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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술

[이재술의 Wine in Art]와인과 함께하는 건강한 삶

와인은 우리의 삶을 풍부하게 해 준다. 적당한 양의 와인은 우리의 건강을 지키고 잔병을 다스리게 한다.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도 와인으로 병을 치료했다는 기록이 있다. 매일 바쁜 일상에 허덕이는 현대인들
은 정신적으로 받는 스트레스 외에도 매연과 공해로 찌든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고, 게다가 운동부족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결국 우리의 몸을 산성화시키고 있다. 우리 조상들이 건강한 삶을 누린 이유 중 하나는 식사를 할때 꼭 반주(飯酒)를 즐겨 마셨던 습관이 일조(一助)를 한 셈이 아닌가 싶기도하다.


2002년 미국 타임지는 10대 건강식품에 적포도주가 포함된다고 보도한 바있다. 미국 하버드 의대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팀은 잡지 <nature>에서 레드와인에 다량 함유돼 있는 화학 물질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 생명을 연장시키는 장수 물질이라고 밝혔다. 육류, 버터 등 하루에 지방 섭취율이 40%가 넘는 프랑스인의 심장병 사망률이 미국의 1/3에 불과한 이유가 하루 2잔의 레드와인에 있다는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만 봐도 와인의 효능은 주목할 만하다. 해를 넘기며 발효하면서 1000여 가지 성분을 만들어내는 와인, 그 성분이 인간의 몸 요소요소에 미치는 탁월한 효능을 살펴보자.


와인은 포도즙 100%의 자연 음료로, 당분, 비타민, 각종 미네랄, 탄닌 등 300~600여 가지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또 대부분의 술은 산성으로 현대인들의 성인병을 유발하는 산성화를 촉진시키지만, 와인은 무기질이 풍부한, 유일한 약알칼리성 술이다.
와인에 있는 폴리페놀 성분은 심장질환,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 좋다. 단 폴리페놀은 주로 포도의 껍질과 씨에 몰려 있기에, 껍질, 씨를 함께 발효시킨 레드 와인에는 풍부하지만, 껍질을 제거하고 발효시킨 화이트 와인에는
부족하다. 와인 속의 미네랄 붕소는 나이 든 여성들의 칼슘 흡수를 도와주고에스트로겐 호르몬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줘 노화 방지에도 좋다. 또 와인은 레스베라트롤, 케르세틴이라는 강한 항암 성분도 가지고 있고, 창자 속의 모든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해독 역할을 하는 PST-P 효소도 지닌다. 와인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다이어트를 위해 음식의 양을 줄일 경우 영양 불균형을 잡아주는 보조 식품으로도 좋다. 무기질의 경우 1/2ℓ의 와인은 하루 권장량의 칼슘 3%, 구리 5%, 철 15%, 요오드 25%, 마그네슘 85%, 인 2%, 아연 6%를 제공한다. 진정, 항 우울 작용 등 정신 건강에 이로운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지적 기능을 자극하고 활기를 주며 상냥하고
쉽게 동화하는 심성과 안정감을 준다.
화이트 와인은 레드 와인에 비해 그 효능이 조금 떨어지지만, 인슐린이 나오기 전 당뇨병 치료제로 쓰였을 만큼 당뇨병 환자들에게 좋은 초 저칼로리 와인이다. 또 살균 작용이 매우 높아, 해외여행 시 갑작스런 배앓이에 효과가 있다.
와인을 공부하면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와인의 역사, 에티켓은 물론이고, 와인을 마실 때 와인의 라벨, 코르크의 모양, 병의 색깔, 모양 등등 알아야 할 것들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또 와인은 취하기 위한 술이 아닌, 요리를 즐기기 위해, 만남과 대화를 즐기기 위해 마시는 술인 만큼, 와인을 규칙적으로, 식사와 함께 적당량을 마시면 인생을 즐기고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측면에서 와인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와인이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과유불급(過猶不及), 모든 것이 지나치면 모자람보다 못하다라는 옛말이 있듯이 지나치면 반드시 화를 부른다. 폭탄주는 술자리의 활력소가 된다며 술 잘 마시기로 소문난 한국! 40대 남성들의 OECD 국가 중 간암 발생률 1위를 기록하고 있고 폭음대국과 알코올중독자 대국이기도 하다. 와인은 비즈니스에 있어서 필수 교양이며 보다 풍요로운 삶에 어울리는 술이다.


신이 내린 최고의 음식인 와인! 폭탄주, 소주 등 독주를 마시지 말고 분위기 있는 부드러운 와인으로 한번 바꿔보자. 좋은 분위기에서 좋은 음식과 좋은 화제로 정겨운 사람과 마시는 와인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 얼마나 멋있는가? 와인을 알면 비즈니스가 수월해지기도 한다. 어떤 사람을 만나든 첫 만남은 긴장되게 마련이다. 하지만 상대방의 기호나 성향을 미리 파악해 대화 소재로 찾는다면 그 만남은 수월하게 이끌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와인은 비즈니스에서 빠질 수 없는 소중한 테마가 된다. 마니아에게는 깊이 있는 대화를, 초보자에겐 새로운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것이 바로 비즈니스 와인이다.
결국 와인을 알면 건강, 맛, 멋 그리고 낭만까지 알 수 있으며, 필자가 강조하는 와인은 당신의 인생에 풍요로움을 분명히 가져다 줄 것으로 확신한다.
자! 오늘부터라도 저녁 식사 시에 와인 한두 잔으로 건강을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 와인을 알고 즐기면 여러분들의 비즈니스에 날개를 달 것이며, 맛과 멋, 그리고 낭만까지 알 수 있다.

 

이재술
서원밸리컨트리클럽 와인엔터테이너
호텔신라와 삼성에버랜드 안양베네스트골프클럽에서 와인소믈리에로 근무했으며 경기대학교 관광전문대학원에서 <계층간 소비태도가 와인구매행동에 미치는 영향 연구>로 관광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또한 중앙대학교 국제경영대학원 와인소믈리에 1년 과정,
프랑스 보르도 샤토마뇰 와인전문가 과정(Connaisseur)을 수료했다. 2004~2006년 안양베네스트골프클럽 근무 때는 안양베네스트가 18홀임을 감안해 1865와인의 ‘18홀에 65타 치기’ 스토리텔링을 처음으로 만들어서 와인문화를 보급하는데 앞장서기도 했으며, 현재는 서원밸리컨트리클럽에서 와인으로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와인소믈리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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