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리박물관에 오면 처음 보는 곳이 조리도서관이다. 여기에는 2000여 권의 조리 관련 도서와 1000여 권의 논문이 전시돼 있다.(2021년 1월 기준) 이 책들은 셰프들이 평생 동안 보고 읽고 공부해서 손때가 묻은 귀한 책들이다. 책 한 권 한 권에 별별 이야기가 다 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기증하신 분들하고 얘기해보면 기증할 때 딸을 시집보내는 것 같다고 하신 말씀이 이해가 간다. 사진 제공_ 한국조리박물관 셰프의 남다른 취미생활 1983년에 파리 갔을 때 교민들 사이에서 돈을 많이 번 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여행사를 운영하던 분은 해외여행이 자율화되면서 성지순례자들이 많이 찾아와서 돈을 벌었고, 다른 한 분은 식당을 해서 돈을 많이 벌었다(필자가 근무한 한림 식당). 나머지 한 사람은 재일교포로 한식을 하면서 벼룩시장에서 한국에 관련된 물품들을 매매했는데, 그중에서도 한국무기 구입에 가장 큰 목적을 뒀던 사람이다. 한국전쟁(6.25) 당시 입었던 군복부터 내가 봐도 한국의 전쟁 물품에 대해서는 없는 것이 없었다. 이 물품들을 보면 벼룩시장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파리의 벼룩시장은 상설로 운영이 되는데 지금 가도 정말 사고 싶은 것이
2019년 6월 3일, 세종대학교 미래교육원이 ‘세종 컬리너리 스쿨(SCIA, Sejong Culinary Institute of Asia)’을 개원했다. 세종대학교는 국내 호텔경영 및 외식조리 분야의 명문학교로, ‘2019 QS 세계대학평가 분야별 순위’에서 호텔관광경영학전공 국내 1위, 세계 34위의 자리에 올라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조리 분야에서 보다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컬리너리스쿨을 개관, 아시아 최고의 조리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 삽을 떴다. 특급호텔 출신 셰프 강사진을 필두로 생동감 있는 교육 이끈다 세종 컬리너리 스쿨(이하 SCIA)은 지난 6월 개관한 대양AI센터 지하 1층에 위치, 약 480평가량의 공간에 양식, 중식, 제과, 제빵, 와인 소믈리에, 커피 바리스타 등의 시연 및 실습이 가능한 조리 실습실과 카페 트레이닝 홀을 갖춘 최신식 조리 전문 기관이다. 또한 탈의실, 샤워실, 휴게실의 편의시설까지 수강생들이 강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9월 16일부터 12월 6일까지 진행되는 2019년 3분기 강의는 클래식 프랜치의 오뜨 퀴진 클래스, 중식, 핑거푸드, 제빵, 프렌치 다이닝, 디저트, 와인 소믈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