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일한 지 이제 막 4년이 지났다. 짧다고 생각될 수도 있는 시간이지만 그동안 필자가 있던 2013년부터 현재까지 중국의 호텔과 관광산업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음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중국에서 처음 호텔에 일하게 됐을 때, 한국에 비해 호텔의 서비스나 일하는 직원들의 수준이 낮지 않을까란 의구심이 들었고 고객들의 호텔에 대한 인식도 기타 국가(미주, 유럽, 기타의 동남아시아 국가)에 비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던 것 같다. 일례로 중국에서는 2017년이 돼서야 북경과 상해의 호텔들이 전체 금연을 공식적으로 발표했고 적발 시 2000위안이라는 벌금을 부과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아주 큰 변화다. 2012년도 중국에 출장 갔을 때 상해의 한 호텔에서 그것도 엘리베이터 안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우는 중국인 고객과 이 상황을 보고도 아무렇지 않게 반응하는 직원들을 목격한 적이 있다. 당시 중국에서 가장 발전한 도시인 상해에서 그것도 특급 호텔에서 발생한 상황이라 굉장한 충격이었다. 또 다른 예로 호텔 숙박 이후 여러 웹사이트에 고객 후기를 올리는 것 또한 불과 2~3년에 변화된 일이다. 고객 후기와 코멘트를 적은
식품산업전시회 SEOUL FOOD 2017(이하 2017 서울푸드)가 지난 5월 16~19일 동안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전 세계 39개국, 총 1382개사가 참가해 2936개 부스가 운영됐으며 국내외 참관객 수는 5만 4천여 명에 달했다. 이번 전시회 기간에는 국내 유명 백화점 및 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 바이어를 비롯해 해외 바이어 등 총 630여 개사가 참여했다. 해외 시장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 제시 ‘Trends meet Tech’라는 슬로건으로 올해 처음 진행된 글로벌 식품 트렌드와 기술 콘퍼런스는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식품 산업의 트렌드에 따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식품업계 관계자 및 참관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혁신상품, 미래형 기술, 시장 전략의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콘퍼런스에 서는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Innova Market Insights)의 CEO, 패트릭 매니언의 ‘2017 글로벌 식품 산업 TOP 10 트렌드’, 미국 제너럴밀스(General Mills), 올라프 그뤼스의 ‘식품산업에서의 스타트업의 혁신’ 등 글로벌 리딩 기업의 CEO들이 연사로
스페인! 마지막으로 떠오를 와인의 자존심! 3000년 와인 역사를 자랑하는 지중해 와인 세계에서 가장 덜 알려진 나라 중 하나가 스페인이다. 스페인 역시 로마 점령기 이래의 오랜 와인 생산 전통이 있으나, 7세기부터 약 500년 동안 이슬람 지배와 뒤이은 정치 불안으로 인해 와인으로 인지도를 얻지는 못했다. 현재도 베가 시실리아(Vega Sicilia)나 뻬스께라(Pesquera), 또레스(Torres) 등 세계적 명성의 와인 생산자들이 있지만, 다수의 벌크 와인 생산자들에 가려 고급 생산자들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와인의 역사에 있어 프랑스가 이미 17세기부터, 이탈리아가 20세기 후반부터 화려하게 부활했다면, 이제 21세기는 스페인이 용트림을 할 차례가 아닐까? 이미 스페인 와인은 2005~2008년 세계적인 와인 평가 잡지들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한 바 있다. 우리도 이제 스페인 와인을 글라스에 채워 보자! 무리에따, 스페인 와인의 자존심 리오하를 탄생시키다 프랑스에 보르도(Bordeaux)가 있고, 이탈리아에 끼안띠(Chianti)가 있다면, 스페인에는 리오하(Rioja)가 있다. 리오하는 스페인 북부 국경인 피레네
