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윤의 Beverage Insight] 셀처스(Selter)
독일에 여행 가면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먹는 샘물이 ‘셀처스(Selters)’이다. 독일 사람들은 먹는 샘물에 대한 인식이 남달라서 휴양지나 온천지에서 힐링 워터를 주로 마셨는데, 독일에는 로마 시대부터 내려온 역사 깊은 수원지가 230개 정도가 남아 있다. 오늘 소개할 셀처스도 그중에 하나이며, 2009년 유럽에서 실시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고, 현재 미국을 비롯한 26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독일 ‘헤센(Hessen)’ 주의 ‘란(Lahn)’ 강 근처의 타우누스산맥에 위치한 셀처스 지역에 수원지가 있다. 역사학자의 고증에 의하면 BC400년경에 켈트족이 ‘니더셀처스(Niederselters, Lower Selters)’에서 샘솟는 ‘아르테시안(Artesian) 우물’을 ‘살타리싸(Saltarissa; 양질의 소금을 함유한 물)’라고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마을 이름도 셀처로 알려지게 됐다. 또 다른 학자는 온천에서 나온 미네랄워터에 대해 언급했는데, 고대 로마인들은 BC 50년에서 AD 475년까지 물이 깊숙이 솟아올라 천연 탄산을 함유하고, 나트륨이 250mg/L 이상인 ‘아쿠아 살타레 (Aqua Saltare)’를 ‘춤추
- 고재윤 칼럼니스트
- 2020-02-22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