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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8 (토)

레스토랑&컬리너리

[China Food] 중국 음식 문화의 교류

북경 ‘제8기 화교화인 사단 책임자 연수반’ 교육을 다녀와서


음식, 경험을 통해 형성하는 문화자원
중국은 현재 혁신 이라는 경제, 정치, 기술, 산업, 문화 등을 재조명하고 매년 7%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의 우월성을 알리고 국제사회와 활발히 소통, 교류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문화의 전통과 우월성은 이미 황허 문명 발상지로 1만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스포츠, 음식, 예술부문에서 세계 최고에 버금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요소들은 소통과 교류를 하는데 있어 세계 다중인구가 집중하고 공감할 수 있는 것이다. 그중 이 시대의 키워드인 음식은 세 가지 요소 중 기본이며 가장 중요한 것으로 누구나 경험을 통해 형성하는 문화자원이다.


중국, 요리대회 및 세미나 통해 세계와 교류
음식은 문화 교류의 시작이며 세계와 소통의 언어다. 따라서 중국은 중국 음식을 바탕으로 교류의 장을 열고 각 나라 주요도시, 중국의 각 지역에서 세계 중국 요리대회 및 중국요리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를 주관한 세계중국요리협회는 세계 33개국이 가입돼있으며, 중국 북경이 본거지로 한 중국 정부 산하 기관으로 중국 본국을 비롯해 가입국 33개국을 매년 초청해 세미나, 각 세계요리대회 및 각 지역 요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필자는 2008년부터 4년마다 열리는 세계중국요리 올림픽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금상을 수상하면서 대회 주관기관인 세계중국요리협회와 인연이 돼 2010년 ‘명사’ 임명됐다. 또한 2013년 청도 한·중·,일 해산물 대회 특금상 및 대상 수상(예선, 본선, 결승)을 계기로 대표 한국 중식 조리사, 협회 명사로서 매년 초청을 받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3월 24일부터 27일간 상해에서 열린 ‘세계요리왕대전’에 참가, 단체부문 최고상인 특금상을 수상했는데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세계중국요리협회는 북경에서 제8기 화교화인 사단 책임자 연수반’을 마련, 전 세계(남미, 북미, 유럽, 아세아 등) 20개국 51명의 중식업협회 임원 및 중식업 책임자도 함께 초청해 행사를 진행했다. 국가 화교 사무실, 북경시 화교 사무실, 세계 중국 요리 연합회, 청화대학 계속 학원, 북경시 관광협회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중국의 전통음식의 역사를 보여주고 본국 음식의 트렌드, 관광, 마케팅 등 현장 방문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학습토록 했으며 세계 중국 음식의 활성화 방안들을 논의하는 자리로 채워졌다.
매년 참가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해가 지날수록 교육 방향은 관광이나 음식 레스토랑에서 세계적인 중국음식의 트렌드, 규모 등 중국 외식 문화의 발전과 교류를 중심으로 토론, 교육, 현장 실습 등으로 세분화돼 진행되고 있다.



