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신규 관광콘텐츠로 해양레저에 주목하고 관광의 특성을 반영한 해양레저관광의 새로운 정의와 테마별 대표 콘텐츠를 담은 연구분석보고서 ‘관광계의 블루오션, 해양레저관광의 대표콘텐츠는?’를 25일 발간했다. 세계 관광시장에서 해양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육박한다.* 또한, 2022년부터 향후 30년간 해양관광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5.7%로 그 규모가 약 5조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고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이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인 지리적 이점으로 해양레저관광에 적합하며,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해양레저관광에 대한 관심도 높다. 공사는 이러한 점에 착안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미래의 신규 관광콘텐츠로 해양레저관광에 주목하면서 대표 해양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이를 지자체와 여행사 등에서 상품화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본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 UN Tourism, 2023 ** GlobeNewswire 2023 공사는 해양레저관광의 활성화와 콘텐츠 분류 체계화를 위해 문헌조사와 전문가 자문 등을 바탕으로 해양레저관광을 새롭게 정의했다. 해양레저관광은 해양‧섬‧연안‧내수에서 해양레저장비를
인터파크트리플(대표 최휘영)이 ‘2023 외국인 관광객 K-콘텐츠 소비 행태’를 발표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독보적인 인벤토리와 콘텐츠 전문성을 기반으로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특히 외국인 전용 플랫폼인 ‘인터파크 글로벌’을 통해 인바운드 관광객의 국내 티켓 예매를 지원하고, 공연과 숙소를 결합한 Play&Stay(플레이&스테이) 패키지 등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인터파크 글로벌의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누적 회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200만 명을 기록했다. 티켓 예매 건수과 거래액은 각각 136%, 370% 성장해 급증하는 K-콘텐츠의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재예매율은 42%에 육박해 K-콘텐츠가 한국 재방문 독려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테고리별 예매율은 콘서트가 75%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팬데믹 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2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K팝 아이돌 콘서트가 예매 건수 상위 5개 공연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국내 창작 공연 등을 포함한 뮤지컬(13%)이 2위를 기록했고, e-스포츠 등 주요 스포츠 경기가 7%로 3위에 올라 스포츠 강국의 면모를 드러냈
국민 앱으로 자리잡은 명함 관리 앱 우리나라에서 명함 관리 앱으로 유명한 ‘리멤버’는 명함을 사진으로 촬영하면 손쉽게 명함에 있던 정보가 스마트폰으로 저장되는 기능이 있다. 비즈니스 미팅이 많은 직장인들에게, 리멤버는 필수 앱으로 성장했으며 이렇게 쌓인 DB만 3억 개 이상이라고 한다. 리멤버는 이 DB를 활용 미국의 유명한 ‘링크드인’과 같이 구인 구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리멤버 나우’라는 주요 시사 및 경제 뉴스를 요약해 전달하는 콘텐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리멤버가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주요한 이유는 구독자들의 잦은 방문과 체류시간 확대, 그리고 이를 통한 고객 DB 확대다. 구직활동은 개개인에게 자주 발생하는 이벤트가 아니며, 매일 같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명함을 교환하지 않는 이상 리멤버 앱을 수시로 활용할 일은 없다. 이에 리멤버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관심있을 만한 엄선된 경제·시사 뉴스를 전문가들이 직접 요약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했고, 이를 통해 현재 매월 50만 명 이상의 직장인이 읽고 방문하는 앱이 됨과 동시에 잠재 구직자 풀도 확대해 ‘국민 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로
지난 12월 31일, 1983년 서울 남산 자락에 들어선 밀레니엄 힐튼 서울이, 사람으로 치자면 불혹의 나이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오랫동안 호텔업에 몸담았던 이들이라면, 밀레니엄 힐튼 서울의 영업 종료에 큰 아쉬움과 씁쓸함이 컸을 것입니다. 저 역시 전성기 때 크고 작은 행사를 위해 자주 방문했었고, 파라오에도 종종, 오크룸에서 맥주 한잔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정통 프랑스 레스토랑 ‘시즌즈’의 박효남 셰프님도 생각나고 이탈리안 레스토랑 ‘일폰테’, 중식당 ‘타이판’ 그리고 일식당 ‘겐지’까지 국내 미식의 지평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곳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네요. 특히 1995년 일명 ‘자선 열차’로 불리는 힐튼 기차의 첫 운행 시 자리를 함께 하며 축하하기도 했습니다. 연말이면 아티스트를 초청해 호텔 고객이면 누구나 로비에 함께 모여 연말 공연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영화의 한 장면처럼 조영남 씨가 따뜻한 분위기의 로비에서 캐롤을 부르며 한 손에 마실 것을 든 고객들과 크리스마스를 즐겼던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이렇게 터줏대감으로 한 자리에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며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 온 호텔들이 코로나1
