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교 30주년을 맞이한 제주관광대학교는 국내 최초의 관광특성화대학으로 제주특별자치도가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전문 인재 양성에 주력해오고 있다.
개교 당시 2년제 6개 학과, 480명의 입학정원으로 시작, 현재 2년제 11개 학과, 3년제 5개 학과, 4년제 4개 학과인 총 20개 학과에 2212명의 편제정원으로 관광 및 의료보건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자율개선대학,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링크사업 등 각종 국책사업에 선정되며 다양한 교육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제주관광대학교. 1993년 설립부터 지금까지 지역 명문사학으로 위상을 다져온 김성규 총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을 들어봤다.
교육학박사인 김성규 총장은
대구보건대학교와 대구과학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임했다.
제주관광대학교에는 1992년 설립 이사로 참여, 지금의 제주관광대학교를 이끌어온 수장이다.
올해 개교 3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제주관광대학교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1993년에 개교한 제주관광대학교는 성실하고 예절 바른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창의적 사고, 진취적 기상, 글로벌 역량을 지닌 인재양성을 통해 지역 및 국가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됐습니다.
제주관광대학교의 특성화 분야는 관광산업 분야와 헬스케어산업 분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관광산업 분야는 사회문화의 환경변화에 따른 관광·문화산업과 숙박·외식산업 등이 유망 산업군으로 떠올라 사회 문화적 수요를 적극 반영한 인력 대응이 필요했던 데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산업 기반이 관광에 중점을 두고 있어 이와 연계해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관광 특화 대학교로서 제주관광대학교에서 배출하고자 하는 관광 인재상은 무엇입니까?
우리 대학은 관광 글로컬 융복합 대학이라는 혁신 비전을 가지고 제주특별자치도 유일한 관광 특성화 대학입니다. 이에 제주의 미래형 관광 인재 양성은 물론 더 나아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어학연수 및 해외 취업 등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의 주된 글로벌 역량 강화 전략은 학생 스스로 해외 취업에 열정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도록 글로벌 인재교육원에서 외국어교육을 진행 중이며 글로벌 캡스톤 디자인 및 캠프 등 학생의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실례로 학교 프로그램으로 영어, 중국어를 교육받고 중국 교환학생, 호주, 뉴질랜드 등 특급 호텔에 취업한 학생들은 물론, 교내 어학프로그램으로 외국어 스킬을 향상시켜 에스토니아에서 근무하고 있는 학생도 있습니다.
제주관광대학교가 관광특성화대학으로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원동력과 교육 비전을 이야기해주신다면?
우리 대학은 지역사회의 고등직업교육을 선도하는 혁신대학으로 성장, 발전해왔습니다. 우리 대학의 교육 비전은 ‘미래 전문성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컬 관광대학’으로 삼고 있으며 특성화 분야의 관광산업과 보건 분야의 융합인재를 양성코자 교육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역량 강화를 지원, 미래 지향적 교육 혁신으로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 혁신 플랫폼 구축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속적인 대학 혁신과 미래 교육을 선도하며 지역 명문사학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지고자 합니다.
또한 우리 대학은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면서 다양한 교육 혁신을 추진 중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사회 흐름에 맞는 융합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죠. 특히 미래형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체계 고도화를 비롯해 교수학습 인프라 혁신, 데이터 기반 학생지원 등 중장기 발전계획과 연계한 13대 혁신전략을 수립해 학과 역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DESIGN 핵심역량 기반 우수인증제 도입 △창의 융합 인재양성을 위한 비교과(드론, 3D프린팅, 관광빅데이터 등) 운영 △4차 산업혁명 대비 교수법 혁신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을 위한 교수자 역량 강화 등 대학의 교육 혁신을 이룰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링크사업 등 각종 국책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사업 선정 배경과 함께 진행하시는 사업들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2022년부터 진행된 2주기 혁신지원사업은 1주기 혁신지원사업의 고도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학생 친화적 교육·산학협력·기타·사회공헌 등 영역별 혁신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2년 5월 ‘LINC3.0 사업(3단계 산학연 협력 선도 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된 제주관광대학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최대 6년간 매년 약 20억 원씩 총 12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산업계 및 미래사회 수요에 부합하는 현장 실무형 인재 양성 체계를 고도화하고 기업가치 창출 지원을 강화할 수 있는 ‘수요맞춤성장형’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이처럼 우리 대학은 미래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을 통한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으로 대학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목표로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지역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학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학령인구의 감소로 많은 대학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인데 제주관광대학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입니까?
올해 우리 대학은 학생 중심의 교육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VISION 2027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융복합 혁신 교육, 데이터 기반 학생지원, 글로컬 산학협력, 미래 융합 캠퍼스 등 지속 성장 대학으로의 전략 방향을 바탕으로 융·복합교육 특성화, 수요맞춤형 교육 강화, 미래캠퍼스의 글로벌화, 대학 운영 효율화 및 정원 적정화 유지, ESG 기반 조직성과 강화 등의 전략을 가지고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제주관광대학을 ‘미래 전문성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컬 관광대학’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총장님의 대학 운영 철학이 궁금합니다.
우리 대학은 인성교육, 글로벌교육, 전문교육을 통한 인격과 역량을 갖춘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소명 의식을 가지고 지역과 세계에 걸맞은 글로컬 인재양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대학의 강점과 사회적 변화와의 부조화 문제 및 단점 개선을 위한 내부구조의 변화, 중장기 발전계획과 관련해 지역사회와의 연계, 학생 교육 및 복지 관련 지원, 대외적 교류 활성화 등의 개선, 교육과정 및 학사관리와 관련해 사회적 변화와의 연계성 강화, 교육의 실습성 강화, 수요맞춤형 등의 이슈를 반영한 국가와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주관광대학의 비전,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지난 30년간 국내 최초의 관광특성화대학이라는 자긍심 아래 제주특별자치도가 국제적 관광도시로 성장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전문 인재를 양성해왔습니다. 이에 앞으로는 ‘제주를 품고 30년, 세계를 향해 100년’이라는 슬로건 아래, 제주를 품은 30년의 저력을 딛고 세계를 향해 나아갈 새로운 100년을 설계, 모두가 위기라고 말하는 현세를 타파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30년을 넘어 100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의 변곡점이 될 수 있는 디딤돌을 놓아야 하며, 지난 시간의 노력과 수고가 헛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근원적 혁신과 도약의 기회로 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