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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 (목)

호텔&리조트

[Hotel Issue] 이국적인, 생동감 있는 호텔 라이브밴드의 세계


여행을 갔다면, 특히 동남아 여행을 갔다면 누구나 한 번쯤 라이브 바에서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이국적인 정취를 느껴봤을 것이다. 젊은 층이라면 클럽 분위기에서 세련된 현지인들과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객들이 어울려 어깨를 들썩이다 케이팝이 흘러나오면 흥이 한껏 고조된다.


바쁜 일상으로 돌아와 꿈같았던 여행을 회상할 때, 그때의 정취를 다시 느껴보고 싶다면? 다시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된다. 우리에겐 호텔 라이브 바가 있으니까. 현장에서 직접 실력있는 동남아 라이브밴드가 그때 느꼈던 그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해준다. 그리고 우리는 라이브밴드의 매력에 빠져든다.


라이브밴드의 매력
한 때 대부분의 호텔에서는 라이브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로비 라운지에서도, 바에서도, 심지어 레스토랑에서도. 외국인,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필리핀 밴드의 팝송은 우리에게 익숙하기도 하지만 그 실력도 뛰어났다. 어느 호텔에 가더라도 로비에 들어서면 들리는 라이브 팝송. 호텔의 배경음악처럼 익숙한 풍경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라이브밴드가 있는 곳이 오히려 희소성이 있는 장소가 되고 있다. 아무래도 비용 절감을 고심하던 호텔들의 자구책이었으리라. 바 자체도 줄어드는 추세다 보니 라이브밴드가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었다. 게다가 요즘 클럽에는 디제이들이 여러 장르의 음악을 편집해 흥을 돋운다.
그래도 아날로그 감성에 추억이 있는 3,40대, 5,60대들은 올드팝송, 추억의 가요를 현장에서 직접 라이브로 듣고 싶은 니즈가 있다. 여행을 다녀온 이들도 마찬가지다. 라이브밴드의 매력을 이야기할때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라고 말하기도 하고 ‘그리움’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원곡 가수는 아니지만 그 가수에 버금가는 노래와 연주를 하고, 이를 직접 현장에서 감상할 수 있는, 또 내가 듣고 싶은 곡을 신청해 들을 수 있는 라이브밴드는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호텔 라이브 바, 희소성 있는 장소로
지금 서울에서 대표적인 호텔 라이브 바는 세 곳 정도로 이야기할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JJ 마호니스는 오랫동안 미주, 유럽 밴드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또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과 임피리얼 팰리스에는 필리핀 라이브밴드를 만날 수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의 경우 해피아워 프로모션과 시그니처 칵테일로 라이브밴드와 함께 주변 직장인들에게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임피리얼 팰리스의 경우 바의 명성이 워낙 자자했고 지금도 그 역사를 자랑하며 탄탄한 멤버십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의 라이브밴드 연주도 고객들의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라이브밴드가 활성화되기 어려운 것은 외국인 고용 및 관리, 사업체 유지를 대한 조건, 라이브밴드의 능력 등 충족조건이 많고 까다롭다. 게다가 라이브밴드가 설 수 있는 무대 자체에 대한 규제도 심하고, 그 자리도 제한적이다 보니 파이가 늘어날 수 없다. 그래도 음악에 대한 애정, 라이브밴드의 매력, 꾸준히 라이브밴를 찾는 고객들 때문에 유지 관리에 힘쓰고 있는 것이 라이브밴드 운영업체들의 마음이다.



“우수한 라이브밴드, 저변 확대되길”
네트 엔터프라이즈 은지성 대표



간단한 회사 소개 부탁한다.
㈜네트 엔터프라이즈는 1995년 창립했으며 문화체육부, 미8군 공연 등록업체이자 노동부 근로자 파견사업허가업체다. 이벤트 사업은 물론 외국인 공연단 초청, 국내 공연단 섭외, 각종 공연을 기획, 연출하고 있다.


