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GKL의 출연기관으로 설립된 GKL사회공헌재단이 관광분야 청년들이 사회진출에 필요한 실무 경험 제고를 위해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관광업계에 종사하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실무 경험과 역량강화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뒀다.
대상은 서울 거주 관광관련 전공 대학생과 대학원생, 총 50명 규모로 지원됐으며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을 포함한 12개 호텔 및 관광기업들이 참여해 실습의 의미를 더했다.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에 걸쳐 진행된 현장실습은 46명이 수료하고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의 경우 수료생의 취업 연계가 이뤄졌으며, 서울관광재단과 코레일관광개발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속적인 관광기업 연계형 현장실습 활성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관광으로 이로운
사회공헌 생태계를 조성하다
GKL사회공헌재단은 2014년 관광을 중심으로 국내외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과 일반 사회의 공익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재단은 공기업이자 출연기관인 GKL과 함께 재단의 핵심 역량인 관광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진행된 ‘대학생 관광기업 연계형 현장실습’은 코로나19 최대 피해 업종 중 하나인 관광업계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관광업계에 종사하고자 하는 청년들에게는 실무 경험과 역량강화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은 우수인력을 발굴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실습생은 경기대학교, 경희대학교, 세종대학교 등 유수의 관광대학교에서 총 142명이 지원해 50명이 선발됐으며, 참여 기업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을 비롯해 롯데관광개발, 코레일관광개발, 코엑스, 서울관광재단, 여기어때,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등 12곳의 관광분야 선도 기업으로 구성됐다. 실습 분야는 사업기획, 상품개발, 마케팅 등 실무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직무들로 이뤄졌다.
프로젝트를 담당한 GKL사회공헌재단 박상준 팀장은 “작년까지 진행했던 관광 인재 장학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이들을 지속 양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하던 중 현장실습의 형태로 실습생과 기업을 지원하게 됐다. 인턴십의 경우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 기간의 장벽이 있지만 현장실습의 형태라면 긴 기간에 대한 장벽이 없을 뿐만 아니라 기업 입장에서도 우수 인력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프로그램 운영 취지를 설명하며 “첫해였으나 롯데관광개발, 여기어때, 서울관광재단, 코엑스 등 국내 관광업계를 이끌고 있는 굵직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졌다. 또한 직무 경험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던 학생들의 지원도 활발해 인재 매칭의 의의를 실현시킬 수 있었다. 게다가 실제로 취업과 연계된 수료생도 있었던 만큼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계에 유의미한 실습이 이뤄진듯해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실습 프로그램 운영으로 관광업계의 발전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GKL사회공헌재단의 소개와 함께 그동안 재단에서 주로 진행했던 사업들에 대해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GKL사회공헌재단은 공기업인 GKL이 출연해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외국인 전용 ‘세븐럭’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GKL의 카지노 영업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관광이나 문화예술, 체육과 관련한 지역사회 지원 사업을 주로 진행했으며 코로나19 이후에는 여러 산업 중 직접적으로 극심한 타격을 입은 관광산업의 재건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중점적으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 취약계층에 대한 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하거나 관광 생태계 복원 지원을 다방면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코로나19 기간 동안 애써주신 방역 공헌자들에 대한 보답으로 글램핑 나들이를 3년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대학생 관광기업 연계형 현장 실습’ 프로그램 기획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프로그램 설계 과정에서 주안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현장 실습은 인턴십과 다르게 교육에 목적이 있다 보니 학습의 범주에서 벗어난 과도한 업무 분장이 일어나지 않도록 실습생과 실습 기업들의 사전 교육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올해에는 사전 교육을 2일간 집합교육의 형태로 실시했었는데 차년에는 전체 참여 기업과 참가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도록 토크 콘서트도 구상 중이며 보다 상호간의 스킨십이 두터워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해보고자 합니다. 특히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기업의 직무 이해도가 깊지 않은 만큼 실습을 통해 막연했던 직무를 직접 탐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실제 실습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궁금합니다. 기업과 실습생들의 반응은 어떠했나요?
올해가 첫해였음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굴지의 관광기업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여행업부터 관광숙박업, 공공기관 및 협회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실습을 희망했고, 이에 따라 실습생들은 본인이 관심을 두고 있는 기업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매칭이 이뤄졌죠. 내년에는 보다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합니다.
한편 참여 기업들의 후기를 들어보면 코로나19로 감축된 인원으로 업무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2달가량의 실습생 지원을 통해 조금이라도 숨통을 트일 수 있게 됐다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이에 적극적인 홍보만 이뤄진다면 기업체들의 참여를 더욱 다방면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현장실습 운영은 어떻게 전개해 나갈 계획이신지 궁금합니다.
현장실습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가시적인 성과가 동반돼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취업 연계가 늘어날 수 있도록 비단 인재 매칭뿐만 아니라 기업의 실습 활용도를 제고하는 방법도 제시할 계획이며, 보다 취업 취약 계층들을 대상으로 실습 지원의 범위를 확대해 실질적으로 실습이 필요한 이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서류 심사부터 기업의 담당자들도 함께 참여시켜 직접 지원자들과 대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면서 기업은 인재를 확충하고 실습생들은 구직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시간들을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현장실습을 중심으로 GKL사회공헌재단의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 해주신다면?
GKL사회공헌재단은 재단의 핵심 역량인 관광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모사업도 진행 중이며 관광벤처나 관광 사회적 기업, 스타트업들과 함께 지역으로 봉사활동을 가거나 인구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의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실습의 경우 사업 초기 실습생의 70% 수료를 목표로 했으나 50명 중 취업 등의 이유로 중도 포기가 4명에 불과했을 정도로 실습 반응이 좋았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현장실습도 GKL사회공헌재단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며 실습으로부터 파생되는 다양한 취업지원과 인재발굴의 활동들 또한 적극 전개해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