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수의 Lesson No. 5 -①에 이어서... 어라운드 폴리 ‘어라운드 폴리’를 소개한 것은 ‘바이 빅 테이블’의 정재운 공동대표였습니다. 올해 초에 만났을 때 연말이면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들었고, 필자는 캠핑하기 좋은 가을에 다녀왔습니다. 당연히 에어스트림을 예약했습니다. 마침 숙박하는 날에 뮤직페스티발이 열렸습니다. 윤경환 공동대표와는 메시지로 간단히 인사했지만 도착했을 때는 행사 준비로 너무 바빠서 다음 날 여유 있게 이야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여러 매체로 소개된 ‘폴리’라는 어려운 건축개념보다는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길에 면한 주차장을 지나 공동시설인 카페 ‘a ground’가 길게 늘어서고 카페를 지나 펼쳐진 캠핑장 가운데에는 각종행사, 모닥불을 피울 수 있는 잔디밭이 있고 주변으로 둘레길을 냈습니다. 그 길을 따라 에어스트림과 롯지(폴리)를 자리했는데, 주변에 일어날 행위요소와 함께 바둑판 배열을 따라 자리했다고 합니다. 에어스트림은 크기가 세 가지(9, 16, 18㎡)지만 욕실, 거실 그리고 침실로 이어지는 인테리어는 대동소이합니다. 기본적으로 길이가 다를 뿐 트레일러로 개발된 것이니까요. 데크를 뒀지만 주변의 시선이 있어 그리 쓰일 것
어느 자료(Market Metrix global study of the hotel industry)에서 호텔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경험(Guest experience), 입지(Location), 가격(Price), 로열티 프로그램(Loyalty), 네 가지를 각각의 등급에 따라 조사했더니 럭셔리호텔에서는 경험을 선택이유로 답한 사람이 전체 답변자의 59%로 나왔습니다. 미리 결론을 내자면 기억에 남는, 그래서 다시 가고픈 호텔과 레스토랑은 특별한 경험이 있는 곳이고 그런 경험은 연속적(Seamless)이고 유기적(Organic)입니다. 연말을 위한 특별한 외부조명과 조경이 계획된 진입로를 거쳐 캐노피, 로비로 들어서며 리셉션, 복도, 객실로 이어지는 물리적 공간을 소비하게 됩니다. 또한 호텔리어, 손님들의 대화, 테이블웨어가 부딪히는 소리와 배경음악을 듣는 경험을 하고, 조향을 통한 로비, 식당, 주방, 수영장에서는 특유의 향이 스며 나오고 카운터, 손스침, 가구, 실버웨어, 침장류, 전자기기를 손으로 조작해 웰컴드링크, 룸서비스, 조식, 애프터눈 티를 맛보면서 호텔과 레스토랑을 체험합니다. 때로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는 곳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