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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금)

투어리즘&마이스

[Visit Society - 한국포커협회포커] 포커 인식 개선과 대중화에 힘쓴다

한국포커협회 케빈 송 회장

올해 초 한국포커협회가 첫 발을 내딛었다. 세계 메이저 포커대회에서 23회 우승 경력의 케빈 송 회장을 중심으로 국내 법조계, 관광 관련 산업 및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수의 프로포커플레이어들과 함께 창단식을 가진 한국포커협회는 최근 프로선수로 전향을 밝힌 e스포츠계의 황제 임요환 선수가 한국포커협회 홍보대사로 위촉,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앞으로 한국포커협회는 마인드 스포츠로서 포커에 대해 올바른 교육을 실시하고 건전한 문화로서의 대중화에 힘쓰며 사단법인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취재 서현진 기자 | 사진 조무경 팀장


Q. 한국포커협회가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창립 취지는 무엇입니까?
세계적으로 포커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정식 스포츠로 포커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킬 필요성을 인지하게 됐습니다. 포커는 아직 올림픽에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경기 한 종목으로 거론될 정도로 인기있는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역시 다양한 교육을 통해 대중들에게 스포츠로서 즐길 수 있는 포커문화를 만들기 위해 협회가 탄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한국포커협회의 주요 회원과 활동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난 창단식에는 법률사무소 윈윈 하광룡 변호사, 한양여자대학교 관광학과 김도영 학과장, 케빈송월드 안태영 이사 등 국내 법조계, 관광관련 산업 종사자 및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수의 프로포커플레이어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때 참석한 이들을 중심으로 현재 정회원, 일반회원해서 1000여 명이 모였고 올해 안에 10만 명을 모을 계획입니다. 주요 활동으로 회원 확충을 중심으로 내년에는 장충체육관에서 포커대회를 만들기 위해 올해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또한 현재 각 대학에 포커동호회들이 있는데 내년 포커대회를 통해 장학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계획, 펼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포커의 이미지를 도박에서 스포츠로 전환시키기 위해 협회가 직접 잘못된 관습 및 제도, 규제를 바꾸고 개선하는데 힘써 포커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Q. 국내에 흔치 않는 포커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회장님의 이력이 궁금합니다.
1981년 한국을 떠나 미국에 갔고 우연한 계기에 포커에 입문하게 됐는데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3년 동안 포커연구에 매진했습니다. 그리고 그때 저에게 포커에 대한 타고난 기질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고 프로로 전향하면서 한번도 상상해본 적이 없는 포커 선수로서의 삶을 살게 됐습니다. 세계 메이저 포커대회에서 23회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1등을 통해 큰 상금을 타기도 했습니다. 한번은 누군가 저를 ‘최고의 도박사’라고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도박이란 수학적인 확률로 볼 때 승률이 불리한 사람이 운에 기대어 돈을 거는 행위를 뜻합니다. 그러나 저는 운에 기대본 적이 없습니다. 포커는 두뇌스포츠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워커힐 카지노의 홍보대사로 6년간 활동해 왔으며 지금도 다양한 대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LAPC 2015(LAPoker Classic 2015) 대회 중 ‘Bobby Hoff No LimitHold’em’ 이벤트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습니다.


Q. 그렇다면 포커의 매력은 무엇입니까?
우선 고도의 심리전 싸움이 큰 매력입니다.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 숫자를 다루는 고위직 전문가들이 포커를 많이 하는데 52장의 카드로 큰 재미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포커에 대한 인기가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가장 큰 일조를 한 것이 TV 생중계로 테이블 밑에 카메라를 설치해 시청자들이 미리 상대 선수의 패를 볼 수 있고 선수들이 어떻게 심리전을 펼치는지 볼 수 있어 흥미도, 긴장감이 매우 높습니다. 게다가 가장 큰 상금이 부여되는 스포츠 게임으로 세계대회의 경우 해를 거듭할수록 상금이 높아져 지난해부터는 전체 상금이 우리 돈으로 1000억 원에 육박했으며 1등 상금만 110억 원이 보장되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포커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법적인 곳에서 진행되곤 합니다. 물론 강원랜드에 포커룸이 정식으로 설치돼 인기를 끌고 있고 지난 2010년 제가 포커 관련 책을 썼는데 판매가 많이 된 것으로 봐도 관심있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포커 인구가 100만이 넘는다고 합니다. 문제는 합법적으로 포커를 즐길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레저 활동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으며 포커 대회 중계가 슈퍼볼 다음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합니다. 또한 미국의 패리스 힐튼, 제임스 우드 등 셀러브리티들이 포커 대회에 선수로 출전하기도 하고 헐리우드 배우인 벤 애플렉은 우승해서 상금을 가져가기도 했습니다.


현재 한국인이 외국에 가서 하는 불법 도박 자금이 75조 원에 육박합니다. 우리나라 1년 경제 예산이 314조인데 1/3에 달하는 금액이 불법 도박으로 없어진다고 하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불법으로 억압해야할 것이 아니라 감시기구를 두고 합법화해 외국으로 유출되는 75조 원을 막는 막아 부족한 복지정책 자금에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한국포커협회 회장으로서의 포부와 함께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포커의 대중화를 넘어서 세계적으로 두뇌스포츠로 인식되고 있는 포커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사업을 하기 위해 힘쓸 것입니다. 그 일환으로 실력있는 포커선수를 뽑아 세계대회로 출전시켜 1등을 만들 것이며 다양한 교육을 통해 대중들에게 스포츠로서 즐길 수 있는 포커문화를 만들기 위해 교육이벤트와 토너먼트형식의 포커 대회를 개최, 현재 세계적인 포커대회를 국내에 유치할 수 있도록 대회 정착을 위해 힘쓸 예정입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의 허가를 받아 조만간 한국포커협회를 사단법인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포커를 음지에서 양지로 이끌어내 누구나 취미로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자리잡는데 협회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015년 7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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