라이브밴드 공연 기획은 어떻게 하게 됐나?
원래는 클래식 회사를 하고 있었다. 호텔에 피아노 연주와 웨딩시 피아노 3중주, 현악 4중주 등을 제공하다 우연찮게 라이브밴드 공연 회사를 4년 전에 인수해 진행하고 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라이브밴드팀을 소개해달라.
필리핀밴드로 30여 명이 5개의 팀이 특급호텔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무래도 외국인을 고용하다보니 어려운 점이 많을 것 같다.
법 제도가 까다로운 편이다. 신고제가 아니고 허가제이며 근로자파견신고증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규모, 자산 등에서 적정한 조건을 갖춰야만 외국인 밴드를 고용할 수 있다. 또 정기적으로 이 일을 지속할 수 있는지 확인을 받아야 한다. 필리핀 같은 경우 비자를 받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한 번 비자를 받아도 일하고 있는 곳과 계약관계가 있어도 2년에 한 번씩 비자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 또 네트 엔터프라이즈에서 고용하고 있지만 비자는 호텔에서 내주는 것이기 때문에 비자를 낸 호텔에서만 근무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운영에 있어 어려운 점 중 하나다.


관리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아무래도 언어와 문화가 다르니 서로를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한국에 필리핀 뮤지션을 데리고 오는데 시간도, 비용도 많이 드는 편인데 막상 와서 활동을 제대로 못하면 손해가 막심하다. 그래서 섣불리 이 업에 뛰어들지 않아 경쟁이 심하지는 않다는 장점도 있다.


이러한 어려운 점 때문에 라이브밴드가 활성화되지 못한 것 아닐까?
사실 예전에는 대부분의 호텔에 라이브밴드가 있었던 때가 있었다. 그때는 또 나이트클럽에도 라이브밴드 공연이 가능했다. 여기저기서 라이브밴드를 하다보니 식상하다는 견해도 있었을 테고 또 공장 등의 외국인 고용 문제, 차별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이슈가 있어 규제가 심해졌다. 


외국인밴드는 주로 어디서 활동하나?
우리나라 현행법상 외국인밴드가 아무 데서나 활동할 수 없다. 호텔을 제외하고는 외국인밴드가 공연할 수 있는 곳은 외국인 전용업소로 신고가 돼야 한다. 외국인 전용업소에는 한국인이 들어갈 수 없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는 그 유명한 하드록 카페가 들어올 수 없다. 하지만 호텔, 또는 호텔과 연결된 곳만 외국인밴드가 있는 곳에 한국인 출입이 가능하다.  




좋은 밴드를 데리고 오는 노하우가 있나?
필리핀에 직접 가서 그곳 엔터테인먼크 회사의 추천으로 오디션을 보고 영입한다. 그리고 각 호텔들에 라이브밴드의 영상을 오디션 형식으로 보고 그 호텔 고객 취향에 맞는 밴드가 결국 선택된다. 라이브밴드는 노래만 잘해서는 안된다. 고객과 호흡도 잘해야하고 스텝과도 잘 지내야 지속성이 있는 것 같다.


필리핀밴드의 장점은 무엇인가?
그 어떤 민족보다 노래를 잘하고 흥이 많다. 악보를 보지 못해도 음악을 몇 번 듣고 연주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있다. 또 순수해서 고객들과 잘 지낸다. 미주밴드의 경우 신청곡을 잘 받아주지 않지만 필리핀밴드는 고객이 좋아하고 함께 즐기면 신청곡도 최선을 다해 불러준다.


앞으로 라이브밴드 시장을 어떻게 보는가?
최근 강남, 청담, 신사에 라이브밴드 니즈가 강해 외국인밴드를 쓰지는 못하지만 한국인 라이브밴드가 공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디제이만 있었던 LP 바에서 마찬가지다. 이렇게 점점 늘어나다보면 호텔에서도 저변이 넓어지지 않을까? 


