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 사랑만큼 남아공인의 음식 사랑도 만만치 않다. Statista의 조사에 따르면, 국가별 식음료 관심도 순위에서 남아공이 1위를 차지했으며 공존하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 덕에 영국, 인도, 말레이시아, 중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다양한 나라의 식문화가 남아공의 대표 음식에 녹아 있다. 이러한 국가적 특성과 맞물려 K-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는 지금, 남아공인의 관심이 한식으로 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인 것으로 보인다. 높은 인터넷 보급률로 인해 많아진 SNS와 OTT 사용량 2022년 기준, 남아공의 인터넷 보급률은 74.7%로 세계 평균인 66.2%보다 높았다. 남아공의 6000만 인구 중 42.8%가 소셜미디어를 사용했고 1일 평균 사용 시간은 3시간 41분으로 세계 평균치인 2시간 23분을 웃돌았다. 또한, OTT 서비스 중 2016년 남아공에 진출한 넷플릭스의 구독자 수는 6년 만에 260만 구독자 수를 달성하며 남아공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DStv 구독자수를 빠르게 따라잡았다. 남아공 내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을 갖춘 중산층을 시작으로 넷플릭스의 구독자는 급성장했으며 2020년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이 성장의 기폭제가 됐다. 남아공 내
동서양의 무역중개소 희망봉의 남아공으로 떠나는 베스트 하이 티의 명소들 15세기 포르투갈의 탐험가, 바르톨로뮤 디아스가 인도 항로 개척길에서 아프리카 최남단 폭풍의 곶을 발견해 동방무역의 중개지가 된 남아프리카공화국. 그 뒤 이 곶은 부와 황금을 가져다줄 것으로 생각돼 희망봉이 되면서 인도 항로가 개척된 역사가 있다. 실제로 남아공은 오늘날 금이 세계 생산량 60%, 다이아몬드가 20%를 차지한다. 또한 세계 음료인 루이보스의 원산지이자, 티 생산국이다. 여기서는 아프리카 최남단 남아공에서 휴양과 함께 다이닝 앤 하이 티의 유명 호텔들을 소개한다. 황금과 루이보스의 산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은 ‘최초의 인류들’이 거주한 곳이다. 약 17만 년 전 현생 인류의 화석뿐만 아니라 그 선조 영장류의 화석들이 발견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들이 많다. 남아공은 15세기 대항해 시대를 연 포르투갈의 항해왕(O Navegador), 엔리크(Henrique de Avis, 1394~1460)가 당시 금보다 비쌌던 향신료를 찾기 위한 인도 항로의 개척에 실패한 뒤, 탐험가 바르톨로뮤 디아스(Bartolomeu Diaz, 1450?~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