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7개월 만에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땅을 밟았다. 물론 2020년, 2000만 외래관광객 비전을 세웠던 2019년 과는 입국객수나 관광객의 모습은 사뭇 달랐다. 11월 15일, 올해 상반기부터 논의됐다 무산되기를 반복했던 싱가포르 트래블 버블이 드디어 체결됐다. 120명 남짓, 많은 수는 아니지만 2년 만에 한국을 찾은 싱가포르 관광객의 미소는 마스크로도 가려지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인바운드 재개의 기조가 보이기 시작하자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분주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1월 12일, 제6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통해 2025년까지 외래관광객 2500만 명 유치의 포부를 밝히면서 당분간 각종 국제관광 기반 인프라를 정상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15일부터 19일까지 싱가포르 여행안전권역 환대주간으로 설정하고 해당 기간에 입국하는 싱가포르 입국객을 대상으로 환대행사를 펼쳤으며, 방한 일본시장을 겨냥해서는 대규모 캠페인 ‘2021 코리아페스타, 다카라코리아(그러니까 한국)’를 10월 말부터 2주간 진행하기도 했다. 싱가포르 이외에도 현재 전 세계적으로 국내 콘텐츠에 열광하는 국가들이 많아지며 한국에 대한 호기심은 날로 증가
지난 7월 초,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기대하던 시기에 난데없는 4차 대유행이 겹쳐 일상으로 돌아갈 것 같았던 모두의 기대가 좌절이 되고 말았다. 이후 여전히 매일 네 자리 수의 확진자가 발생하지만, 달라진 것은 국내 백신 완전 접종률이 70%를 육박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9월까지만 해도 ‘위드 코로나’를 ‘단계적 일상회복’이라는 표현으로 선을 긋던 질병관리청에서도 공식적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위드 코로나가 이르면 11월 9일부터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리고 어수선한 가운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북마리아나제도 트래블 버블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사이판 여행은 ‘코로나19가 만든 황제 격리 여행’이라는 타이틀을 얻었고, 트래블 버블 이후 한 달 새 사이판 예약률이 4000명에 달하는 쾌거를 이루고 있다. 국제관광 재개 연재 기사는 애초에 ‘트래블 버블’이라는 개념이 닿을 듯 말 듯 해 과연 해외여행이 정말 다시금 가능해질 때가 오게 될 지, 그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1회성으로 기획된 기사였다. 그러나 사이판 트래블 버블에서 아웃바운드, 아웃바운드에서 인바운드로, 인바운드에서 싱가포르 트래블 버블로 꼬리의 꼬리를 물고 네 번째
코로나19로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위드 코로나가 이르면 11월 9일부터 가능할 것이라는 정부의 전망이 나왔다. 이는 전망일 뿐, 명확한 전환 시점은 아니지만 정부가 직접적으로 날짜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위드 코로나를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를 갖게 됐다. 한편 위드 코로나는 정부가 세워놓은 접종률을 기준으로 전환되는 만큼 빠른 접종률 증가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지난 7월 실시된 북마리아나제도 트래블 버블 이후 싱가포르와도 트래블 버블이 맺어져 국제관광 재개의 기조도 엿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멈춰있던 아웃바운드 여행사가 조금씩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인바운드는 어떨까? 지난 국제관광 재개로 가는 길 ③편에서 인바운드 관광객 맞이를 위해 요구되는 전반적인 수용태세를 알아봤다면, 이번에는 여행업계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인바운드 재개 움직임의 현황과 앞으로의 전략에 대해 살펴봤다. 개별관광까지 확대 허용한 싱가포르 트래블 버블 국가 간 공식적 첫 트래블 버블로 기대 한 몸에 받아 지난 7월, 북마리아나제도와의 트래블 버블 이후 두 번째 트래블 버블이 싱가포르와 맺어졌다. 이로 인해 11월 15일부터는 싱가포르와의 출입국
올해 출발 기준으로 북마리아나 제도(사이판) 패키지 상품을 예약한 총 인원이 8000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9월 17일에 올해 총 예약자 4000명을 달성한 이후로 한 달이 채 안 되는 기간 안에 이룬 성과다. 7월 1일 북마리아나 제도와 대한민국의 트래블 버블이 시행된 후, 7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북마리아나 제도 패키지 상품을 통해 지금까지 사이판 및 이웃 섬 티니안, 로타를 여행한 총 인원은 1500명 이상이다. 마리아나 관광청 한국 사무소는 점점 높아지는 수요에 부흥하고자 보다 더 많은 예약자를 받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북마리아나 제도 상품을 판매 중인 주요 여행사들에 따르면, 사이판 여행상품을 한 번 이용한 고객들 중 5~7%가 올해 내로 사이판 재방문을 이미 예약했거나, 재방문 관련 문의를 하고 있다. 여행업 관계자들은 이와 같은 여행자들의 움직임을 전례 없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 불과 3개월 전인 올해 7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사이판 및 이웃 섬 티니안, 로타 패키지 상품은 북마리아나 주정부의 **TRIP 프로그램이 유지되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예약이 열려 있는 상태다. 사이판 상품 재예약자들은 대부분