네트 엔터프라이즈의 계획도 궁금하다
오랫동안 같이 활동하다보니 밴드 친구들과 가족같다. 관리, 유지의 어려움이 있지만 함께 상생하며 라이브밴드가 사랑을 받고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라이브 뮤직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곳”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라이브 뮤직바 ‘그랑아II’ 천정흔 지배인



그랑아를 간단히 소개한다면?
2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의 그랑아는 라이브 공연과 함께 다양한 칵테일을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랑아의 라이브밴드 공연도 유명하다. 주로 어떤 고객들이 찾나?
주요 고객이 30~40대이다보니 7080 노래를 라이브로 듣고 싶어 한다. 또 라이브공연을 하는 곳이 없으니 주변 다른 호텔에서 투숙하더라고 밴드 공연을 보기 위해 우리 호텔을 찾는 외국인 고객들도 많다.


밴드 때문에 재방문 고객도 많나?
연예인처럼 팬이 있는 밴드 보컬도 있다. 원래 필리핀 사람들이 흥이 넘치는 데다 한국 고객의 취향을 잘 알아 함께 즐기는 때도 많다. 우리나라 고객이라도 맘에 맞는 곡이 나오면 플로어에서 춤을 추는 이들도 있고, 한 두 명 그러다보면 어느새 모두 일어나 함께 즐기기도 한다. 이런 역할을 잘 하는 밴드는 인기가 많을 수 밖에 없다. 또 이런 경험을 한 고객들이 다시 방문하곤 한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그랑아는 가성비가 좋아 주변 회사의 회식장소로 많이 애용되고 있다. 라이브밴드와 함께 시그니처 칵테일도 즐기고 또 해피아워 프로모션을 통해 무제한 생맥주와 와인, 모둠 바비큐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모션과 라이브밴드의 매력으로 그랑아를 찾는 고객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라이브 뮤직바 ‘그랑아II’
감각적인 디자인을 통해 고급스러움과 특별함을 재해석한 그랑아II는 전속 밴드의 라이브 공연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고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돼 고급 사교 모임부터 비즈니스 행사 및 회식이나 지인들과의 모임도 가능하다.


그랑아II에서는 시그니처 칵테일로을 즐길 수 있는데 독특하고 예쁜 칵테일을 즐겨 찾는 고객들을 위해 선택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시그니처 메뉴들을 준비했다.


더운 여름 즐거운 저녁을 책임질 해피아워 프로모션은 바쁜 일상의 스트레스 더위를 잊게 할 시원한 생맥주와 와인이 무제한으로 제공되며, 그릴치킨, 소시지 및 각종 튀김류와 콘 치즈, 샐러드가 포함된 풍성한 모둠 바베큐를 함께 즐길 수 있어 퇴근 후 찾는 손님들에게 인기가 높은 메뉴이다. 그랑아II 의 해피아워는 월요일부터 토요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2인 기준 3만 9000원부터다.(세금 포함)


한편 그랑아 멤버십은 노블레스, 플래티넘, 시그니처, 다이아몬드 4가지 종류로 구성됐다. 각각의 멤버십 종류에 따라 고급 위스키에서부터, 바 스낵 이용권, 케이크 쿠폰 및 호텔 객실 이용권, 호텔 레스토랑 및 객실 할인 혜택 등 다채로운 호텔 및 바 서비스 혜택이 제공된다. 가격은 노블레스 멤버십 143만 원부터, 다이아몬드 멤버십은 561만 원(세금포함)까지다.



“30년 전통, 바의 권위 이어간다”
임피리얼팰리스 서울 호텔, ‘마에스트로 바’ 김정훈 지배인



마에스트로 바에 오랫동안 근무한 것으로 알고 있다.
2004년부터 입사해 15년째 마에스트로 바에 근무하고 있다. JW 메리어트 서울에서 바텐더로 근무하던 시절 우연히 당시 아미가 호텔이던 지금의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마에스트로 바에 방문한 적이 있다. 바텐더로 근무하며 다른 호텔 바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그때 마에스트로 바는 이직을 결심하게 만든 곳이다. 당시 마에스트로 바에는 2~3인조 밴드가 잔잔한 음악을 연주하는 뮤직바와 5~7인조 밴드가 빠른 템포의 경쾌한 공연을 하는 펍 바, 지인들과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가라오케, 이렇게 서로 다른 콘셉트의 바가 한 곳에 있어 바텐더로서 두 공간에서 근무할 수있다는 환경이 매력적이었다.


