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선의 Hospitality Management in Japan] ‘관계 인구’에 주목한 카미야마쵸(神山町)의 Artist, Work, Chef in Residence
몇 주 전 옆집에 사는 이웃 가족을 초대해 일요일 런치를 즐기면서 대화를 나누던 때였다. 여름 방학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웃 가족은 토쿠시마의 카미야마쵸라는 작은 마을에 며칠간 다녀올 계획이라고 했다. 생소한 지명인 탓에 이것저것 물어보자 미국에서 함께 공부했던 친구가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데, 그녀는 지역에서 생산한 먹거리를 그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식(地産地食)’이라던지, 전 세계의 요리사를 초대해 지역의 재료로 요리를 개발하도록 하는 ‘셰프 인 레지던스(Chef in Residence)’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필자는 본능적으로 이 이야기가 다음 달 칼럼 주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자료를 뒤지기 시작했다. 카미야마쵸(神山町)의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Artist in Residence)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비행기로 한 시간 가량 소요되는 토쿠시마(徳島) 공항에서 다시 차로 1시간 동안 꼬불꼬불 산길을 들어가면 지브리 애니메이션에 나옴직한 아름다운 시골 마을 카미야마쵸(神山町)가 모습을 드러낸다. 카미야마쵸는 인구의 과소화(Depopulation Drain)로 인해 마을의 인구가 53
- 전복선 칼럼니스트
- 2021-07-06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