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유일하게 눈을 볼 수 있는 곳 ‘사파’는 하노이에서 북서쪽 310km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차로 5시간 거리에 있다. 가는 방법은 기차, 슬리핑 버스, 리무진 등 다양하며 가는 동안 보통 2번 정도 휴게소에서 쉬게 된다. 베트남 휴게소는 어떨까? 한국에서도 자동차 여행 중 고속도로 휴게소에서의 휴식은 단순히 화장실을 들리는 차원을 넘어서 각 지방의 특산물과 지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기에 기대가 컸다. 물론, 한국의 휴게소처럼 세련되고 깨끗하진 않지만 그래도 다른 지역 특산품도 팔고 먹거리도 있어서 여행의 재미를 더해 주는 공간임에는 틀림 없다. 사파는 베트남 중남부지역 휴양지인 달랏처럼 프랑스 식민지 시절 더운 하노이를 떠나 쉴 수 있는 휴양지를 찾던 프랑스 인들에 의해 개발된 휴양지로 특히, 봄, 가을에 방문하면 좋다. 산악지역답게 노이바이 공항에서부터 뻗은 고속도로를 벗어나면 30km 이상 꼬불꼬불한 산길을 올라가야 조그마한 소도시가 나오는데 이곳이 바로 사파다. 사파에서의 숙소 사파에서의 숙소는 크게 세 가지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는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도심지역, 두 번째는 도심지역에서는 좀 떨어져 있지만 사파의 자연을 제대로 느끼고
하노이의 9월은 나흘간의 연휴로 시작한다. 9월 1일부터 4일까지 베트남 독립 기념일 연휴이자 베트남 직장인들의 2023년 마지막 긴 연휴이기도 하다. 베트남 역시 음력을 따르고 있어서 9월 29일을 Mid-Autumn이라 부르며 각각의 주요 도시에서는 Mid-Autumn Festival을 기획,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의 주의를 끌고 있다. 호텔의 월병 판매 준비 호텔은 무려 4~5개월 전부터 월병을 판매를 위한 준비 단계에 들어간다. 다른 어느 호텔보다 멋지고 다양한 월병 선물세트를 마련하기 위해 월병 선물 세트를 위한 포장지 디자인을 준비하고 다양한 월병 메뉴를 준비하며 만만의 준비를 한다. 7월부터 많은 기업으로부터 2023년 월병세트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미리 좋은 월병세트를 론칭하고 선점하려는 노력이 총성 없는 전쟁과도 같이 일어난다. 월병 메뉴는 다양한데 연꽃 씨나 팥을 주로 이용해 속을 만들고 종종 그 안에 소금에 절인 오리 알 노른자를 넣기도 하고 다양한 견과류와 과일 등을 섞어 만들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다소 퍽퍽한 월병을 선호하는 편으로 베트남인들의 월병 사랑은 마치 미국인들이 추수 감사절에 꼭 터키를 찾아 먹고 (평소엔 잘
베트남 인들의 사랑을 가득 받고 있는 나트랑 ‘동양의 진주’, ‘동양의 나폴리’ 등으로 불리는 나짱, 미국식 발음으로는 나트랑은 필자가 코로나19 전 하얏트 호텔 오픈닝 멤버로 둥지를 튼 곳이기도 해 더 애착이 간다. 나트랑의 첫 인상은 꽤나 강렬했다. 6km나 되는 초승달 모양의 아름다운 해변과 바다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은 왜 베트남인들이 이곳을 그토록 사랑하는지 알 수 있는 것들이다.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도전으로 나의 가슴은 떨렸었다. 코로나19가 오기 전 까지는... 코로나19 이후 천천히 일상으로 돌아가는 나트랑은, 지금은 전쟁으로 뜸하지만 특이하게 러시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지다. 1978년부터 2002년까지 당시 소련과 지금의 러시아 해군이 베트남 나트랑 깜란 항구를 24년간 임대해 사용했기 때문이다. 60%에 가까운 러시아 관광객과 30%의 중국 관광객이 나트랑 관광객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리고 2019년까지만 해도 한국에는 덜 알려지고 베트남 관광지로는 다낭에 편중돼 있었는데 이후 나트랑 직항편이 생기면서 서서히 한국 관광객이 늘어났다. 지금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관광객과 중국 관광객이 돌아오기 전이라 나트랑은 한국인 관광객과
어느 도시나 나라에는 그곳을 대표하거나 상징하는 것들이 있다. 꽃, 새, 음식 또는 호텔 등. 한국의 호텔하면 떠오르는 신라호텔, 더 플라자, 조선호텔 등과 같이 한 나라 또는 도시의 역사와 같이 한 호텔은 어디든 존재한다. 그렇다면 하노이를 대표하는, 아니 베트남을 대표하는 호텔과 레스토랑은 어디일까? 120년 역사의 소피텔 레젠드 메트로폴 하노이 1901년에 오픈하고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프랑스 시대 건축물로 아직까지 잘 보존되고 있으며 미국인 여행객들에겐 찰리 채플린이 신혼여행 와서 묵은 호텔, 소피텔 레젠드 메트로폴 하노이. 이곳은 한국인들에겐 2019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하노이 서밋 미팅이 있었던 장소로 많이 기억되는 곳이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호텔인 만큼 이곳에서는 북부 하노이의 음식 트렌드를 잘 엿 볼 수 있다. 파리에 영감을 받은 카페 La Terrasse부터 풀사이드 Bamboo Bar, 베트남 레스토랑 Spice Garden, 프랑스 레스토랑 Le Beaulieu와 Bespoke Bar, Rrestaurant and Whisky 라운지 Angelina 등이 있다. 한국처럼 프랑스 식민지를 겪은 베트남이라 왠지 더 애착과 관심이
다른 나라의 식문화를 이해하려면 우선 어떻게 이런 문화가 생겨났는지 그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지형학적 이해가 필요하다. 또한 요즘 MZ세대들은 무엇을 왜 좋아하는지 등 세대 간의 이해도 중요하다. 따라서 베트남의 식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베트남의 지정학적 위치부터 살펴야한다. 베트남은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태국 또한 멀지 않아 이들과 많은 식문화 교류가 있으며 동쪽과 남쪽은 남중국해를 접해 있어 해산물이 풍부하다. 긴 시간 동안 프랑스의 식민지배로 독특한 프랑스 풍의 베트남 음식도 탄생됐다. 앞으로 본 지면을 통해 다양한 베트남 주요 도시들의 독특한 식문화를 소개할 예정으로 이번 호의 첫 주인공은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다. 쌀국수의 본고장, 하노이 하노이는 정치, 역사, 문화의 중심지로 하노이 사람들은 호치민을 비롯한 남쪽 도시들에 비해 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높다(고집도 센편이다). 1년하고도 3개월 째 하노이에 거주하고 있는 필자는 솔직히 아직 큰 비교가 되지 않지만 하노이언들은 북쪽 하노이 음식이 남쪽 호치민에 비해 훨씬 맛있다며 자부심이 매우 높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베트남의 대표 음식, 쌀국수의 본고장이 하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