지금은 3인조 밴드만이 있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고객들은 바에 방문해 음악을 감상하고 또 연세가 많은 고객들이나 올드 팝을 들으며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한다.


오랫동안 근무했으니 밴드의 변화도 느꼈을 듯하다.
주로 필리핀밴드가 활동하다 한때 동유럽(불가리아, 루마니아, 벨로루시, 우크라이나) 밴드를 선호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다 다시 필리핀밴드로 돌아왔다. 필리핀 친구들이 한국인의 성향(음주문화, 성격)을 잘 파악해 분위기를 맞추고 고객을 기억하려고 노력해 고객들이 좋아한다. 특히 고객 이름을 기억해뒀다 다음에 올 때 알아봐주고 좋아하는 또는 신청했던 노래를 잊지 않고 신청하기 전에 불러주기도 해 고객들이 감동받기도 한다. 이는 재방문으로 이어져 호텔 매출에도 기여한다.


하지만 호텔에 외국인 라이브밴드가 많이 준 것이 사실이다.
호텔의 바들이 다른 형태의 업장으로 바뀌다보니 자연스럽게 라이브밴드도 줄었다. 마에스트로 바도 2005년까지 뮤직바, 펍 바 라이브공연을 하는 다른 두 곳의 바가 있었지만 바를 축소하는 분위기로 지금은 한 곳에서만 진행한다.


하지만 지금도 생일이나 기념일을 맞이한 이들에게 바텐더의 스페셜 칵테일과 함께 밴드 축하곡을 연주하면서 고객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도록 노력하고 있다.


라이브 바가 많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마에스트로 바는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전통을 잇고 있는 최고급 바의 명성에 걸맞는 품위와 세련된 분위기를 갖추면서도 친근하고 편안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30년 전통만큼 오래도록 믿고 방문하는 고객이 많다. 처음 방문한 고객도 시간이 지나 어느날 문득 이곳이 생각나서 와도 한결같이 반겨주고 가슴 한 켠에 ‘참 괜찮은 바였지’라는 추억을 남기고 싶다.
오랜 시간 지켜오며 많은 분들과 추억을 함께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최상의 서비스로 이곳에서 한결같이 고객을 반길 것이다. 


임피리얼팰리스 서울 호텔, ‘마에스트로 바’
1989년 오픈한 임피리얼팰리스 서울 호텔 ‘마에스트로 바’는 오후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연중 무휴로 운영되며 좌석수는 150석(가라오케 룸 포함). 9시 20분부터 새벽 1시까지 3인조 밴드 Voice OF Three의 라이브 공연이 있다. 아름다운 선율, 감미로운 라이브 공연과 최고급 주류로 깊은 만족을 선사하는 ‘마에스트로 바’는 피아노, 팝, 재즈 라이브밴드를 연주하는 고급스럽고 아늑한 바로, ‘멤버스바’와 ‘라운지바’ 두 가지로 만날 수 있으며, 가라오케와 함께 여러가지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젊은 고객층과 중장년층 고객 모두가 만족하며 즐길 수 있는 마에스트로 바는 두 가지의 멤버쉽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플레티늄멤버십은 1000만 원, ‘골드멤버십’은 500만 원으로 진행된다.



이곳은 상시 여러 가지 주류와 함께 프로모션이 진행되며, 현재는 풍부한 향을 지니고 있는 최고급 진토니카 칵테일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Martin Miller’s Gin Promotion과 위스키 세트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올 어바웃 위스키, Ballentine’s 17년산 4 Bottle 또는 The Glenlivet 12년산 5 Bottle, Cass 맥주 7 Bottle 등 150만 원 상당의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익스클루시브 세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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