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움과자에 왜 ‘기술’이 필요할까? <구움과자의 기술>은 구움과자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과자방’에서 실제로 판매했거나 판매중인 과자 가운데 소비자들의 검증을 거친 제품을 엄선해 실은 책이다. 그러나 단순히 숫자로 익히는 레시피 북은 아니다. 이름 그대로 매일 생산하는 제품을 균일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에 관한 책이다. 제과점 주방에서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많은 문제들을 예측하고, 관리하고,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동시에 기준에 맞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매번 되짚어 보고 분석하고 고뇌한 결과물이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의 입맛을 겨냥하기 위해 날카롭게 다듬은 레시피들을 <구움과자의 기술>에 꾹꾹 눌러 담았다. 기본 마들렌부터 그 반죽에 변주를 주거나 초콜릿, 견과류, 과일 등을 활용한 13가지 마들렌, 플레인 피낭시에부터 지금의 과자방을 있게 해 준 대표 피낭시에 12가지, 그리고 갈레트 브르톤과 같은 클래식한 구움과자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쿠키 및 파운드케이크 등 기타 구움과자 13종을 선보인다. 그밖에 과자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그 해결책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요약한 오답 노트를 함께 소개해 홈베이커
아마 마들렌은 우리 가슴과 삶 속에 자리 잡은 많은 프랑스의 물건 중 세 손가락 안에 들 것이다. 마들렌은 와인, 치즈, 바게트와 함께 프랑스 그 자체를 의미하는 디저트라 할 수 있으며 고급 베이커리에 가건 동네 빵집에 가건 한국의 그 어떤 제과점에 가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디저트다. 마들렌이란 정확히 무엇일까? 간단히 마들렌을 정의하자면 계란, 밀가루, 설탕으로 만든 부드러운 작은 스폰지 케이크다. 가느다란 가장자리와 한쪽은 매끄럽고, 다른 한쪽은 울퉁불퉁한 특유의 조개껍데기 모양을 가지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주로 아침에 커피와 따뜻하게 데워서 먹거나, 영국에서 오후에 마시는 하이 티와 같은 ‘구티(Ggouter)’와 함께 오후에 먹기도 한다. 다른 특산물처럼 마들렌 역시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작은 금빛의 케이크는 17세기부터 왕과 서민들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고, 1920년대 초기에는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수필가인 마르셀 프루스트에 의해 프랑스 문화의 일부로 영원히 남게 됐다. 마들렌은 막달라(Mary Magdalen, 막달라 마리아, 예수의 제자)의 프랑스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프랑스 북동부에 위치한 코메르시 지방과 관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