’라는 가상공간까지 알 수 없는 세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지는 중이다. 특히 코로나19로 더욱 재촉되고 있는 속도로 호텔의 전통적인 서비스에 대한 정성적 가치가 달라지고 있다. 프런트에서 전화나 대면으로 맞이하던 예약 고객은 이제 스마트폰이나 PC 속 플랫폼 데이터를 통해 접하게 됐다. 고객의 행동, 표정, 말투, 몸짓까지 눈으로 직접 캐치하던 사소한 고객 정보들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바삐 움직이는 이들의 발자취를 쫓으며 무수히 많은 숫자들로 변형되고 있다. 이에 호텔의 인재상도 글로벌 인재에서 융·복합 인재로 변화하고 있지만, 오프라인에 기
2010년대 들어 매해 새로운 트렌드를 예측하는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Kotra에서 출판하는 <한국이 열광할 세계트렌드>, 빅데이터 분석기업 다음소프트 생활변화관측소의 <트렌드 노트>,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를 비롯해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밀레니어-Z세대 트렌드>, <디지털 트렌드> 등 다양한 주제의 트렌드에 대해 조사하고, 분석하며, 의미있는 해석을 내고 있다. 특히 트렌드 코리아는 10년 이상 된 베스트셀러로 예측도가 높고 시사하는 바가 커 많은 연령층이 구독하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21에서 언급한 10가지 트렌드 중에서 ‘Ontact’, ‘Untact’, with a Human Touch(휴먼터치)가 디지털과 온라인으로 무장한 현대에 있어 의미있는 시사점을 주고 있다. 이 책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혼재한 시장에서 소비자가 구매 결정을 내리는 가장 중요한 순간인 ‘진실의 순간’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휴먼터치며, 진정한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능력은 여전히 인간에게 있다고 한다(트렌드코리아 2021, 김난도). 2010년대 들어 집에 실내자전거 또는 러닝머신을 구비하고 운동하는 사람이 대
2020년 메종&오브제 9월 전시회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메종&오브제 파리 필립 브로카르(Philippe Brocart) 대표는 팬데믹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해외 전시업체 및 방문객의 여행 규제와 관련한 여전한 불확실성과 함께, 무엇보다도 9월 초 프랑스에서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개최할 수 있을지 여부가 불분명한 점을 들어 9월 전시회 취소 이유를 밝혔다. 메종&오브제는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상황 속에서 디자인, 데코레이션, 공예 업계를 돕고자, 2020년 9월 4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 전시회를 개최함으로써 매 9월 전시회를 통해 그래왔듯 연말 오더 증진을 위해 브랜드/디자이너 및 바이어/업계전문가들 간의 왕성한 교류를 지속시키고자 한다. 온라인 전시회는 디지털 쇼룸과 디지털 토크(Digital Talks)로 구성되며 디지털 쇼룸은 메종&오브제의 온라인 플랫폼인 MOM에서, 디지털 토크는 메종&오브제 홈페이지 및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이용 가능하다. 디지털 쇼룸_ 2016년부터 운영된 MOM은 40만 명의 해외 바이어들과 브랜드를 연결해주는 메종&오브제의 탁월한 온라인 플랫폼이다. 이번 9월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