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올 여름에도 더위를 식히기 위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많이들 마셨으리라 생각된다. 그 더운 2023년의 여름이 지나가고, 1년 중 가장 기대되는 계절인 가을이 오고 있다. 자연이 변화하는 시기로 우리 삶의 변화는 물론 날씨와 풍경, 심지어 일상생활까지의 변화를 가져오며, 선선한 기온으로 생기가 넘치는, 설렘 가득 계절, 바로 가을이 아닐까 한다. 여기서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는 봄, 여름, 가을, 이제는 겨울까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유독 많이 마실까? 국내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 판매 1위 메뉴는 바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다. 웹사이트 선물 보내기 1등도 모바일 커피 상품권이니 커피를 사랑하는 국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커피, 문화의 정체성 담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에스프레소는 이탈리아 문화의 필수다. 이탈리아인들이 커피를 준비하고 소비하는 방식은 그들의 정체성을 반영하고 있기에, 단순히 카페인을 빨리 마시는 것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 터키도 터키식 커피를 준비하고 즐기는 방식에 그 나라만의 전통과 의식이 담겨 있는데 이는 환대의 상징이며, 사교 모임의 중심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의 카페문화도 여러 가지 우리만의 문화의 영향을
최근 해외 주요 외신을 통해 한국의 ‘얼죽아’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일 AFP통신은 한국은 ‘얼죽아(Eoljukah)’라는 독특한 커피 소비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얼죽아’를 ‘Eoljukah’라고 소리나는 대로 표기한 뒤 “추워서 죽을지언정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뜻의 새로운 한국 격언”이라고 설명했으며,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한국인의 국민 음료라고 전했다. 이에 할리스는 자사 멤버십 회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3년 1월 커피 소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강추위가 지속됐던 2023년 1월 아메리카노 판매량 중 아이스 아메리카노 판매 비중은 55%로 따뜻한 아메리카노보다 높은 판매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하 10도 이하의 날씨에도 평균 51% 비중을 유지해 한파에도 일관되게 ‘얼죽아’ 커피 소비문화를 증명했다. 특히 1월 들어 기온이 가장 낮았던 25일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비중이 46%를 차지했고, 두 번째로 낮았던 21일에는 60%에 육박하기도 했다. 요일별로 분석했을 때, 할리스 고객은 평일보다 주말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더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속되는 얼죽아 트렌드 중심에는 2030세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