지난해부터 코로나19와 관련된 이슈를 얼마나 다뤘는지는 모르겠지만 참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돌이켜보면 코로나19란 바이러스는 스스로의 존재부터 시작해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처음 경험하게 했다. 물론 대부분 경험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들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론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시도해보지 않았을 도전들을 실현케 하면서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호텔의 잠재력을 깨닫게 해주기도 했다. 그렇게 오랜 관습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았던 호텔이 이를 탈피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모습은 매번 인상적이었고, 그렇지 않아도 힘든 상황이기에 누군가 닦아놓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는 이들을 뒤쫓으면서 기사를 썼던 것 같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쉽지 않았을 텐데, 매번 어떤 용기 있는 호텔의 움직임으로부터 업계의 첫 시도가 이뤄져, 나비효과처럼 파장을 일으켰다. 그렇게 호텔 사전에 없을 것 같았던 호텔의 새로운 아이덴티티가 켜켜이 쌓이기 시작해 오늘날 호텔의 모습은 더욱 다채로워지고 있다. 선봉장은 일선에서 막중한 임무를 갖고 힘쓰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1년이 넘도록 호텔업계의 몇몇 선봉장들은 코로나19 위기에 맞서기 위해 ‘업계 최초’라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며 트래블 버블, 면역여권 등 국제관광 재개와 관련된 이슈들이 논의되던 지난 6개월. 일상으로의 복귀도 머지않았다는 희망과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었지만 결국 7월 4차 대유행으로 관광업계는 다시 얼어붙었다. 연일 줄어들 줄 모르는 네 자리 수 확진자 증가세로 트래블 버블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는 듯하다. 게다가 이는 비단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바이러스는 이제 우리가 평생 해결해가야 할 숙제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종전과 같은 무조건적인 봉쇄가 답은 아니라는 목소리가 조금씩 들려오고 있다.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국가 간 협약 이외에도 보다 복잡다단한 고민거리가 많았던 트래블 버블. 이번 시행착오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에 대한 논의가 진행돼야 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이했다. 위드 코로나 시대 트래블 버블은 어떻게 체계를 갖춰나가야 할까? 거리두기 완화, 트래블 버블로 고조됐던 해외여행 니즈 지난 6월 30일, 정부가 7월 1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고 밝혀 그동안 멀어져 있었던 일상이 서서히 가까워지고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백신
한국 트래블 버블을 통한 사이판 여행 예약자가 증가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트래블 버블 시행 이후 첫 정기편 운항이 있던 7월 넷째 주부터, 3주가 지난 현재까지 매주 트래블 버블을 통해 사이판으로 여행객이 입국하는 중이며, 모두가 여유롭고 안전한 북마리아나 제도에서 휴양을 즐기고 있는 현지 상황을 전했다. 2021년 9월까지 북마리아나 제도의 트래블 버블 여행상품을 예약한 인원은 총 세 자릿수 이상이며, 지난 8월 11일 마리아나관광청이 *TRIP 프로그램 연장을 발표한 이후 예약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약 2년 만에 한국인 여행자를 환대하게 된 북마리아나 제도 현지는 겨울 끝에 봄을 맞이하듯 활기찬 분위기다. 사이판 현지에서 관광업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북마리아나 주정부의 여행업 재개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배려로 인한 변화를 매일 체감하고 있다. 현지 종사자들 모두 어둡고 힘들었던 터널의 끝이 보이는 것 같은 기대감에 들떠 있다. 특히 정기편 운항이 시작되기 전에 진행되었던 트래블 버블 사전답사 팸투어가 성료되고, 첫 정기편을 통해 실제 여행자가 입국하는 것을 모두 지켜보며 오랜 희망이 현실이 되고 있음을 느꼈다.”라고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지난 8월 6일, 마리아나관광청 이사회가 트래블 버블 시행 초기의 여행자들을 위해 마련한 *TRIP 프로그램 여행자 혜택 지원 기간을 12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TRIP 프로그램은 북마리아나 제도(사이판, 티니안, 로타) 여행 활성화를 위해 관련 항공사, 호텔, 여행사 및 관련 기업에 보조금을 제공하고, 여행자의 현지 PCR 검사 비용과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마리아나관광청 이사회 바이올라 알레푸요(Viola Alepuyo) 최고의장은 이번 연장에 대해 “한국의 여행사들이 북마리아나 제도를 홍보할 수 있는 더 많은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TRIP 프로그램 진행의 연장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연장 결정을 밝혔다. 더불어 “북마리아나 제도 주민들이 미국 정부의 팬데믹 실업 지원(Pandemic Unemployment Assistance, PUA)를 받을 수 있는 기간이 약 5주 남은 시점에서, 이번 트래블 버블 시행으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일상으로 복직하는 등 변화가 일고 있다. 보다 더 많은 기업들이 다시 문을 열고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이 희망의 사업을 지속해나갈 것이다. 2021년 12월까지 서서히 관광업을 회복해나갈 수 있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KOTGA) 이현자 회장(사진 왼쪽)은 2021년 7월 1일, 국회 유정주 국회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위원)과 면담하고 코로나19 이후, 100% 실직상태의 관광통역안내사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영향으로 관광시장이 얼어붙고 특히 항공사, 여행사 등에서 휴업, 폐업, 실직상태를 언론에서 자주 접하지만, 100% 실직상태인 관광통역안내사에 대한 정부의 언급은 찾기 힘든 실정이다. 현행 관광진흥법에 관광통역안내사는 외국인 관광객을 관광안내하게 돼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내수경기 활성화를 모색하고 국내관광을 장려하는 현시점에서도 관광통역안내사는 일을 할 수 없는 실정이며, 이로 인하여 국내 관광시장 인프라가 붕괴될까 우려스럽다. KOTGA 이현자 회장은 "트레블 버블 논의를 하면서도 최일선에서 관광객들과 함께 할 인솔자나 관광통역안내사에 대한 방역지침은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현실을 외면하는 반쪽짜리 정책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정부의 긴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협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글로벌 OTA 등의 확산세로 개별여행 시장이 미래의 여행형태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관광통역안내사가 주도적으로 관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