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이 되면 따뜻한 날씨와 함께 새로움이 시작되는 설렘을 느끼는데 특히 새 학교에서 새 학기를 맞이하는 학생들은 더더욱 기대감에 부풀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조금 다르다. 새 학기가 봄이 아닌 가을, 9월에 시작되기 때문. 이에 한국 학생들이 봄에 맞이하는 설렘과 기대감을 미국에서는 가을에 만끽할 수 있다. 미국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한국의 수능과 비슷한 SAT나 ACT 시험을 치른다. 이 시험점수에 여러 요소를 더해 원하는 대학교에 지원 및 전공을 선택한 후 9월부터 대학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많은 학교와 전공이 있지만 호텔경영학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전 세계의 대학교에서 호텔경영학과를 찾아볼 수 있는데 그 중 미국, 스위스, 호주에 대표적인 대학교가 위치해있다. 미국에는 UNLV, Johnson and Wales, Cornell University, NYU 등이 스위스는 SHMS, Ecole Hoteliere Lausanne, SHML가 호주는 ICMS, The Blue Mountain International Hotel Management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번 호에서 중점적으로 소개할 곳은 미국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UNLV 학교다.
UNLV(University of Nevada Las Vegas)는 1957년에 설립된 미국 서부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국립대학으로 LA에서도 멀지 않다. 대학교, 대학원, 박사 학위의 과정을 운영하며 22개 분야에 3만 명 이상의 학생이 현재 재학 중이다. 이중  William F. Harrah College of Hotel Administration에는 각기 다른 5개 전공이 있다. Hospitality Management, Gaming Management, Meeting and Event Management, Restaurant Management, Professional Golf Management이며 UNLV 호텔경영학과는 현재 전 세계 랭킹 2위에 올라있다.
특히 UNLV는 라스베가스 메인 스트리트인 스트립에서 불과 2.6km 정도의 거리로 라스베가스의 빠른 트렌드와 변화를 체험할 수 있고 다양한 문화, 행사 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이는 호텔경영학과 학생들에게 좋은 환경이 되고 학교 주변에 14개의 다양한 회사와 36개 호텔이 있어 재학 중에 여러 경험을 쌓기에도 적격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UNLV의 자랑은 대다수 교수들이 현직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강의를 통해 호텔에서 쌓은 오랜 경력의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생생하게 전해주고 더불어 학생들이 여러 호텔에  나아갈 수 있는 연결끈이 되기도 한다. 매년 가을 학기와 봄 학기에는 많은 호텔기업(Marriott, Starwood, Hyatt, Hilton, Four Season, MGM, Venetian, Mandarin Oriental 등)이 학교에 방문해 신입생부터 졸업을 앞둔 학생을 대상으로 호텔에 대한 소개, 인턴십, 면접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매년 가을학기에는 3학년과 4학년을 대상으로 라스베가스 호텔에 근무 중인 호텔리어들과 멘토, 멘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에 많은 멘토들은 UNLV를 졸업한 선배들이다.
전 세계의 많은 국가와 도시의 대학교에 호텔경영학과가 운영돼 호텔관련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어느 곳을 택할지 고민할 것이다. 나 또한 전공은 호텔 쪽으로 결정했지만 학교를 선택함에 있어 신중을 기했는데, 수많은 학교 중 UNLV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지리적 요소였다. 호텔리어 꿈의 도시인 라스베가스에 위치했다는 매력이 가장 컸다. 그리고 지금도 내 선택은 옳았다고 확신한다. 이제 대학교를 물색할 예비 호텔리어들도 본인과 잘 맞는 학교를 정하고 강점을 이용해 멋진 호텔리어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란다.

알버트 강
만다린 오리엔탈 라스베가스
Assistant In Room Dining Mana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