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운드 빗장이 풀리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물밀 듯 들어오면서 카지노업계에도 가뭄에 단비 같은 고객이 돌아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로 연일 갱신되는 입국자 수에 일견 카지노에도 다수의 관광객들이 발길을 재촉하는 듯 보인다. 그런데 업계 관계자들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각종 보도를 통해 외국인 카지노가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실질적인 매출 회복까지는 상당한 갭이 있다는 것. 더 큰 문제는 단순히 벌어진 격차보다 카지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약한 복합리조트 경쟁력, 카지노산업의 정책 및 규제 등 국내 카지노업만의 어려움이 코로나19 기간 동안 가중, 이를 단시간 내 좁힐 수 없는 현실에 있다는 후문이다. 그동안 카지노업계 관계자들은 카지노의 산업적 카지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코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온 터. 그러나 다 된 밥에 드라마 <카지노>가 재를 뿌렸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이미 국내 관광산업 내에서는 유독 카지노업계의 산업적 지반이 문드러지고 있다. 하지만 카지노가 관광산업에서 창출하는 부가가치와 각 업계와의 시너지, 게다가 산업 발전 측면에서도 미래 캐시카우로서 비전이 상당한 만큼 카지노의 산업적 접근이 무엇보다
지난 2월 24일, 국내 최초로 카지노산업 발전을 위한 한국카지노관광학회가 출범했다. 그동안 카지노는 호스피탈리티산업 내에서 관광 혹은 호텔위 하위 분야 정도로 인식됐을 뿐 아니라 관광, 호텔, 외식과 관련된 학회는 많았음에도 카지노만을 전문으로 하는 학회는 없었다. 이에 국내 최초로 카지노를 산업적 측면으로 접근하고자 하는 한국카지노관광학회의 출범은 카지노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또한 대개의 학회가 학계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에 나아가 정부기관, 산업계, 법조계, 언론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로 준비위원이 구성돼 의미를 더했다. 출범식은 메이필드호텔 서울에서 발기인 총회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속가능한 카지노산업 발전방안’ 주제의 기념 포럼으로 이뤄졌으며, 행사에는 국내·외 관광업계, 학계, 공공기관, 지자체 관계자 및 전문가로 구성된 약 50인이 참석해 학회의 첫 걸음을 기념했다. 한국 카지노산업의 미래 한국카지노관광학회 흔히 굴뚝 없는 공장이라고 불리는 관광산업 내에서도 카지노는 외화획득, 관광객 유치와 같은 관광개발 활성화 기능, 자국 관광객의 유출 방지, 영업장 유치 지역의 경제 활성화 등의 부가가치가
12년을 기다렸다. 라스베가스와 마카오의 복합리조트와 카지노게이밍 전시회(G2E Show)를 본 순간 대한민국의 차기 먹거리를 창출할 산업은 바로 이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복합리조트 카지노산업은 크게 미국을 대표하는 라스베가스와 아시아를 대표하는 마카오로 나눠 있고 각자의 영역에서 큰 수익을 창출하며 지역의 고용노동시장 활성화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미국게임협회(AGA)는 라스베가스가 40개 주에서 170만 개의 일자리를 선도해 2400억 달러의 산업을 이끌고 있다고 리포트했다. 인구 60만 명의 마카오는 1999년 포르투갈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현재까지 경제가 557%나 성장했고, 2017년 기준영주권이 있는 주민에게 1인당 9000 마카오 파타카(약 132만 2000원)의 현금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계기는 2002년 개방한 복합리조트 카지노산업이었다. 최근 불어닥친 고용 한파와 미국발 관세전쟁은 내수시장이 토대가 작은 나라일수록 더 큰 영향을 주고 향후 전망 또한 어둡게 하고 있다. 그러나 5차산업인 레저관광산업은 관세의 적용을 받지 않기에 한국의 지정학적조건과 최근 외교적인 안정성이 보장되면서 발전 가능성 및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