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호텔 체인_ 번외 - 세계의 항공사 운영 호텔] 카타르 항공(Qatar Airways)&에어포트 호텔(Airport Hotel)

그간 각 국 인터내셔널 체인을 연재해온 ‘세계의 호텔체인’의 번외편으로 세계의 항공사들이 운영하는 호텔을 소개하려한다. 항공사들은 안락한 객실과 다양한 부대시설,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갖춘 호텔을 운영해 이용고객의 편의를 돕고 경쟁력을 꾀하고 있다. 각 항공사들이 어떤 특징을 갖춘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취재 김유리 기자

카타르 항공,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속도를 보여
카타르 항공은 카타르 수도인 도하를 기점으로 유럽, 중동, 아프리카, 남아시아, 아시아 태평양 등 150여 대의 항공기로 약 146개 도시를 운항하고 있는 카타르 국영 항공사이다. 1994년 시작 당시 몇 안 되는 노선을 운항하는 작은 지역 항공사였으나 1997년 국영 항공사로 재출범하며 매년 평균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보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항공 전문 리서치 기관인 스카이트랙스(Skytrax)로부터 ‘세계 최고 비즈니스 클래스(World’s Best BusinessClass)’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11년, 2012년 연속 스카이트랙스 선정 ‘올해의 항공사’로 뽑혔다.
카타르 항공은 현재 평균 기력 4년 미만으로 업계에서 가장 최신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항공사 중 하나로, 다양한 종류의 에어보스와 보잉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700이상의 가치를 지닌 340대 이상의 항공기를 발주해 놓은 상태이고 올해까지 총 170여 대의 항공기로 170개 이상의 도시로 확장 운항할 계획이다.

최첨단 시설을 갖춘 중동의 허브공항, 하마드 국제공항
약 $155억 이상의 비용이 투자된 도하의 신 국제공항, 하마드 국제공항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카타르 항공의 발전과 늘어나는 방문객 수요를 충족하도록 건설된 최첨단 시설의 초대형 허브 공항이다. 신공항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개발을 주도해온 카타르 항공은 수년에 걸쳐 완공된 하마드 국제공항으로 2014년 5월 공식 이전했다. 이 공항은 개항 초기에는 연간 3000만 명, 2015년 이후 공항 사용이 최종 활성화 된 시기에는 연간 5000만 명 이상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마드 국제공항은 건설 부지의 60%가 아라비아만의 매립지라는 점에서도 주목할만 한다. 카타르 항공은 도하를 중동 지역과 세계적인 핵심 항공 허브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도하 신 국제공항을 주도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에어포트 호텔, 하마드 국제공항 환승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 제공
카타르 항공은 지난 2014년 11월 하마드 국제공항을 찾는 승객의 환승편의를 위해 공항 내 에어포트 호텔을 오픈했다. 슈페리어, 디럭스, 이그제큐티브, 프레지덴셜 스위트 타입으로 구성된 총 100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이용객의 일정과 편의에 따라 최소 1시간부터 24시간까지 옵션별 예약이 가능하다.
사우나와 스파,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스쿼시코트 등은 물론 비즈니스 센터, 무선인터넷, 라운지 바 등 최고급 시설을 갖추고 서비스로 호텔 이용객들에게 최상의 편의를 제공한다. 환승 시간이 짧은 승객의 경우 호텔에 투숙하지 않아도 수영과 마사지 등의 스파 서비스 및 피트니스 센터만 별도로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면세점, 레스토랑 및 카페와의 접근성이 좋아 편리한 쇼핑과 식사가 가능하다.
에어포트 호텔의 지배인 필립 안릭은 “에어포트 호텔은 단 1시간이라도 하마드 국제공항에 머무르는 모든 여행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하마드 공항의 명성에 걸맞은 에어포트 호텔만의 최고급 편의시설과 서비스를 통해 유럽 및 아프리카 장거리 노선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부터 카타르 항공은 승객 중 에어포트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비행기 출발 12시간 전부터 미리 위탁수하물을 부칠 수 있는 ‘수하물 사전 위탁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사전 수하물 위탁을 통해 출국 시 탑승수속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이른 아침 비행편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전날 밤 미리 수하물 체크인을 해두고 다음날 여유로운 아침 일정을 보낼 수 있다. 또한 카타르 공항은 올해 North Air Node에 100개 객실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