<전통 양조 기술을 지닌 하쿠시카> 전통과 창조의 미학 백록(白鹿) 백설, 백학… 하얀 것은 쉽게 범접할 수없는 신성한 기운을 내뿜는다. 새하얀 눈밭을 밟으면 그 느낌이 머릿속에 눈처럼 쌓인다. 하얀 학이 날개를 펼치며 하늘을 가를 땐 기대감으로 가슴이 떨린다. 백록은 일본어로 하쿠시카, 번역하면 하얀 사슴이란 뜻이다. 그 이름만으로도 찬란하다. 참으로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술 이름이지 않은가. <친화적 제품 제조에 힘쓰는 직원들> 환경 보호에 힘쓰는 사회적 기업 하쿠시카 필자는 하쿠시카를 사케 주조를 넘어선 사회적 기업 차원에서 소개하고자 한다. 하쿠시카 도가의 회사 이름은 다쓰우마혼계주조(辰馬本家酒造)이며 창업 355년된 효고현(兵庫県) 나다 니시노미야시(灘・西宮市)에서 유명한 대형 사케 도가 중 손가락에 꼽히는 메이저 도가이다. 하루시카는 긴 세월에 걸쳐 풍부한 천혜 자연을 지켜내며 그 환경 속에서 기술 연마를 거듭해 최우수 기업을 일궈냈다. 하쿠시카는 이러한 환경을 지키며 앞으로 차세대를 향해 나가는 것이 기업의 중요한 경영 과제로 본다. 술 생산 기업을 뛰어넘어 환경 보호가 사회적 책무임을 인식해 환경 관리 활동에도 열심이다. 일
숙명여자대학교(총장 강정애) 부설 프랑스 요리·제과 교육 기관인 르꼬르동 블루-숙명 아카데미는 ‘이탈리아 와인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한다. 르꼬르동 블루-숙명 아카데미는 이번 7월, 한 달 동안 ‘이탈리아 미식여행의 달’로 정하고 이탈리아의 와인, 요리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17년 6월 28일부터 7월 21일까지 4주 간 총 5회의 강의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처음으로 이탈리아 와인을 심도 있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한 특별 커리큘럼이다. 이탈리아 와인은 3000여 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는 물론, 다양한 품종과 기후를 바탕으로 각 산지, 생산자에 따라 개성 넘치는 다양한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특히 특별하고 다양한 와인을 찾는 와인 애호가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탈리아 와인은 크게 주목 받고 있다. 이번 과정에서는 이탈리아를 각 4개의 지방 (북서부, 북동부, 중부, 남부와 섬)으로 구분, 지역에 따른 품종과 각 지방의 독특한 떼루아의 특징을 체계적이고 심도 있게 배울 수 있다. 총 24종 이상의 프리미엄 와인 시음을 통해 수강생으로 하여금 차이점과 특징을 직접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이탈리아 정부 인증
Shindong Wine과 회사의 배려로 8박 9일간 뉴질랜드의 빌라 마리아, 호주의 토브렉 와이너리를 와인 소믈리에들과 함께 다녀왔다. 이번 와인투어는 4번째인데 이번도 역시 필자에겐 잊지 못할 여행으로 자리 잡았다.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以 不如一見)이다. 말로만 듣던 와이너리를 직접 방문해보니 듣기만 했던 와인의 역사가 펼쳐져 있었다. 서원밸리 컨트리 클럽의 회원들에게 생생하게 와인에 관한 스토리를 전해주기 위해 신대륙 와인 명산지의 테루아 및 양조 전통을 이해하고, 현지 와인 테이스팅을 통한 와인의 깊은 세계를 알기 위한 목적의 투어였다. 뉴질랜드 1위 와이너리 Villa Maria Tour 뉴질랜드는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0km 떨어져 있는 섬나라로, 총 면적은 한반도의 1.2배 정도인 267710km에 이른다. 두 개의 큰 섬과 여러 개의 작은 섬들로 이뤄져 있는데, 큰 섬 두 개는 쿡 해협을 사이에 두고 북섬과 남섬으로 나뉜다. 뉴질랜드 전체 인구의 75% 이상이 살고 있는 북섬에는 수도 웰링턴과 오클랜드 같은 주요 도시가 있으며, 남섬에는 서던 알프스를 중심으로 형성된 빙하 지형을 비롯해 오염되지 않은 자연 경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