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창업 이래, 전국 주요 특급호텔 90% 이상의 객실에 무소음냉장고를 공급하고 있는 (주)윈텍은 업계에서 무소음냉장고의 명가로 통한다. 무소음냉장고뿐 아니라 디지털금고, 커피포트, 헤어드라이어 등 객실 내 소형가전을 공급 및 관리하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윈텍은 이제 호텔을 넘어 빌트인 가전의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주)윈텍의 탄생배경이 궁금하다.
첫 직장이 일본계 건설회사였는데 IMF 금융위기 때 일본의 무인호텔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하면서 호텔 프로젝트 총괄 책임자로 근무하게 됐다. 이때 호텔 객실 냉장고는 ‘보다 컴팩트할 수 없을까, 소음이 없을 순 없을까’에 관심을 가지면서 독립 후 무소음냉장고를 개발, 국내 최초로 특허등록을 하며 2004년 본격적인 냉장고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소형가전 시장은 대형 가전브랜드들의 구색상품에 불과해 대기업들은 이를 한계시장으로 인식, 고부가가치 아이템에 주력했고 호텔 객실 내 소형가전 제품은 고가의 해외브랜드들이 대부분 장악하고 있었다. 이에 호텔객실 내 소형가전 시장이야 말로 중소기업에게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블루오션이며 틈새시장이라고 판단해 이 분야를 공략했으며 제품개발, 제조, 판매, 사후관리 등 전반적인 라인업을 구축하는데 주력했다. 또한 객실 내 소형가전군을 패키지화해 구매 및 사후관리를 통합관리할 수 있도록 하면서 비용을 절감시키며 호텔시장의 경쟁력을 견인하는데 힘써왔다.
특허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특허는 약 30여 개인데 그동안 시행착오도 많았다. 소음없는 냉장고만 개발하면 소위 ‘대박나겠구나’하는 허황되고 무모한 발상에 상당한 투자비를 날리고 수업료를 톡톡히 치르기도 했다.
최근에는 윈텍의 특허등록 제품 중 삼성 르노자동차에 차량용 냉온장고 적용이 거의 가시화 단계에 있다. 무소음냉장고의 단점인 냉각효율을 개선하면서 필요시 소음을 없앨 수 있는 빙축식 냉각기술 특허가 등록돼 빙축식 냉장고도 출시했고, 일반 컴프레셔 타입의 보급형 저소음 소형냉장고도 출시, 성능, 디자인, 냉각방식, 가격 등 호텔운영 방식이나 디자인 방향, 예산 여건에 따라 다양하게 취사선택 할 수 있도록 제품을 다각화했다.
또한 관련업계에 각광 받고 있는 윈텍의 제품으로 미니 슬러시냉장고, 소형냉동고 등이 있는데 이는 국내에서 윈텍만이 갖고 있는 유니크한 틈새 시장용 특화제품이다.
이렇게 디자인이나 규격, 신기술 등을 접목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수익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 출시하는 전략은 그동안 윈텍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고 본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의 니즈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고객이 만족하는지’를 연구, 분석해 이를 적극적으로 커스터마이징하며 제품을 개발하는 자세가 윈텍이 추구하는 사업적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관련 업종의 경쟁상황은 어떤가?
호텔분야의 소형가전업도 여타분야와 마찬가지로 경쟁이 치열하다. 게다가 그동안은 전문성이나 책임성이 결여된 무책임한 회사들로 인해 구매처의 불신이 높고 보수적이었다. 그럼에도 수요가 많아 윈텍은 후발업체임에도 전문성을 인정받으며 어렵지 않게 시장에 안착했다.
윈텍 무소음냉장고는 전국 주요 특급호텔 90% 이상 객실에 사용하고 있다는데?
무소음냉장고(객실미니바)를 비롯해 객실금고, 호텔객실에 필수제품인 전기주전자, 드라이기, 체중계 등 객실 내 소형가전을 제공하고 있는 윈텍은 롯데호텔그룹, 신라호텔그룹, 파라다이스호텔그룹, 한화리조트, 대명리조트, 아난티리조트, 파르나스 등 국내 메이저 브랜드와 아코르호텔그룹을 비롯, 웨스틴, 쉐라톤, 메리어트, 르 메르디앙 등 거의 모든 글로벌 호텔그룹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안다즈, 오라카이 대학로, 이비스 앰배서더 명동 등에 소형가전제품은 물론 빌트인 와인냉장고를 설치했다.
호텔 소형가전제품의 향후 트렌드를 예측한다면?
호텔객실의 소형가전제품을 선택할 때 합리적인 가격과 더불어 안전성, 편리성, 심미성, 내구성이 중요한 선택 요소다. 특히 불특정 다수인에게 사용되는 제품군이므로 환경적이고 위생적인 요소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호텔분야에서 향후 사용자나 관리자가 가장 애용할 수 있는 제품군은 이러한 선택적 요소를 갖춘 제품이라는 전제 하에 위생 및 사후관리가 용이하면서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절약이 가능한 제품이 각광 받을 것이며 꾸준한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윈텍이 눈여겨 보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지난해부터 출시한 빌트인 와인냉장고 제품(JG-Series)은 삼성물산, 삼성전자와 협력해 삼성래미안 아파트에 빌트인 옵션으로 적용됐고, 롯데, 태영, 현대, 라인, 한화, 금호, 코오롱, 동양산업 등 국내 굴지의 건설사에도 꾸준히 설치되고 있으며 대우건설의 과천 써밋 푸르지오 1600여 전 세대와 여러 아파트 현장에는 빌트인 서랍식금고가 공급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IoT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 우선 스마트홈 IoT 기반 솔루션이 장착된 금고를 SK텔레콤과 공동개발을 통해 올해 안으로 지문인식기능이 장착된 고기능의 빌트인금고와 초절전의 혁신적인 친환경 소형금고를 세계 최초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서울대병원, 차병원, 아주대병원, 순천향병원 등 국내 대형병원의 병실과 더불어 퍼시스에 공급하고 있는 병실냉장고는 전적으로 윈텍제품이다. 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리조트, 원룸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빌트인 제품과 현재 개발 중에 있는 사용자가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가구하드웨어가 완료되는 올해 연말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빌트인 가전의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내년 초 오픈하는 남양주 윈텍센터는 서울춘천간고속도로 화도IC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데 신제품 개발을 위한 R&D 체험실과 제품 전시판매장 외에도 지역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해, 전시,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하고 있다. 즉, 작고 소소하지만 항상 더불어 함께하는 회사로 언제까지나 남고 싶은 바람(心衍志高(심연지고) - ‘마음은 넘치듯 뜻은 높게’라는 의미의 좌우명)을 담았다.
지역주민을 위한 장소를 제공하는 등 공익적인 일도 많이 하고 있다.
고객에게 최적화된 최상의 협력사가 될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성실하게 ‘언제라도, 항상’이라는 생각을 갖고 만사에 임하려고 한다. 궁극적으로 호텔 고객과 호텔 운영주, 그리고 저희와 같은 협력사들 모두를 위한 상생의 솔루션을 꾸준히 지향해 나간다면 최근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아울러 항상 지역의 어려운 이들이나 소외계층을 비롯해 사회적 약자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다문화가정의 학우들에게 장학금 후원 등의 기부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얼마 전 강원도 속초, 고성지역에서 발생한 산불피해 지역주민들에게 냉장고, 전기주전자, 헤어드라이기 등을 후원했는데 앞으로도 우리 제품을 필요로 하는 불우이웃이나 어려운 이들이 있다면 적극 후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