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 H2O호스피탈리티(대표 이웅희, 이하 H2O)가 사우디아라비아 지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중동 시장의 문을 두드려온 H2O의 이 지역 사업이 본격화했다는 신호탄이며, 일본,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 해외 지사다.
H2O는 지난달 23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리야드 글로벌비즈니스센터(이하 리야드 GBC)’ 내에 사우디 지사를 개소했으며, 현지 업무를 위해 서울에서 인력을 파견했다. 현지 인력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리야드 GBC에 입주하는 19개 기업 중 관광 기업은 H2O가 유일하다.
리야드 GBC는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사우디 진출 거점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가 협력해 운영한다. GBC 입주 기업에게 중기부는 사무공간, 현지 정착을 위한 자문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사우디 투자부는 ‘기업가 투자허가’ 발급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웅희 H2O대표는 “네옴시티와 홍해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우디의 미래 먹거리를 개발하기 위한 ‘사우디 비전 2023’으로 이 지역 관광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며 “H2O가 가진 숙박, 레저업의 디지털 솔루션과 노하우로 세계가 주목하는 중동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H2O는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롯데호텔, 알펜시아 리조트, 파르나스호텔 등 유수의 숙박 업체들과 계약하며 국내 사업을 확장해 왔다. 또한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관광 시장으로 적극 진출하고 있다. H2O는 사우디 지사 설립을 계기로 당분간 중동 시장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다.
H2O는 올들어 중동 시장에서 눈에 띌 정도로 활발한 사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3월 사우디 투자부와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8월에는 글로벌 호텔 체인인 ‘밀레니엄 호텔앤리조트’의 중동∙아프리카 지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10월에는 국내 호스피탈리티 기업 중 처음으로 사우디 홍해 프로젝트의 파트너사로 선정됨과 동시에 사우디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사우디 정부 산하 관광개발기금(Tourism Development Fund)의 사우디 진출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루었다.
H2O는 중동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5성급 럭셔리 호텔들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가오는 2024년 1월에는 아랍에미리트공화국(UAE)의 수도 아부다비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H2O는 호텔과 관광 시설 운영의 DX를 통해 업무 효율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는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이다. H2O의 객실 포트폴리오는 한국과 일본, 동남아 등지에 총 19만실이다. 세계 1위 호텔관리시스템(PMS)인 ‘오페라(Opera)’ 시스템에 아시아 최초로 자사 서비스를 연동했으며,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와 협약을 맺고 협력하고 있다. 또한 롯데호텔, 알펜시아 리조트, 파르나스호텔 등 국내 유수 숙박 업체들과 운영체계 DX 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