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소비문화를 주도하는 주체로 떠오른 가운데 삶에서 일을 최우선시 하던 라이프스타일이 여가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금의 2030 세대는 일보다 개인의 삶을 우위에 두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며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여가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에 적극적으로 공감한다.
이러한 트렌드 변화가 일어나면서 소비자의 취향과 니즈를 반영한 비즈니스 기회도 창출되고 있다. 일 외적인 시간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플랫폼들이 등장해 MZ세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호캉스 숙박부터 일회성 운동 모임, 오디오로 듣는 독서, 캠핑 등 여가 시간을 즐기는 방법들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원하는 기간만큼 느긋하게 플렉스케이션 해볼까?"
‘와이컬렉션 스테이’
여행은 지친 일상에 힐링과 휴식을 준다. 시간에 쫓기는 여행이 아닌 여행지에서 원하는 기간만큼 머물 수 있는 롱베케이션을 선호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와이컬렉션 스테이는 레지던스 호스피탈리티 전문 스타트업 지냄이 만든 플랫폼으로, 국내외 인기 여행지의 숙소를 원하는 만큼 내 집처럼 쉴 수 있도록 단기, 중기, 장기 등 세분화된 숙박 일수를 예약할 수 있다. 객실 내 미니 주방이 갖추어진 생활형 숙박시설(레지던스)을 비롯해 초호화 특급 호텔, 리조트, 풀빌라 등 다양한 숙박업소를 한데 모아 중개, 할인 예약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해 개인은 물론 가족, 비즈니스 출장 중인 고객들에게도 유용하다.
와이컬렉션 스테이의 숙박 시설은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 플레이저 플레이스 남대문, 노보텔 스위트 앰베서더 등 서울을 비롯해 경기, 강원, 부산, 경상, 전라, 제주 등 7개 지역의 특색있는 숙박 업소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각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 스포츠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결합된 숙박 패키지를 만들어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늘어난 해외여행 수요에 발맞춰 근거리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하노이, 다낭, 나트랑, 푸꾸옥에 있는 빈펄 리조트, 아파트 형태의 리비 등 장기 숙박이 가능한 객실 위주의 해외 숙박 시설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주식회사 Satisfill에서 운영하는 란도호텔을 비롯해 섹션L 호텔 등 일본 지역 내 약 10개 지점의 호텔, 생활형 숙박시설도 입점될 예정이다.
와이컬렉션 스테이는 날씨가 풀리고 외부 활동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봄맞이 할인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행사는 3월 31일까지이며, 이 기간동안 와이컬렉션 스테이에 입점된 전 객실을 5% 할인 예약할 수 있다.
까다로운 가입 절차 없이 일회성 운동 모임 지원하는
'페어플레이'
페어플레이는 러닝, 등산, 테니스, 스키 등 스포츠 액티비티를 원하는 장소, 시간에 원하는 멤버를 선택해 즐길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운동 유저를 위한 커뮤니티, 운동 관련 정보 및 코스, 운동/식단 인증 피드 등 다양한 소셜 기능을 탑재했다.
일반적인 운동 모임 및 동호회와 다르게 까다로운 가입 절차, 주기적인 활동으로 멤버십을 유지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가볍고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일회성 모임을 추구한다.
페어플레이는 2021년 서비스 론칭 후 8개월 만에 일회성 운동 모임을 1.5만 개 이상 생성한 바 있다. 페어플레이의 운영사 알앤원은 최근 카카오 모빌리티와 업무협약을 맺고 아웃도어 액티비티 버스 서비스 '페플셔틀'을 선보인다. 페플셔틀은 카카오T 앱(애플리케이션) 및 페어플레이 앱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아웃도어 액티비티 버스로, △MZ세대 중심의 참가자 구성 △6년 이하 프리미엄 28인승 버스 △운수사 정직원 운행 등 기존 등산 버스와 차별화한 게 특징이다.
읽는 책에서 듣는 책으로.. 구독형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
국내 최초로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인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는 도서 콘텐츠를 텍스트 중심의 전자책뿐 아니라 AI오디오북, 오디오드라마, 챗북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보유 중인 도서 콘텐츠는 총 12만 권으로, 10년 치의 베스트셀러부터 최신작 오디오북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독서는 생산적인 여가 시간을 보내는 방법 중 하나로, 밀리의서재는 읽는 책에서 듣는 책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최근 미술관에서 그림 해설을 해주는 도슨트에서 착안해 소설의 내용을 해설해 주는 '도슨트북'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첫 도슨트북은 고전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다. 웹툰으로 스토리를 설명하고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4DX 체험 영화처럼 이야기에 어울리는 시, 청각 인터랙션 요소를 덧붙였다.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정말 재미있고 보석 같은 책을 밀리의 서재 회원들에게 직접 추천하는 코너 ‘밀리의 발견’도 운영 중이다. 밀리의 발견 코너 참가자로 선정되면 책을 읽던 북리더(Book Reader)에서 책을 소개하는 북리더(Book Leader)가 되어 직접 선정한 책을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포스트를 발행하고 아직 조명을 받지 못한 소중한 책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캠핑의 로망 실현해 볼까?” 캠핑카 및 차박 여행 전문 플랫폼
'캠박'
국내 캠핑러들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캠핑도 여가, 레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장이 됐다. 캠박은 캠핑카 및 차박 여행 전문 플랫폼으로, 지난해 서비스 출시하자마자 한 달 만에 월 활성화된 이용자 수 3만 명을 돌파했다. 여행 조건에 맞는 캠핑카를 지역별로 맞춤 필터를 통해 검색할 수 있으며 캠핑카를 타고 떠나기 좋은 차박 장소 정보도 함께 제공해 캠핑 초보자 혹은 프로 캠핑러들에게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캠박은 최근 캠핑카를 직접 구매하여 관리하기 부담스럽지만 장기적으로 이용하고 싶은 고객을 위해 캠핑카 회원권을 론칭했다. 회원권은 대형 모터홈 캠핑카와 소형 레이 캠핑카로 나뉘며 연회비를 내고 연 15박 이용할 수 있다. 회원권은 캠핑카를 구매할 때와 비교해 1/5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으며 시간과 노력도 아낄 수 있어 일석이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