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윤의 Beverage Insight] 이드록시다즈(Hydroxydase)
예술의 나라 프랑스 여행을 가면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먹는 샘물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마시는 먹는 샘물마다 독특한 맛에 매료된다. 그러나 프랑스 고급레스토랑에서도 찾기 어려운 먹는 샘물 중에 약국에서 판매하는 먹는 샘물이 있다. 먹는 샘물을 공부하지 않으면 쉽게 마실 수 없는, 약으로 사용되는 물이다. 1902년, 한 지질학자가 프랑스 중부 오베르뉴(Auvergne) 지방 북쪽의 마리 크리스틴(Marie-Christine) 마을에서 깊이 90~110m에 있는 천연광천수를 발견했다. 그는 원수의 온도가 13.9°C로 차가운 물로 온천수로 부적합하다고 생각했지만, 물의 밀도나 맛이 다른 광천수와는 전혀 다른 맛이 궁금해 수질분석을 했다. 그 결과 놀라운 비밀을 찾게 됐는데 이 먹는 샘물은 다른 물에 비해 산화 환원 성질을 갖고 있으며, 인체 내에서 생성되지 않은 중탄산염, 철, 아연과 올리고 성분이 함유, 다른 생수에 비해 고밀도 미네랄과 무기물 함량이 매우 높으며, 특히 칼슘과 마그네슘의 함유량이 많다는 것이다. 특이한 점은 수원지에서 취수한 물이 바깥에 나오는 순간 탄산가스 등이 날아가 병에 천연광천수를 넣는 데 실패했다는 데에 있다. 이
- 고재윤 칼럼니스트
- 2019-07-10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