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이탈리아의 진정한 ‘맛남’ 즐길 수 있었던 자리
지난 11월 8일과 9일, 이탈리아 무역공사가 주최하는 이탈리아 식품 B2B 상담회 Discovering Italian Taste가 신사동 하이스트리트 이탈리아에서 열렸다. 이 날 행사에서는 국내에 소개된 적 없는 브랜드 13곳이 참석했으며, 이탈리아 식품에 관심이 많은 국내 바이어들이 다수 참가, 성공적인 비즈니스 매칭을 성사시켰다. 올리브 오일, 각종 페스토와 스프레드, 발사믹 식초, 절임야채, 디저트, 음료 등 다양한 식품업체들이 자리했을 뿐만 아니라 캔을 여닫는 머신 및 포장, 외식 솔루션 서비스의 담당자들도 참가해 소프트웨어적으로도, 하드웨어적으로도 뜻 깊은 행사였다.
지역 특수성을 살린 제품을 통합해 판매하는 ITALTOP은 매운 토마토소스, 파스타, 청량음료, 시칠리아 페이스트리 등을 소개했다.
ITALTO의 다니엘라 핀토(Daniela Pinto) 매니저는 “많은 클라이언트들이 미팅을 신청하고 있어 거래 예상치를 훌쩍 뛰어 넘었다.”라며 “이탈리아의 지역 미식 가치를 살린 제품들을 취급하는 만큼 호텔이나 외식업장에도 납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FOODEAST TRADE SRL는 파스타, 토마토 가공식품, 올리브 오일, 치즈 등 광범위한 제품군을 제공하며 통조림, 캔 등을 제작하는 이탈리아 머신을 준비,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FOODEAST TRADE SRL의 베로니카 가르지울로(Veronica Gargiulo) 세일즈 매니저는 “다양한 외식업계 공장에서 아직도 저가형 머신을 사용해 통조림 제작과 캔 따개, 병입 과정 등을 해내고 있는데 우리가 제공하는 머신은 보다 완성도 있고 단단한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어 선구적인 모델”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지역 특성과 전통 살린 이탈리아 미식
국내 시장 포지셔닝 명확히 할 예정
이번 상담회를 운영한 이탈리아 무역공사는 이를 통해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제품을 알리고 시중에 판매되는 가짜 이탈리아 제품을 방지하겠다는 각오다.
이탈리아 무역공사 서울무역관 페르디난도 구엘리(Ferdinando Gueli) 관장은 “이태리 식품은 세대를 거쳐 전해지는 전통이 갖춰져야 하며, 지역의 땅, 기후에 맞춰 아이덴티티를 구사하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프로세스를 무시한 채 ‘이탈리아식’으로 홍보, 판매하는 제품들을 견제하고 진정한 이탈리아 미식의 매력을 알려 포지셔닝을 명확하게 할 예정”이라며 “이번 상담회에 참여한 업체들은 퀄리티 높은 제품과 푸드 서비스, 소매와 도매 둘 다 커버할 수 있는 브랜드들로 이탈리아의 우수성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국내에 성공적으로 포지셔닝 할 것으로 보이는 이탈리아의 미식, 이번 행사는 국내 관계자들의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는 중요한 네트워킹 장소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