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친화적이면서도 최고의 서비스를 지향하는 아만. 그들이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의 철학과, 아만 최초의 호텔인 아만푸리의 지속가능한 운영에 대한 이야기다.

 

The AMAN Story

산스크리트어로 ‘평화(Peace)’를 의미하는 아만(Aman)은 1988년 아만푸리 푸켓(The Amanpuri, Phuket)을 첫 번째로 개장한 이래 약 30여 년간 가장 선도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지향해 오고 있다. 전 세계 35개 지역에 위치한 아만으로의 여행은 하나하나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모든 방면에서 비할 데 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만의 건축은 리조트가 위치한 지역의 지리적 특성, 전통 디자인, 문화 유산을 세심하게 반영하며 신중하게 만들어진 안식처다. 아만에서의 숙박은 소수의 고객만 출입이 가능한 우아한 프라이빗 저택에 머무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AMAN Sustainability

아만은 고객, 직원, 협력사와 더불어 호텔이 위치한 지역의 환경과 지역사회를 배려하는 회사다. 후손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자 하는 지속가능한 개발의 이상을 믿으며, 이를 최우선의 철학으로 하는 브랜드다. 아만의 지속가능성은 Social Responsibility, Local Heritage, Local Culture, Environmental Protection의 네 가지 요소로 제시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Social Responsibility 
·Gender Equality, Diversity : 아만은 성평등을 증진하고, 지역문화와 다양성을 존중한다.

·Child Protection : 아만은 어린이 보호를 지원하는 엄격한 정책을 강화한다.

·Education, Orphanage Support, Female Empowerment And Entrepreneurship : 아만의 모든 호텔과 리조트는 지역학교와 고아원을 지원하고, 경제적 독립을 위한 여성의 비즈니스 기회창출을 지원한다.

·Health : 아만의 모든 호텔과 리조트는 고객과 직원들에게 지속가능하게 재배된 건강한 유기농 계절음식을 제공한다. 더불어 직원과 지역 공동체에 핼스케어를 제공한다.

·Local Farmers, Local Vendors : 지역민 우선 고용, 질 높은 조리를 위한 지역농산물 재배 과정에 대한 지원, 공정거래에 기반한 지역상품의 구입, 자연방목으로 제공되는 식자재 등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한다.

 

 

아만은 2024년 말까지 모든 호텔과 리조트에 자연방목 달걀(Cage-Free Eggs)을 사용하기로 계획했으며, 2024년 2월 기준, 72%의 실적을 달성했다. 자연방목 달걀을 100% 사용하고 있는 호텔 비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Americas & Caribbean 100% / Europe & North Africa 72% / Asia Pacific 59%다.

 

 

2. Local Heritage
·Unesco World Heritage : 15개의 호텔과 리조트가 유네스코 보호지구에 위치하거나 근접해 있으며, 금전적 또는 그에 상응하는 현물로 지원하고 있다.

·Protected Landmarks : 인간과 자연이 만든 랜드마크, 영혼의 랜드마크들이 아만 호텔과 리조트에 의해 지원받고 있다.

 

 

3. Local Culture
·Indigenous Traditions, Craftsmanship, Rehabilitation Of Lost Traditions : 모든 호텔은 지역 장인의 물건을 구매하고 고객들에게도 구매를 장려함으로써 지역 장인을 지원한다.

·Local Cuisine : 모든 호텔과 리조트의 최소 한 개 레스토랑은 지역 음식을 제공한다. 지역 음식을 만드는 쿠킹클래스가 개설되고, 고객들은 주방 가든과 지역 농장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참가해 자신들이 먹고 요리할 재료들을 직접 선택할 수도 있다.

 

 

4. Environmental Protection
이상에서 소개된 아만의 지속가능성 전략은 브랜드가 런칭된 이래 브랜드 성공의 중요한 요인으로 아만의 DNA에 녹아있다. 전 세계 어디든 아만이 자리잡은 지역의 문화를 포용하며, 호텔이 위치한 지역의 공동체 및 환경과의 공생관계를 키워 나가고 있는 것이다. 아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은 전 세계 아만 호텔과 리조트 팀의 전문가들과의 협업으로 이뤄진다. 그들은 GSTC(Global Sustainable Tourism Council)가 제시한 네 개의 원칙, 즉, 지역 유산, 지역 문화,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등을 그들의 업무에 중요하게 고려한다. 또한 아만은 전반적인 지속가능한 전략 수립을 위해 UN의 지속가능한 개발목표(UN SDGs, United Nation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의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아만의 지속가능성 철학과 전략을 살펴봤다. 이러한 내용이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되고 있는지 아만의 첫 번째 리조트인 아만푸리의 사례로 살펴보자.

 

 

AMANPURI, Phuket

평화로운 안다만해에 둘러쌓인 아만의 첫 번째 리조트. 열대 밀림에 자리잡고 있는 아만푸리는 태국 전통 스타일인 고대 아유타야(Ayutthaya) 불교건축 양식이 절묘하게 조화된 안식처다. 푸켓의 서쪽 해안을 내려다볼 수 있는 언덕에 위치하고 있으며, 리조트의 파빌리온은 우아하고 넓은 공간으로 특히 커다란 욕실과 드레스룸이 공간감에서 오는 힐링을 느끼게 해준다. 빌라의 프라이빗 풀과 테라스는 열대 느낌이 가득한 야자수로 차단돼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제공한다. 아만푸리는 리조트 운영의 중요한 자원인 풍요로운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자원(Resource), 환경(Environment), 지역공동체(Community)의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지속가능성 운영을 실천하고 있다.

