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진호 교수의 와인 Pick] Louis Maurer
알자스 와인 연작 시리즈 두 번째 칼럼은, 기존의 고답한 농사 양조 관행에서 벗어나 살아있는 복합 생태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채취된 포도와 인위적 개입없이 그저 가벼운 손만 더한 포도주 생산이 낳은 내추럴 와인 이야기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초절 경사인 소설가 한강의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한국어의 아름다움과 국위를 선양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달의 와인 글은 그에게 바치는 헌정판이다. 비록 이 글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에는 못 미칠지라도... 따로 또 같이, Albert Maurer & Louis Maurer 지난 이야기~! 단란한 3대가 운영하는 행복한 가족 와인 농장 알베르 모레(Albert Maurer)는 이 달의 주인공 루이 모레의 할아버지인 알베르가 설립했고, 현재 아버지 필립이 경영 관리하고 있다. 프랑스 북동부 알자스 지방 스트라스부르(Strasbourg)와 콜마르(Colmar)의 중간에 위치한 아이히호프(Eichhoffe) 마을에 기반을 두고 있다. 포도밭은 약 16ha로서 40여 개의 필지로 나뉘어 이웃 마을에 흩어져 있다. 도멘느는 오래전부터
- 손진호 칼럼니스트
- 2024-11-16 08:44