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의 Tea Master 62] 티의 명소를 찾아서 ⑭ 이집트 Ⅱ - 나일강을 따라 이어지는 이집트의 티 명소들
이집트에는 에티오피아에서 발원하는 청나일과 아프리카 최대 호수인 빅토리아호에서 출발해 백나일에 합류한 나일강이 지중해로 흘러나간다. 그러한 나일강의 삼각주와 그 지류, 그리고 수에즈운하의 해안 지역을 제외하면 이집트는 대부분이 사막 지역이다. 이러한 지리적 요건으로 이집트는 고대로부터 나일강을 따라서 북부와 남부에서 새로운 왕조들이 흥망성쇠를 반복하고 지금은 현대적 도시들이 발달돼 있다. 이번 호에서는 앞서 북부 카이로의 명소에 이어 나일강을 따라 이어지는 티 명소들을 추가로 소개한다. 애프터눈티를 프랑스풍으로 즐길 수 있는 곳 소피텔 카이로 엘 게지라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를 가로지르는 나일강에는 충적지인 게지라섬(Gezirah Island)이 있다. 섬 북부의 자말렉(Zamalek) 지역에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호스피탈리티 그룹인 아코르의 5성급 호텔, 소피텔 카이로 엘 게지라(Sofitel Cairo El Gezirah)가 있는데 아코르 호텔 체인 내에서도 럭셔리 등급에 해당해 다이닝 서비스로 지난 호에 소개한 호텔들 못지않게 호화롭다. 그중 라 팔머레 레스토랑(La Palmeraie Restaurant)에서는 셰프들이 강렬한 원색의 향신료들을 넣은 모로칸
- 정승호 칼럼니스트
- 2022-12-11 0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