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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7 (일)

호텔&리조트

해외여행 재개 속에서도 국내 숙박업 3분기 실적 견고

- 야놀자리서치, 2023년 3분기 국내 숙박업 동향 보고서 발표
- 여름 휴가철 수요 증가로 펜션과 리조트 호조

 

야놀자리서치는 지난 11월 14일, 지난 7~9월 국내 호텔, 모텔, 펜션 등 숙박업의 경기 동향 및 여름휴가철 여행 동향을 분석한 발표한 '2023년 3분기 국내 숙박업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야놀자리서치가 숙박 업주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숙박업경기지수'와 야놀자 플랫폼 데이터 분석결과에 따르면, 호텔의 ADR (평균객실단가)과 OCC (객실점유율)는 2022년 3분기 대비해서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 2분기와 비교해서는 모든 성급의 ADR이 10% 안팎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호텔과 리조트의 RevPAR (판매가능객실평균요금)은 2분기 대비 1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견고한 실적을 보였다.


특히 실적 향상이 눈에 띄는 섹터는 펜션과 리조트로서, 전통적인 여행 성수기인 7월과 8월에 가족 단위의 여행 수요가 집중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와 비교할 때 전국 평균 펜션의 RevPAR는 42%, 리조트의 RevPAR는 32% 상승했다. 특히 4월 산불 피해로 2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강원 지역 펜션의 경우 RevPAR가 60% 이상 개선되며 저조했던 지난 분기의 실적을 만회했다.


전체적인 견조세에도 불구하고, 지역별로 보면 서울, 제주, 부산 지역 호텔의 ADR과 OCC는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올 여름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내국인 여행 수요가 해외로 분산되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다만, 일본과 중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수가 2분기에 이어 연속 증가하며 내국인 호텔 수요의 감소를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제주 지역은 모든 숙소 유형에서 RevPAR 증가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이미 ADR이 상당히 높아져 추가 상승의 여력이 적었고, 제주 여행이 비싸다는 인식이 확산되었으며, 해외여행의 증가로 인해 내국인 관광객 수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지난 4년간 제주 지역의 리조트, 펜션, 5성급 호텔의 ADR은 전국 평균 성장률을 상회하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9년 여름부터 2023년 여름까지 제주 지역 리조트의 ADR은 연평균 21.4% 상승했으며, 이는 전국 리조트 ADR 연평균 성장률의 거의 세 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또한 보고서는 3분기를 기준으로 한 4분기 숙박업 경기 전망지수를 제시하며, 호텔과 모텔 모두 4분기에도 ADR과 OCC가 3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3분기가 전통적인 여행 최성수기임을 감안할 때, 연말 특수가 있는 4분기에도 3분기의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야놀자리서치에 따르면, 4분기 숙박업 전망과 관련하여, “여행업계에서 중국 관광객 특수 효과가 3분기보다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더 클 것으로 기대하는 것을 고려하면, 4분기 숙박업 경기는 3분기보다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보고서는 여름 휴가철인 7월과 8월의 국민 여행 동향에 관한 분석 결과도 포함하였다. 2023년 1분기에 실내 마스크 착용과 격리 의무가 해제되고 안전한 해외여행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올 여름에는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어 내국인 해외여행객 수도 코로나 이전 수준의 83.8%까지 올라왔다. 내국인 해외여행객 구성 비율을 보면, 전체 해외여행객 중 장년층 여성의 비중은 증가한 반면, 30-40대 남성의 비중은 감소하였다. 특히 구매력이 높은 50-60대 이상의 시니어층 해외여행 증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점이 눈에 띈다.


주요 방문국가별로 보면, 기록적인 엔저 현상으로 일본을 찾는 여행객들이 크게 늘어나, 이미 2019년 수준을 넘어섰고, 베트남, 태국 등 가성비 높은 근거리 아시아 국가를 방문한 국내 여행객 수도 2019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반면, 아시아 국가 대비 미국으로 향하는 국내 여행 수요는 상대적으로 더디게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여행 수요를 보면, 올해 여름에는 해외여행 증가, 폭염과 폭우, 그리고 고물가의 영향으로 지난 해 대비 내국인 관광객 수가 3.5% 감소하였다. 여름휴가 기간 1박 이상의 국내여행을 다녀온 내국인 비율도 3년만에 처음 하락하며 2019년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 야놀자리서치는 “국내 여행 수요는 국내 경기와 가처분 소득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향후 수요의 회복은 경기의 회복정도나 이자율 하락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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