여행을 위한 숙소에서 숙소를 위한 여행이 ‘힙’해지고 있다. 기존의 여행이 떠날 장소를 고르고 그 다음에 무엇을 할지 계획했다면, 이제는 어떤 숙소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따라 장소가 정해지는 것이다. 이에 특급호텔도 아닌데 1박에 20~50만 원대 숙소들의 예약이 끊이지 않고 있다. 원하는 날짜에 맞춰서 가려면 짧게는 몇 개월에서 1년은 대기해야 방문할 수 있는 곳까지 있다. 코로나19 이후로 급부상하고 있는 키워드 ‘감성숙소’는 SNS에서 알음알음 전달되던 단어로, 그 파급력이 특급호텔 못지않게 커지면서 숙소를 분류하는 하나의 카테고리가 됐다. 여행자들의 입소문에서부터 성장한 시장인터라 감성숙소를 규정짓는 명확한 정의는 없다. 하지만 방문하는 것 자체가 여행이 되는 곳임에는 분명하다. 여기어때와 같은 여행 플랫폼에는 감성숙소를 품은 카테고리가 새롭게 추가됐고, 스테이감성, 감성숙소, 렛스테이와 같이 감성숙소를 전문 큐레이션 서비스도 생겼다. 숙박시장의 새로운 지표가 되고 있는 감성숙소. 어떤 매력으로 여행자들의 발길을 유인하고 있는 것일까? 독채 펜션과 민박 감성숙소로 새롭게 태어나다 감성숙소의 키워드로 검색되는 숙소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프라이빗하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줄어든 반면 재택근무는 늘었다. 자연히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TV 및 유튜브 시청시간이 늘었고, 집안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아졌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급성장한 기업이 있는데 바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다. 넷플릭스는 2021년 2월 기준 유료가입자수가 2억 400만 명을 넘어섰고 지금도 계속 성장 중이다. 넷플릭스는 OTT 시장을 사전에 선점하면서 다른 추격자들이 쫓아오기 어렵게 만들었고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고퀄리티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구독경제의 강점을 활용해 OTT 시장에서 가장 막강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더욱 희망적인 것은 OTT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지속 성장한다는 점이다. OTT 플랫폼의 경쟁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아마존프라임비디오 하지만 넷플릭스의 OTT 플랫폼에 강력한 경쟁사들이 등장했다. 바로 디즈니플러스와아마존프라임비디오다. 디즈니플러스의 경쟁력은 그동안의 역사가 쌓은 압도적인 콘텐츠에 있다. 디즈니는 마블과 스타워즈, 픽사는 물론 내셔널지오그래픽으로 무장하고 있다. 또한 겨울왕국과 토이스토리 등이 어린이들에게 가지는 영향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유난히 지각변동이 심하게 일어나고 있는 업계, OTA는 그동안 시장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잡음이 있어왔다. 그러던 중 25년 간 최저가 노출 비즈니스에만 초점을 맞춰온 OTA가 팬데믹으로 인해 존폐의 갈림길에 놓이게 됐다. 이에 지난 5월호에 진행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OTA의 Next Level’ 좌담회에서는 시대에 맞는 비즈니스 전환의 필요성이 대두되기도 했다. 실제로 이러한 난세에도 일찍이 체질 개선에 나선 업계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엿보이는 가운데, 호텔의 시각은 어떨까? 그동안 호텔은 수수료의 부담으로 OTA 의존도를 낮추는 데 다양한 노력을 들여왔다. 그러나 기업, MICE, 해외 단체 인바운드의 길이 막히자 국내 FIT를 겨냥한 OTA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어 세일즈 롤에 대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갈수록 막강해져가는 OTA 영향력으로 기울어진 호텔과 OTA 비즈니스 모델을 바로 잡지 않으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두 업계 모두 헤어 나오지 못할 수렁에 빠질 수 있는 상황. 과연 두 업계가 공생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생긴호텔, OTA의 위기와 기회
고질적인 문제점, 콘텐츠 부재 대부분의 중소형호텔이 밀집지역에 위치해 가성비만을 강점으로 내세우기 때문에 비즈니스 고객은 가장 가성비 높은 호텔을 찾게 되고, 가격경쟁은 심화된다. 게다가 필수 부대시설만을 유치하고 인건비를 절감해 가격을 낮췄다는 장점은 오히려 독으로 돌아왔다. 객단가는 더 이상 낮출 수 없고,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에 한계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오늘날처럼 호캉스를 누리는 고객들의 추세에 더 이상 따라갈 수 없게 된 것이다. 글로벌 관광산업의 상승세와 여가문화 개발에도 중소형호텔이 그간 호황을 누리지 못했던 이유다. 점유율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지역 개발이 되거나 MICE 인프라가 발달해 행사가 많아지기를 바랄 뿐이다. 이런 문제는 현재 코로나19와 같은 특수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기도 하다. 특급호텔에서 발 빠르게 호텔 레스토랑을 HMR상품으로 전환하고,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는 것과 다르게 중소형호텔에서는 상품을 개발할 인력조차 모자라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특혜 없는 비즈니스호텔콘텐츠의 부재는 중소형호텔이 호텔업계에서 정확한 포지셔닝을 할 수 없다는 문제로 이어진다. <호텔앤레스토랑> 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