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과 함께하는 세계의 디저트] 과일과 견과류의 향연 던디 케이크(Dundee Cake)
지난 5월호에서 마멀레이드의 역사와 유래에 대해 알아봤다. 정통 마멀레이드는 스페인에서 재배하는 세빌 오렌지로 만든다. 세빌 오렌지는 쓴 맛이 강한 편이어서 생과일로는 상품가치가 떨어지지만, 신 맛을 만들어내는 펙틴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마멀레이드를 만들기에는 적절한 농도와 높은 수확량을 자랑한다. 5월호의 마멀레이드에 대한 필자의 글을 보고 예상한 독자들도 있겠지만, 마멀레이드는 던디 케이크(Dundee Cake)의 주재료다. 던디 케이크는 스코틀랜드 음식문화에 속하는 인기있는 케이크다. 던디 케이크의 인기는 윈스턴 처칠 경과 엘리자베스 여왕이 티타임에 가장 즐겨서 먹었던 케이크였다는 사실에서 알수 있다. 던디 케이크는 과일을 이용해 만들고 위에 껍질을 벗긴 흰색 통아몬드가 올라간다. 아몬드는 보통 중앙에서 가장자리까지 동심원형태로 장식한다. 이 케이크는 과일과 견과류의 향연이라고 할 수 있으며 크리스마스 때 커피나 차와 같은 따뜻한 음료나 다른 디저트들과 함께 가볍게 먹는 간식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던디 케이크는 마멀레이드가 처음 상용화된 스코틀랜드의 도시 던디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그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명이 존재하는데, 그 중에 하
- 이경란 칼럼니스트
- 2020-06-28 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