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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목)

[Global Hospitality Partner] 주한 스페인 대사관, 경제 상무부 기예르모 오르떼가 기따르드(Guillermo Ortega Guitard) 식품, 와인, 마케팅 매니저

스페인, 진일보하는 관광 모델로 아시아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관광지로 부상 중

주한 스페인 대사관, 경제 상무부 기예르모 오르떼가 기따르드 식품, 와인, 마케팅 매니저는 Autonomous University of Madrid(UAM)에서 경제학(Economics)을, Institute of Economic Studies and Trade(CECO)에서 국제 비즈니스 관리학(International Business Management)을 전공했다. 2011~2013년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전문 기업인 오라클(ORACLE)의 스페인 마드리드의 EMEA Sales Operations Assistant,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프랑스 시장을 대상으로 Customer Intelligence Representative로서 일한 후, 올 1월부터 스페인 대사관 무역사무소에서 International Trade&Investments Advisor로 일하고 있다. 현재 스페인 기업들이 한국 시장을 이해하고 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맡아 스페인과 한국 전략 시장의 전문가로서 미식(Gastronomy), 와인, 음료와 호스피탤리티 업계를 담당하며, 스페인 회사를 컨설팅해서 한국에서 가능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여러 다양한 무역전시회와 상업적인 이벤트를 통해 스페인의 와인과 음식을 알리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취재 김지선 기자 | 사진 조무경 팀장


Q. 최근 스페인의 호텔산업 현황은 어떠한가?
2008~2009년 스페인 호스피탤리티 산업 경기가 좋았으나 유럽 금융 위기 이후 좋지 않다가 조금씩 호전되면서 2013, 2014, 2015년 3년 연속 관광수지가 지난해의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스페인의 호스피탤리티 산업은 기본적으로 태양&바다 모델에 의존, 현 스페인 호스피탤리티 관련 업계에서는 이러한 모델에 변화를 주고자 노력 중이다. 최근 스페인 호스피탤리티 업계를 보면, 호텔, 관광 온라인 예약율이 증가하고 도시 관광이 활성화되고 있다. 호텔업계도 리모델링을 통해 자연적이며 오픈된 공간, 진보된 기술과 루프탑, 간소화된 체크인 절차를 지향한다. 건강관광, MICE 관광객들이 증가했고 고객의 경험과 레저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관광이 떠오르고 있다.
스페인은 관광객들이 국내에 더 오래 머물면서 더 많은 돈을 쓰기를 바란다. 전통적으로 독일,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이탈리아 관광객이 많으며 스페인 방문 관광객의 61%는 독일, 프랑스, 영국으로부터 온다. 최근 새로이 한국,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아들고 있다. 스페인에는 주로 여름 시즌에 수백 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는데, 이는 업계나 관광객들에게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관광객들의 방문 시기를 분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Q. 최근 스페인이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핫한 관광지로 뜨고 있다. 한국과 스페인의 호스피탤리티 산업간 관계가 궁금하다.
한국 사람들은 “스페인이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익스피디아는 “지난해와 비교해서 아시아로부터 스페인으로 호스텔 질문 사항이 5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한국 방문객들의 성장세가 컸다. 2014년 스페인 방문 한국 관광객은 13만 명이며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방문객의 2/3이상이 방문했으며 올 한해 약 15만 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스페인을 찾을 것으로 예측한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하루 233유로, 하루 숙박시설에 1924유로를 쓰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방문지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안달루시아 지방의 그라나다와 세비야, 산타아고 순례길(Camino de Santiago)이다.
스페인 관광청과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스페인간 직항이 증가하고 스페인을 조망하는 TV 프로그램과 책 등 다양한 미디어의 도움도 한국인 방문객의 증가를 도왔다.


Q. 스페인은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으로부터 활발한 투자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스페인은 투자 경쟁력 측면에서 No.1으로 국가 브랜딩이 잘돼 있고, 안전하며 훌륭한 교통 환경과 더불어 미식문화가 잘 발달돼 있다. 2014~2015년에 걸쳐 국내외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스페인의 RIU, Barceló, NH 호텔 그룹이 주도하는 15억 유로의 투자가 2013~2015년에 걸쳐서 진행되고 있다. 유럽 경제 위기 이후에 호텔업계에서는 현실 상황에 적합하게 호텔을 리모델링하고 많은 외국계 기업들이 스페인 시장에 진입하거나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일례로 미국 호텔체인인 메리어트(Marriott)는 호텔을 매입하는데 수백만 유로를 투자했고, 중국인 대부호 Wang Jianlin은 지난해 마드리드의 랜드마크 빌딩인 ‘Edificio Espana’를 Grupo Santander로부터 사는데 2억 6500만 유로를 투자하기도 했다.


Q. 스페인은 세계에서 프랑스, 미국, 중국에 이서 세계 4번째 관광대국으로 매년 약 53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관광지로 인기 있는 이유 및 특장점은 무엇인가?
좋은 날씨, 해변과 섬, 산과 사막, 훌륭한 도시 등 자연 환경이 1순위로 꼽히며 스페인 사람들은 독일, 프랑스 등 다른 유럽 나라의 사람들과 비교해 관광객들에게 친절하고 우호적인 편이다. 문화적인 관점에서, 스페인은 이탈리아(50개), 중국(47개)에 이어 세계 3번째로 많은 44개의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각 지역마다 지역 언어가 존재하며 스페인에 다양성을 불어넣고 있다. 이와 함께 전통과 잘 발달된 미식 문화, 이국적인 풍경, 국가 브랜딩이 잘 돼 있다는 것도 한 몫한다.


Q. 호스피탤리티&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스페인 정부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전통적으로 스페인 사람들은 스페인 전역 구석구석을 여행하기를 좋아하며 외국 관광객 뿐 아니라 국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많은 계획이 실행됐다. 첫째로 장기간의 전략 계획을 세워 태양&바다를 근간으로 하는 모델에 변화를 줘 관광객들의 장기 체류를 장려하고 여름에 관광객이 몰리는 현상을 완화하고자 한다. 패션 메카로서 쇼핑 투어리즘을 강조하고 아시아 관광객들에게 이를 홍보한다. 리조트, 골프 클럽, 기차역과 공항과의 체계적인 연결을 통해 최고급 관광업을 활성화 시킨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활동을 활발히 하고 농촌 체험 프로그램과 유학 관광을 활성화시킴으로써 관광 상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Q. 한국의 호스피탤리티 산업&관광산업에 대해 조언한다면?
관광시장에서 명확한 포지셔닝이 중요하다. 스페인 사람들은 베트남, 태국,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와 중국, 일본 등지의 아시아 나라가 이국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여름 휴가 때 한국을 목적지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베트남, 태국, 일본 여름 휴가도 고려하는데 한국은 왜 가지 않을까? 한국은 매력적인 나라이고 사람들은 한국의 뉴스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통해 한국에 대해 조금은 알지만 그 중 누구도 한국을 관광 목적지로 생각하지 않는다. 관광 홍보 측면에서 한국은 하나의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스타일’은 한국의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한몫했고, 한국의 기술과 역사는 외국인들을 매료시키는데 일조한다. 한국에는 많은 관광 자원이 있지만, 현재 11개인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을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우선 포지션을 명확하게 하고 마케팅을 강화함으로써 인근 중국, 일본인 관광객들을 비롯한 다른 아시아&유럽 사람들에게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확신시킬 필요가 있다.

<2015년 7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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