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 찾아 ‘로컬’에 모이는 MZ세대, 복합문화공간이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이끈다
지역의 특산물로 만든 전통주부터 레트로한 감성이 녹아든 공간까지. MZ세대에게 더 이상 ‘로컬’은 고리타분하게 느껴지는 단어가 아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지역의 특색이 담긴 공간이나 관광, 식품 등이 ‘힙’하다고 느끼는 ‘로컬 힙’ 트렌드가 대두하면서 국내 여행의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지난 1월, 한국관광공사는 ‘2023 관광 트렌드’에서 첫번째 키워드로 ‘로컬관광(Meet the local)’을 제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로컬관광에 대한 의향은 Z세대(96~07년생), X세대(65~80년생), 영밀레니얼세대(90~95년생)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로컬 힙’ 문화가 대두하면서 로컬관광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는 셈이다. 이와 함께 지역의 특색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로컬 여행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복합문화공간이란 한 공간 안에서 여러가지 문화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칭한다. 최근에는 지역의 유휴공간으로 여겨졌던 장소가 다양한 문화와 결합하면서 로컬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대두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익선동 한옥 마을에 위치한 도시문화 플랫폼 ‘루프스테이션 익선’이 바로 대표적인 예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