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석의 MICE Guide] 스토리의 힘,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의 예술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는 웅대하고 장엄한 규모의 랜드마크가 있거나 그 도시나 관광지 고유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두바이의 부르자 할리파, 시엠립의 앙코르와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우타르프라데시의 타지마할, 네바다주의 후버댐, 베이징의 자금성, 쿠알라룸프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이집트의 피라미드 등 모두 그 스토리도 풍부하지만, 그 거대한 스케일과 경이로움에 우선적으로 압도당한다. 이러한 랜드마크를 통해 해당 도시와 국가는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으며 도시마케팅을 한결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다양한 스토리와 콘텐츠 보유한 도시 및 관광지 거대한 랜드마크가 없을지라도 다양한 스토리와 콘텐츠를 보유한 도시와 관광지 또한 관광객 유입에 유리한 고점을 차지할 수 있다.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은 그 규모에 있어서도 압도적이지만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고대 로마 시대의 화려한 검투 경기장을 상상하며, 그곳에서 펼쳐졌던 인간의 용기와 잔혹함,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 속에서 벌어졌던 삶과 죽음의 이야기에 빠져든다. 2000년에 개봉했던 할리우드 대작 ‘글래디에이터’로 시청자는 콜로세움에서의 시각적 경험을 넘어, 역사적 배경과 문화를 느낄 수
- 홍주석 칼럼니스트
- 2024-11-13 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