유용한 강의와 현장학습 제공
강의 내용을 살펴보면 국가 화교 사무실 노해전 부주임이 중국 해외 화교 정보 및 국가 교무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청화대학 계속 학원 유해봉 전임교수가 외식기업 브랜드와 서비스 마케팅의 강의를 통해 새로운 관념이 없으면 발전과 돌파가 없다고 강조하고 인터넷 마케팅의 세계, 마케팅의 발전 방향, 외식 브랜드의 재구성, 브랜드경영, 기업관리, 제품 마케팅 등 브랜드의 3대 요소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천 관광학원 유학치 교수는 전조부터 구성된 문화학자들의 언론을 기초로 한 중국 전통 문화인 국학의 정신과 문화외식 트렌드 구축, 4서5경(4서-대학, 중용, 논어, 맹자 / 5경 시, 서, 이, 예, 춘수), 6경(예, 악, 사, 위, 서, 수), 외식 명칭의 중요성, 외식과 국학의 조합 방법과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세계중식요리협회의 상무 부회장인 전취덕 유한공사의 형영 총경리는 중식업 발전 환경분석 및 전략, 전취덕의 현재 중국 내 시장과 미국 진출, 현재 중식업 발전 추세를 소개하면서 7080세대부터 9000세대의 트렌드가 변화해야만 유지,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청화대학 공공 관리 학원 비정부관리 연구소의 가서진 부소장은 비정부성, 비영리적인 사회조직인 사단에 대한 설명과 해외 사단 과학 관리 및 기능, 이로 인해 초래되는 법률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유용한 강의와 함께 현장 학습 교류를 위해 북경 어생당 중의 약박물관, 중국의학, 과학, 식물연구소, 중의 약선요리, 북경국제직업학원, 중식당 ‘북경연’, 전취덕(청화원점)을 방문해 그들의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한국음식, 문화관광자원으로 계승, 발전시켜야
현재 중국은 중국음식세계화를 통해 정치, 문화, 사회, 경제, 무역 등 다방면의 기초를 요리로부터 찾고 중국의 역사에 숨겨진 음식의 전통을 재조명하며 교류의 시작으로 소통하고 있다. 중국에서 세계 전역에 걸쳐 있는 중국조리사를 북경으로 초청해 교육시키고 중식 세계화의 문제점, 개선점, 미래 지향적인 면과 전통음식의 재조명, 마케팅, 홍보 등을 국가적, 사회적 측면과 결부시켜 세계화의 교류, 소통으로 세미나, 중식요리대회, 관광자원으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중국 각 지역요리협회, 중국관광협회, 각 시관공서, 호텔, 식료관련기업체, 학교 등 적극적인 지원과 국가적인 차원에서 재구성과 체계화의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국음식의 세계화도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지역음식, 향토음식, 궁중음식 등 체계적이고 재정립하는 것은 물론 학교와 현장이 연계된 교육을 시스템화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국가적인 차원에서 해외 한식업 종사자들과 본국 한식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세미나, 교육, 요리대회를 통해 한국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고 특화된 한식 전통성을 유지, 발전 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북경연(北京宴)
‘북경연’(北京宴)은 럭셔리한 상해 풍에 최상급 연회장으로 황제가 머물렀던 방을 재현하고 상해 근대의 화려한 방을 선보이는 등 북경의 최고의 레스토랑이다. 특히 북경연은 서양 동화를 들어 소개하고 있다. 17세기 중엽 평화롭게 살고 있는 서양 동화 속의 왕국에서 어느 날 국왕이 별세해 왕자의 삼촌이 왕좌를 탐해 왕자를 죽이려고 했다. 신하들이 목숨을 걸고 도와 위기를 벗어났지만 크게 다쳐 동방신산 밑 샘물에 쓰러졌다. 산 밑에 할아버지 와 소녀가 한약재를 캐며 살고 있었는데 샘물 옆에 쓰러진 왕자를 소녀가 데리고 와 극진히 치료했다. 왕자를 살리기 위해 신초를 캐어 하루 이내에 먹어야 살릴 수 있었는데 신초는 높고 가파른 산 속에 있어 소녀가 갈 수 없었다. 소녀가 하늘의 달에게 묻자 달은 방법을 알려 줬다. 소녀가 노루로 변해 산 속의 신초를 캐어 왕자에게 먹이는 것이었다. 신초를 먹은 왕자는 깨어났고 옆에는 노루 한 마리가 있었다. 왕자는 달에게 치료 중에 소녀가 있었는데 어디로 갔는지 물었고, 달은 소녀가 노루로 변해 신초를 캐고 왕자를 구했다고 이야기해줬다. 이에 왕자는 노루가 소녀로 변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달은 왕자가 왕궁을 짓고 노루와 결혼한다면 소녀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 했고 왕자는 따르던 신하를 이끌고 삼촌을 물리친 후 산타 할아버지에게 노루 아홉 마리를 빌려 건축자재를 실은 후 샘물 옆에 왕궁을 세워, 노루와 결혼했다. 그리고 노루는 소녀로 변했고 아홉 마리 노루와 새끼노루를 조각상을 만들어 모신 후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서양 동화 이야기이다.
그리고 왕자가 쓰러져 있던 샘물이 바로 북경연이다. 이 동화의 내용은 북경연 들어가는 입구, 벽보 인쇄판으로 세워져 있고, 샘물과 열 마리 노루 조각상이 함께 서 있다.


어생당
어생당은 명나라 1608년에 건립된, 4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중국 전통 브랜드이다. 백씨 가문 후손들이 북경에 어생당 박물관을 설립했고 문물 전시 7개 부분으로 청대 어생당 옛 약방, 역대약왕 의성 조형, 중의 중약 도구, 고대 중약제 포장, 역대 중의 약 서적 간행물, 근대 약방의료 자료 등 관련 문물을 1만 건 보유하며 세계적인 중의 약 백과사전으로 불리운다.
문화관광자원으로 10여 만명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며 중국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북경국제직업학원
요리와 패션이 주요 과목이며 취업전문학교로 세계 여러 나라와 교류하고 있다. 특히 요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조리 실습실은 불을 다루는 화력부, 찬요리를 다루는 냉채, 썰기, 데코레이션, 디저트, 수타면 뽑기 등으로 세분화해 현장 교수진과 함께 실질적인 실습으로 이루어져 있다.
홀과 주방을 실제 영업장 분위기로 세팅하고 있고, 스크린과 카메라를 설치해 현장감있는 실습, 강의 촬영까지 가능한 스튜디오를 구비하고 있다. 실질적인 현장교육, 식당, 호텔레스토랑과 연계돼 있고 세계적으로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15년 7월 게재>



김순태 조리장
쉐라톤 워커힐 호텔 CS사업부 파로그랜드

김순태 조리장은 2001 서울 국제요리대회 중식부문 금상, 2008년 북경 세계 중식 요리대회 개인전 금상(한국인 최초), 단체전 은상, 2013년 청도 한 중 일 해산물 대회 본선 특금상 결승 대상, 2015년 세계 중식 주방장 상해 대회 단체전 특금상 등 세계중식요리대회 그랜드 슬램 달성한바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의 중식 발전 연구를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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