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어서 소방관리에 인색한 호텔들, 불길에 휩싸이다 - ① 다양한 발화요인 사전에 차단해야 건물의 특성상 재산피해보다 인명피해가 막대한 호텔에서 화재는 예방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그러나 「숙박시설 위험관리가이드」에 따르면 호텔 발화 장소 중 파악하기 쉬운 객실, 주방, 설비 공간, 외벽 등을 제외한 ‘기타’ 장소에서의 발화가 43.4%를 차지한다. 이에 대해 한국화재보험협회 정 대리는 “발화 장소에 기타가 많다는 것은 발화 장소가 너무 다양해서 한 곳으로 두기 애매하다는 뜻이다. 발화 원인 중 전기적인 요소가 많다는 점도 의도적인 방화를 제외하고는 정확히 어떤 이유에서라고 말하기 애매한 원인이 대부분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알 수 없는 것이 화재기 때문에 최선의 예방책은 시설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것뿐이다. 호텔시설관리 전문기업 서울이앤지의 이원필 상무(이 상무)는 “화재는 A급 일반 화재부터 B급 전기화재, C급 유류 화재, D급 금속 화재가 복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공간이다. 물론 최근 호텔 건물에는 자동 소화설비가 갖춰져 있어 작동만 제대로 된다면 웬만한 화재는 초기 진압이 가능하지만 여러 요소로 인해
지난해 유난히 호텔의 크고 작은 화재가 많았다. 작은 소동으로 마무리된 화재도 있었지만 사망자가 생기기도 한 큰 사고도 있었다. <호텔앤레스토랑>에서도 지난해 말, 한해를 돌아보며 호텔 화재에 경각심을 가질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2020년의 시작을 알린지 얼마 되지 않은 설 연휴에 장충동의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약 600여 명의 투숙객이 대피한 대형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지하 1층에서 발발된 이번 화재는 화재 대처가 가장 어려운 새벽에 일어나, 초동대응도 화재 진압과정의 직원들의 대처도 미숙해 고객들의 원성이 자자했다. 아직까지 명확한 조사 경위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호텔에 있어 화재는 시설적인 피해보다 인적 피해, 그리고 호텔의 이미지를 회복하는데 걸리는 비용과 노력은 숫자로 환산하기 힘든 수준이다. 예방만이 최선인 호텔 화재.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다양한 화재 위험에 노출된 호텔 호텔은 일반 주택과 다르게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간이자, 숙박에서부터 음식,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등 다양한 기능적 요소를 갖추고 있는 복합용도 건축물이다. 호텔 건축물의 구조는 크게 세 가지, 투숙객이 사용하는 ‘객실부문’, 종업원이 이용하는 ‘관리
최근 국내·외에서 대형 건물의 화재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지난 1월 밀양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51명이 사망하고 141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소방시설 논란이 한동안 이슈가 됐다. 그 당시 세종병원은 건축법상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 해외호텔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8일 마닐라의 특급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투숙하던 한국인 25명이 대비하는 소동도 발생했다. 이러한 가운데 과연 국내 특급호텔은 만약의 재난을 위해 화재예방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화재예방 관련 법규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과 함께 호텔에서도 인명피해를 방지하고자 화재대비를 자체적으로 꾸준히 준비해 놓는 시스템 구축에 나서야 한다. 대형 화재 취약 건물, 특급호텔 안전의식도 특급 수준일까 국내 산업 사회의 발전과 최근 몇 년 새 호텔 공급이 늘어나 건축물의 대형화, 고층화와 함께 재난 발생 시 화재예방법을 제대로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안전에 대해 소홀한 것이 사실이며 소방청의 국민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73.4%가 사회 안전 불감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호텔 또한 마찬가지다. 호텔은 소방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