 

 

1. RESOURCES
·Local, Seasonal, Plant-Prioritising Menus
아만이 추구하는 다이닝은 저탄소 채식위주 식단을 중심으로 한다. 원산지 식재료 고유의 맛을 추구함으로써 아만푸리가 위치하고 있는 환경과의 진정한 연결을 강화하고 있다. 3개의 레스토랑은 모든 식재료를 지역 농부와 소규모 제조업자들로부터 공급받고 있으며, 이들을 통해 열대과일, 향신료 및 가장 신선한 채소들이 매일 공급되고 있다.

 

 

·Kitchen Cultivation
아만푸리의 웰니스와 주방 가든(Kitchen Garden)은 고객을 위한 식재료 재배과정을 지속가능성을 위한 가장 중요한 작업인 토양 재생활동과 병행한다. 정원 팀은 대나무를 엮어서 테라스를 만들어 토양침식을 막기도 하고, 관개용 수자원을 확보하기도 한다. 또한 정원에서는 리조트의 주방, 스파, 웰니스 트리트먼트에 사용되는 각종 허브와 채소들을 키우고 있다.

 

 

·Closing The Loop
아만푸리의 퇴비화시설은 리조트의 정원사들과 주방팀이 협업하도록 한다. 잔디, 낙엽 등 정원의 모든 부산물과 음식물쓰레기를 모아 천연 유기농 토양 영양제를 만드는데 사용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리조트의 천연 쓰레기들을 활용할 수 있으며, 좀 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계란껍질의 칼슘도 토양을 위해 환영받는 재료며, 토양의 산성화를 완화하고 소중한 나무들에게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2. ENVIRONMENT
·A Commitment To The Oceans
아만푸리는 Eco Beach Discovery Center에서 바닷속 풍경을 담은 책, Ocean Color Thailand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푸켓의 Ocean For All 재단을 지원한다. 재단은 산호초 보호, 해변 청소, 대나무 상어(Bamboo Shark) 보존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고객들은 리조트의 수석 해양생물학자와 함께하는 아기상어 먹이주기 체험을 통해 해양생물을 돌봄으로써 느낄 수 있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아기상어의 탄생과 보육기간을 거쳐 안다만해에 방류하는 행사는 매우 극소수만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이며, 대나무상어와 같이 보육기간을 거친 해양생물의 방류는 해양 생태계의 균형을 복원하는데 도움을 준다.

 

 

·Beach Cleans And Beyond
푸켓의 서쪽 해안에 위치한 판세아 해변(Pansea Beach)의 초승달 모양 백사장을 보존하기 위해 아만푸리팀은 백사장을 매일 청소하는 것은 물론, 수린(The Surin)의 암석지대까지 폭넓은 지역에 대한 집중 청소를 진행하고 있다.

 

·Mitigating Microplastics
편리함과 청결함에 대한 요구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에서 벗어나기 힘들게 한다. 리조트의 모든 공급망에 대한 관리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쓰레기 매립과 리조트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을 줄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지역공급자로부터 식자재를 공급받는 것은 패키지를 최소화하는 하나의 사례임과 동시에 지역 경제를 지원하는 일이기도 하다.

 

3. COMMUNITY
·For Generations To Come
아만푸리의 시설팀은 약 60여 명의 어린이가 있는 Surin Childrencare Centre의 에어컨, 조경, 페인트칠 등 시설 전반에 대한 관리를 매일 하고 있다. 또한 리조트는 지역공동체 지원의 일환으로 현지 직원의 자녀들이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습의 기회를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아만푸리와 지역 학교를 연결하고, 리조트가 제공하는 전문적인 일자리로 학생들의 진로가 연계될 수 있도록 한다.

 

 

·Lessening The Load
아만푸리의 고객들은 침대시트와 타올 교체를 매일 하지 않는 선택을 통해 세제, 세탁용수 및 에너지의 사용을 현격하게 줄이고 자연환경을 보호하는데 동참한다. 리조트의 린넨 전략으로 위험에 처한 생태계, Paklok Mangrove Plantation과 같은 지역 보호에 동참하고 있다.

 

 

Another Aman, The JANU

산스크리트어로 '영혼(Soul)'을 의미하는 자누(JANU)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사람들과의 연결, 균형의 유지, 집약된 즐거움의 추구 등을 지향하는 호텔과 레지던스 브랜드다. 아만그룹 진화의 결정체로서 자누는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달성하기 위한 아만 브랜드의 잠재력을 강화하며 진일보하는 다음 스테이지를 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만이 고요하고 평화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라면, 자누는 좀더 역동적이고 사교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럭셔리 호스피탈리티의 선봉으로 포지셔닝하는 전략적인 브랜드다.

 

아만의 CEO인 Vlad Doronin은 아만과 자누가 쌍둥이 브랜드로서 시너지를 낼 것이며, 두 개의 브랜드는 수준 높은 글로벌 여행자들의 기대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아만그룹의 목표는 급변하는 현대문명 속에서 아직까지 만들어지지 않은 새로운 호스피탈리티 영역을 만들어내는 것이며,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과정에서 사람 간의 연결과 소통을 더욱 정교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만으로 시작해서 자누로 진화하고 있는 아만그룹의 비지니스가 앞으로 어떻게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며 나아갈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사진의 저작권은 AMAN에 있습니다(am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